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게임들이야 여기 쟁쟁하신 분들이 다들 많이 즐겨보셨을 듯 싶고해서 좀 덜 유명한(어쩌면 아예 이름없는 게임일려나 -_-;) 게임을 한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이 제작자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름쯤은 들어보셨겠죠

엘그란데, 플로렌스의 제후, 다이 핸들러등을 만든 크라이머, 리차드 콤비의 93년도 작품입니다

두사람이 손잡고 만든 최초의 작품이죠

이 게임은 테마가 아주 웃깁니다
플레이어는 결혼 상담소장이 되어 의뢰인과 가장 어울리는 짝을 찾아줘야 합니다

여기서 다양한 의뢰인 카드들이 남여 각각 상당수 들어있는데... 카드마다 이름부터 나이, 직업, 성격, 취미, 인생의 목표등이 적혀있고 카드 뒷면에는 러브 바로미터라는게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두근두근 수치라고 할까요 ^^

이 러브바로미터는 자잘하게 굉장히 많은 수가 카드 뒷면에 캐릭터마다 다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남여 카드를 뒤집어서 비교해보면 두사람의 싱크로율(?)이 나오죠
두사람이 만났을때 서로 박동수가 얼마나 크게 흔들리는가를 나타내는 수치라고 되어있죠. 재미있지 않나요?

아마 이 캐릭터들의 싱크로율을 어울리게 만들기 위해 두제작자가 꽤나 고생 좀 했을 듯 싶더군요

그러니깐 이 싱크로율이 높게 나오는 캐릭터들을 짝지어주는 것이 목표이고 그만큼 점수말을 가면서 게임은 진행되죠

카드가 주가 되는게임이지만 드로우 운이 생각보다 적더군요(게임 자체는 보드게임입니다. 보드는 알함브라정도 수준으로 단순합니다.)

물론 이게 끝은 아닙니다

라이벌시스템이라고 해서 2:1 미팅을 주선하는게 있는게 이게 이게임의 백미죠
이때는 모든 플레이어가 참여해 더 어울리는 짝이 누군가 열심히 논쟁하고 각자 자신의 예측을 배팅합니다

아무래도 93년도 작이라서 내용물은 좀 부실한 감이 있습니다만...
파티용 게임으론 독특한 재미를 주는 괜찮은 게임같습니다
해보면 전략도 꽤 필요하구요

게임에 보면 캐릭터들의 싱크로수치를 외우는걸 방지하기위한 시스템도 존재하죠

안타까운 점이라면 독일어 단어가 약간 나온다는 점이군요
캐릭터들의 직업, 성격, 취미, 인생의 목표등이 전부 독일어로 되어 있거든요(독일 게임이니 당연하나;;)
몰라도 플레이에 지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파티게임 성향이 강하다보니 모르면 재미가 떨어집니다

참고로 이게임은 16세 이상 가능합니다 ^^;
성인용 게임이라는거죠;;

아무래도 게임 테마자체가 결혼 상담소라는 점때문인 듯 싶네요

간혹 조금 엄한(?) 직업의 캐릭터들이나 취미가 섹스인 캐릭터들이 있기 때문인것 같기도 하구요 -_-;

이 콤비가 대단해 뵈는 점은 같이 만든 게임들이 서로서로 너무나 다르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엘그란데, 플로렌스의 제후, 펑크 슈츠 레이디... 이 세게임의 공통점이 거의 없달까요; 다이 핸들러는 제가 안해봐서 뭐라 말 못하겠군요

어쨋든 테마, 시스템 모두 신선한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