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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배틀라인 (Battle Line)
  • 2003-07-26 17:21:44

  • 0

  • 2,483

얼마전 쇼텐토텐에 매료되어 바로 구매한 배틀라인 입니다.


전체적인 게임 진행은 쇼텐토텐과 거의 동일합니다만,

몇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쇼텐토텐의 카드에 10 의 숫자가 추가되었고,

거기에 추가로 10장의 택티스 카드가 생겼습니다. 또한, 가운데 놓던

9장의 돌덩어리 카드가 나무? 콤포넌트로 대체되었군요.


일단, 택티스 카드가 큰 차이가 될테니, 설명한다면.

게임 진행에 전략적인 재미?를 위해 추가된 카드인듯 싶은데.

예상할 수 있듯이.


어떤 카드로나 대체할 수 있는 카드에서부터, 놓인 진형을 무시하고

숫자의 크기로 대결하게 하는 카드, 상대 카드를 가져오는 카드,

내 카드의 위치를 바꾸거나 버리는 카드, 그리고 3장 대신 4장을

놓아 그것으로 우열을 가리게 하는 카드 등이 있습니다.


택티스 카드는 숫자 카드 대신 사용할 수 있으나, 상대방이 사용하는

것보다 2장 이상 많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명이 택티스 카드를

무분별하게 쓰는 상황을 막는 장치인 셈이겠네요.


결론적으로, 쇼텐토텐의 그것에 비해 별 재미를 못 느끼겠습니다. 오히려

못하다는 생각 뿐입니다. 택티스 카드를 통해, 전략적인 면이 깊어질 줄

알았으나, 오히려 운의 요소가 더 강해지는 느낌이고, 쇼텐토텐에서의

핸드의 압박이라던지, 짜릿한 승부수가 배틀라인에서는 택티스 카드 덕분에

뒤집어지는 황당한 경우가 생기는 군요.


뭐, 당연히 택티스카드의 등장으로, 게임을 즐기다보면 나름의 흥미로운

요소와 새로운 전략을 세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겠으나, 그럴만한 마음이

생기지 않을 만큼, 카드의 재질과 일러스트가 형편없습니다. 도무지 숫자와

색상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으며, 파워의 강약을 느끼기 힘든 조잡한

일러스트는 정말이지 맘에 안 듭니다.


택티스 카드는 뒷면이 숫자카드와 구분되어, 직접 자작해서 플레이를 하더

라도 충분하며, 추가된 10 카드 역시 쇼텐토텐의 돌덩어리 카드에 대충

그려넣어 쇼텐토텐의 '배틀라인'화를 노려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겠군요.

돌덩어리 카드야, 배틀라인 처럼 가운데 여러 다른 보드 게임의 예쁜 콤포

넌트를 가져와 대체하는 것이 가능할테니까요.


어쨋건, 역시 절판의 이유를 대충이나마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배틀라인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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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7-26 18:35:54

    특히나 정석으로 굳어져 버린 초반 택틱스카드 뽕빨(?)날 때까지 드로우하기는 정말이지....
    트룹 카드를 뽑느냐, 택틱스 카드를 뽑느냐는 딜레마 따위는 전혀 개입될 여지가 없는 것이죠.
    • 2003-07-26 18:54:21

    흠. 초반 택틱스 카드를 뽕빨날때까지 뽑는데, 정석이란 표현까지 쓸 정도로 게임의 승률에 절대적 영향을 주나요? 머리속으로만 그려봤을때는,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택티스 카드를 한명이 무한히 쓸수도 없는 노릇이고, 7장의 카드중 택티스 카드에 할당된 만큼, 트룹 카드를 적게 가지니 플레이의 자유도도 부족할 것 같고.

    너프에 가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나요? 한데, 갠달프님이 볼때는 쇼텐토텐에 비해서 어떤가요. 많이 파볼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그놈의 일러스트와 카드재질이 흥이 안나서...
    • 2003-07-26 18:56:11

    크니지아의 인터뷰에 있듯, 배틀라인은 쇼텐토텐의 테마가 미국서 안통할거라고 생각하고 수정해서 발매한거죠. GMT의 작품이 대부분 워게임인거 같은데... 컴포넌트 기대안합니다. 저도 지금 크니지아의 로마 가지고 있는데 돌려볼 생각이 안납니다. 팔아버릴까나? (누가 살까나?)
    • 2003-07-26 19:04:23

    역시 heatty 님의 덧글이..기다리고 있었습니다^^ GMT 의 다른 게임도 콤포넌트가 그 수준인가요? 사진으로만 보던것과는 확실히 다르네요.
    • 2003-07-26 19:20:36

    배틀라인... 일단 케이스 디자인과 재질부터 약간 아쉽고요. 경계석은 차오차오(?)로 둔갑했고... 뭐 그렇습니다. :)
    • 2003-07-26 19:37:48

    로마는 그렇다치구요. 제가 펀어겐에서 게임 주문할때 실수로 GBoH의 매뉴얼 비슷한걸 산적이 있습니다. 뭘 몰라서 그런거죠 :) 음 Great Battle of History라고 GMT의 시리즈가 있는데 뭐 거기 관련된 책자를 '오오! 가격이 싸잖아!'라고 산거죠.
    거길 봐도 뭐 다른 게임들 구성물은 별로인듯... (아.. 이 매뉴얼 살 분은 없을까요? :)
    • 2003-07-26 21:26:44

    게임 시작 전에 트룹 카그로만 7장을 채운 후 한 장 플레이하고 턴 끝에 트룹 카드나 택틱스 카드 한 장을 드로우 해 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초반에 택틱스 카드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택틱스 카드의 사기성은 우중님께서도 이미 인정하셨죠?
    어드밴스 버전으로 할 경우 자신의 턴이 시작될 때 깃발을 빼앗아올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높은 족보의 카드를 깔아 놔도 택틱스 카드 한 방이면 버려지거나 빼앗길 수 있죠.
    때문에 택틱스 카드를 무조건 가져오는 것이 현명하다고 느껴집니다. 다들 그렇게 하라고 말씀드리지 않아도 다들 그렇게 하시는 편이구요.
    택틱스 카드는 10장밖에 안되기 때문에 초반에 트룹 카드를 못 뽑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계속 채우게 되면 2장의 트룹 카드를 들고 있는 것이 되니까 트룹 카드 사용에 있어서의 제한이나 어려움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제가 잘못 생각한 건가요?
    뭐, 너댓 번 플레이해 본 게 다이긴 하지만요.
    • 2003-07-26 21:31:16

    아, 그리고 GMT게임치고 일러스트는 뛰어난 편입니다.
    아시잖아요. ZERO!!와 Paths Of Glory, Santa-fe Rail의 그 허접한 내용물들을...
    음... 물론 flagship같은 괜찮은 것도 있긴 하지만요.
    • 2003-07-26 21:36:48

    갠달프님, 택틱스 카드의 사기성은 공감하지만..

    어차피, 무제한 사용은 안되잖습니까. 상대방에게 하나 정도 먹힌다고 생각하고, 이쪽에서 택틱스 카드를 사용치 않는다면, 상대는 쓸수없는 택틱스 카드만 손에 쥐고, 적은 수의 트룹카드로만 진행하려면 꽤나 버거울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나요?^^

    홋, GMT 게임에서 이러한 수준의 일러스트가 뛰어난 편이군요. 소장하고 있는 게임중, GMT 것이 없어서 비교를 못했었거든요. 앞으로, 게임 구매할때 고민좀 더해야겠는걸요^^
    • 2003-07-26 22:25:12

    우중님의 말씀을 듣고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 룰북을 꼼꼼히 읽다가... 앗! 이런....
    그렇군요. 택틱스 카드는 상대방 보다 2장 이상 사용 금지였군요.
    어쩐지 좀 이상하다 했습니다.
    긁적긁적....

    감사합니다. 에러룰 잡아 주셔서...
    다행히 아직까지 손님들에게 권해드리지 않았기 망정이지...휴...
    • 2003-07-26 23:11:23

    음냐... 로마... 가슴이 아프군요 ㅡ.ㅜ

    테스트 플레이때 알바들의 표정이 떠오릅니다......
    • 2003-07-26 23:27:02

    로마는 순전히 시오노 나나미 때문입니다. 그녀에게 손해배상을!!! 아니 크니지아에게 손해배상을!!!
    • 2003-07-27 11:18:45

    엄청나게 비싼 2인용 게임을 해보셧군요 ^^;
    • 2003-07-27 12:38:03

    갠달프님이 가르쳐주신대로 했던게 에러플이었군요
    아무리그래도 쇼텐토텐보다는 못한 느낌입니다
    비록 한번밖에는 못해봤지만..쇼텐토텐은 여러번했구요
    저도 택틱스카드때문에 좀더 나을줄 알았지만 그래도 쇼텐토텐만큼의 전략성이라던지 쪼이는 맛^^,핸드의 압박을 느끼지는 못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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