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목만 쓰자니 허전해서 잡설을 좀 달았습니다~
순서는 나름대로 매겨보았구요. 제가 순위표 만드는 걸 좋아해서요 ^^;

최근 즐기는 게임들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제가 보드게임을 접하고
나서 여지껏 즐겨 본 게임중에서 골랐구요~ 게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참고 정도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FAVORITE 10 2003.03.09 #######################

1. 푸에르토 리코
전략적인 너무나 전략적인... 라운드마다 페이즈마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카멜레온의 변신술은 필수!! 테이블 위의 스타크래프트라 칭하노라~

2. 세틀러 오브 카탄
주사위에 의존적인 다소 맥빠지는 게임. 그러나 운+전술+견제+교역 등 게임에서 표현가능한 모든 요소를 갖춘 훌륭한 게임임은 부정할 수 없을 듯...

3. 어콰이어
테마를 잘 살린 게임. 동물적인 감각으로 판세를 읽어라...라고는 하지만 타일 뽑기에서 실패하면 모든 것은 공염불...

4. 드본
가벼운 룰 그러나 깊은 수 싸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절한 무게감이 돋보임.

5. 라
가벼운 경매게임. 1500년 이집트의 역사를 느끼고 싶다면 마음가짐도 가볍게...

6. 히스토리 오브 더 월드
BC 4000년 수메르에서 AD 1914년 독일까지의 유장한 역사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면 6시간은 짧기만하다. 숨막히게 감동적인 게임이지만 동일한 취향을 가진 다섯 명의 친구는 과연 어디에?

7. 그레이트 달무티
원카드 류의 게임이 줄 수 있는 궁극의 즐거움. 1분의 설명으로 하룻밤이 즐거울진대...세팅에만 30분이 걸린다는 게임은 그저 부끄러울뿐...

8. 카후나
전략성과 친교성은 반비례한다는 게임계의 불문율을 매우 쉽게 보여주는 게임. 다리가 무너지면 마음도 무너지고, 카드를 내려놓는 그녀의 손길은 마치
사우론의 그것과도 같다. -_-;

9. 카를루스 마그누스
순서 정하기, 팔라딘 배치하기, 왕 이동하기... 심지어 주사위 굴리기까지 전략이 숨어있는 멋진 게임. 2인 또는 4인 플레이는 강추지만 3명이서 하면 주사위게임으로 변신하니 조심할 것!

10. 와이어트 어프
이 게임이 없다면 빌리더키드나 제시제임스를 어디서 만날 것인가? 일곱 무법자의 현상 포스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35000원의 값이 아깝지 않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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