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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반지의제왕 반지 원정대...
  • 2003-05-21 18:04:07

  • 0

  • 3,331

Lv.1 페인프린
뚜둥~!!

매트릭스2 리로디드가 개봉하기 하루전날인 오늘.. 불쑥 반지원정대얘기를 꺼내게 됐습니다. 우후후후

사는곳이 사는곳(대전)인지라 문명의 혜택이 타 지역(서울, 부산등)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관계로, 보드게임카페도 생긴지 얼마 되지않고 (작년 크리스마스때 문열었다고 들음) 여차저차 하여 필자는 뒤늦은 보드게임계에 발을 들여 놓게되었다..

젠가를 시작으로 블럭게임에 입문,
할리갈리를 시작으로 실시간 보드게임에 입문,
보난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카드게임,
카르카손을 시작으로 타일류 게임,
히스토리오브다월드를 시작으로 전쟁게임에 입문,
.... 아 이얘기를 쓰려고 한건 아니지. 훔훔..

아무튼 이런저런 게임들에 목말라 있던찰라... 우리 파티는(파티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대학교 동아리 선후배..) 늘 새로운 게임을 원하기 때문에 늘상 보드게임을 설명해주시는 분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합니다.
물론 게임도우미분들이 바쁘실때는 알아서, 했던 게임을 하기도 한다는..

... 여기에 게임도우미분과의 절대적인 친목관게와, 파티원간의 우정이 파괴될대로 파괴된 현제 상태에서 협력심이 절루 우러러나오게 만드는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반지의제왕 반지원정대편이였다~!!

반지전쟁이란 소설을 아는가?

모르신다면 뭐 할말이 없지만, 그래도 로드오브더링 - 그렇다 반지의제왕이라는 3부작 영화에대해서 모르는 이는 아마 없으리라 본다.

소설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게임으로, 여기에서 보드게임으로
(소설이 제일처음인고, 보드게임과 영화는 어느게 먼저인지 - . - 필자의 내공으로는 알 길이 없으니 양해 바란다...)

사설이 조금 길었으나 흠흠 각설하고,

간달프나, 김리등의 케릭터로 플레이 해보고 싶었으나. 선택할수 있는 종족은 오직 호빗(=하프링?)족들뿐 여자처자 영화와 소설에 등장했던 프르도 샘피핀 메리등은 일찍 사라지고, 남은 역할은 패티밖에..
결국 패티로(가장 늙어보이는 이 일러스는... ㅡ.ㅜ)

시작하자마자 프로드가 사우론의 꾀임에 빠져 사우론 1보 전진. 그에 힘을 얻은 우리 파티원 바로 주사위 신공~! 사우론 2보전진...

"아 이 얼마나 멋진 파티란 말인가.. "

그렇다 카드한장 버리기 싫어서 주사위를 던진 우리 파티원 보두다 사우론의 힘만 키워주게 되었던 것이다.

첫번째 시나리오 보드인 모리아.

역시나 반지와 하드. 태양을 모으기 위한 파티원은 각자 플레이에,

네번째 이벤트까지 가서 간신 간신히 시나리오는 끝을 보고

사우론의 힘은 더욱더 커져만 가는대...

우리는 헬름딥으로 발길을 제촉하면서, 반지를 메리에게 넘기는 프르도

초반 카드를 무리하게 사용한 우리는 헬름딥에서 쉬면서 카드를 챙기는 반면 앞으로 앞으로 사우론의 추적에 시달리게 된다.

Shelob's Lair에 접어든 우리파티는 이제 사우론과의 거리가 단 3칸 떨어진 피핀과, 그뒤를 잇는 페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던 샘...
결국 반지를 셈에게 넘기는 메리...

간달프의 도움을 받기위해 모아놓은 방패 5개를 이벤트에 헌납한 패티, 프르도를 구하기 위해 세이브 카드를 사용하는 피핀,

점점 우리는 게임에 몰입하며, 단합된 힘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Shelob's Lair를 넘기기 어려울것 같았던 우리 원정대원들은 반지끼우고 달리기에서 주사위신의 도움으로 4칸을 전진! 힘든 고비를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고비인 모르도르에 다다르는대...

아쁠사.. 사우론의 추적에 가장 가깝게 노출되어진 프르도가 반지를 맡게된다.

열심히 카드를 모으고, 몸으로 때우고, 간달프를 불러 프르도를 깊숙히 숨겨주고(뒤로2칸), 제일 앞서있던 패티는 결국 사우론의 추격에 숨을 거두게 된다.

힘든 여정. 피핀의 특수능력인 같은 색 카드쓰기로 우리는 4칸을 전진하는 우리 일행.. 반지의 파괴가 눈앞에 보이는대...

반지를 파괴하기위헤 프르도가 주사위를 굴리고,

"3만 안나오면되~!" 헉 3이다.. 프르도가 제곁에 누웠습니다.
피핀~!
"2만 안나오며되~!" 헉 2다. 이런식으로 원정대원 셋이 순식간에 쓰러지고,

마지막남은 샘...

샘의 특수능력은 주사위 굴렸을때 1칸만 전진한다는...

휘릭~! 2가 나왔으나, 1칸만 전직 사으론의 사악한 손아귀에서 간신히 벗어나는 쾌거를 거둘수 있었습니다요.. 후후훗..

게임을 마치니 밤 11시 30분 정도.. 헉 시간이..ㅡ.ㅜ
다들 출근과 학교수업때문에 부랴부랴 집으로 향하게 되었으니.. 이 게임에대한 몰입성과 재미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여친 (프르도역) 인류의역사 팔고 이거 사라 -0-;
친구들. 잼있네.. 오늘 게임의 선택은 괜찮았었던거 같습니다.

영화 반지의제왕 3 편이 기다려지는.. ^^

이제 확장팩을 넣어서 플레이 해봐야 하는 일만 남았네요

그림 한장 없이 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그놈 참 말 많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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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5-21 15:58:15

    반제를 주문하고 배송을 기다리는 저에게는 참 와닺는 글이네요. 빨리 해보고 싶다.

    해보지도 않고 사람들의 평가만으로 주문하는 이 우매한... -_-

    may the force be with you.
    • 2003-05-21 16:12:54

    인디님 역시 게임을 구입하시는 군요
    티칼이 마지막이 아닌 ^^;;
    • 2003-05-21 16:14:13

    indy74님, Tikal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보드게임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아닌가요? ^^ 게다가 LOTR은 expansion이 둘이나 있는 게임인데요. (헐, 뒷북이다. 무서운 커널제로님~ ^^)
    • Lv.25 WinDOS
    • 2003-05-21 16:17:34

    인디님은 고짓말쟁이~~ ㅋㅋ
    아마 조만간 LOTR 확팩까지 구입하게 되실듯한 무서운길로 접어드신듯..
    • 2003-05-21 16:30:03

    제가 제일 처음으로 구입한 게임이 LOTR 이라 애착이 갑니다.
    그러나 이제는 기본판은 4명이서 레벨 10으로도 깨는 상황이라 -_-;
    게임을 하실때 한번도 안해본 사람끼리 하면 재미가 훨~씬 더한 게임입니다. (실패하는 재미가 -_-;) 요령을 알면 너무 쉬워지거든요 -_-;
    • 2003-05-21 16:30:57

    그래서 확장판 넣고 한층 올라간 난이도로 하고 있습니다.
    이건 깨는게 쉽지가 않네요.
    모든 시나리오를 다 클리어하면서 가야 한다는 고집들이 있어서 -_-;;;
    • 2003-05-21 17:46:10

    헛.. 어떻게 다들 저의 마지막 컬렉션이 티칼인줄 알고 계시나이까...ㅎㅎㅎ

    사실은 보드게임의 마수에 끌어들인 회사동료가 자기도 하나 사겠다고.. 같이 하고 싶은걸로 하나 추천하라고 해서.. 사게되었습니다. (ㅋㅋㅋ. 이런 사악한... -_-)

    이거 고르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산마크로와 마레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끝에.... 우리 부부를 화해시키기에 도움을 주는 반지를 선택했습니다. ^^

    may the force be with you.
    • 2003-05-21 17:47:38

    참.. 이 글을 읽어보니.. 이거 나중에 확팩을 사야만 하는 시나리오로 치달을 듯... 아악 안돼~~ -_-
    • 2003-05-21 19:24:20

    지난번 우연히 BVC의 마스터와 같이 해봤습니다.. 기본판 이라 했는데.. 한 두번쯤 해봤다고 하시더군요..
    상당히 독특한 게임이더군요... 플레이어들이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라는 설정이 상당히 인상 깊었읍니다...

    하지만 시용님의 경험에 의한 리드와 주사위 운이 좋았던 듯...
    너무나 쉽게 끝나 버리더군요....

    이 게임의 단점이 바로 Spicy~ 님의 지적처럼 "익숙한 사람은 해결책을 이미 알고 있다는.... 플레이어에 대한 상대성이 적다는 점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아무튼 참 특이한 게임이였구요.... 룰북을 보면서 게임 내용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 끼리 하나 하나 풀어가기에는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집 사람과 손잡고 가서 확장팩 한번 해 봐야 겠네요....^^
    • Lv.1 라인하르트[인천]
    • 2003-05-22 07:25:36

    혹시 확장판(Friends and Foes) 사실분 저에게 메일 주시고 이번 25일에 틱톡으로 오시면 20% 할인된 가격에 드리겠습니다. - 비닐도 개봉안한 새제품입니다. ^^ (27000원)
    • Lv.1 라인하르트[인천]
    • 2003-05-22 07:26:01

    제 메일은 ragenet7791@yahoo.co.kr 입니다.
    • 2003-05-22 10:06:39

    사우론 확장판을 끼워서 하시면 암울함이 팍팍 꽂히실겁니다. ^^;
    • 2003-05-22 12:40:13

    성봉.... 너도 끼어야 멤버가 맞는데....^^;
    • 2003-05-22 13:06:45

    이미 사우론 잡아서 헬름스딥에서 호비트들 몰살시킨 전력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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