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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에서 구경만했던 콜트익스프레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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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0 1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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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로튼
안녕하세요 로튼입니다. 다다에 글쓰는거 엄청 오랜만이네요 :)
이것저것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보니 에센에서 사온 게임들은 아직 뜯지도 못한게 8할이고..
모임분들 만나서 틈틈히 게임하는게 낙인데 그마저도 영 수월치가 않네요.
그래도!! 얼마전에 새로운 게임을 하나 배웠습니다. 그 이름하야 '콜트 익스프레스' 되겠습니다.
이 게임 에센에서 엄청 궁금했었습니다. 저 컴포넌트의 구성만 봐도.. 어찌 눈길이 안가겠습니까.
하지만 첫날이니 '일단 리스트에 적어놨던 게임들부터 확인하고 콜트익스프레스는 리스트에 없던 게임이니
직접해보고 사야겠다!' 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그런거 없었습니다. 시원하게 솔드아웃이였습니다. OTL
그래서 '아 잊자 저런 게임 없는 게임' 하는 와중에 에센에서 뛰어난 선견지명으로
이 게임을 구입하신 분이 계시어 드디어!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잠시 후에 저희 모임에서도 한번 더 해보려고 빌려왔습니다 :)
콜트익스프레스는 보시다시피 기차를 터는 게임입니다. (왠지 저 앞에 철도를 더 놔주고 싶은건..)
다들 흉악하고 다양한 능력의 기차털이범들이 되어서 돈도 털고,
서로 싸워서 돈을 가져오기도 하고,
마음에 안들면 총도 쏘고 빵야빵야
하다보면 게임은 어느새 끝이 나고 돈을 가장 많이 챙긴 플레이어가 승리! 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일반칸에는 돈주머니와 보석이 비공개로 깔려있습니다. (금액은 각각 다릅니다)
기관차에는 가장 큰 가치의 돈가방이 있습니다.
그럼 게임의 진행은 어떻게 되느냐!
기본적으로 액션 프로그래밍 (자신이 할 행동을 미리 셋팅하여 두는것) + 덱빌딩 (이건 ..) 의 요소를 가지고 게임이 진행됩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동일한 10장의 액션 카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이 10장의 카드를 통해 (순서대로) 보안관이동, 총쏘기, 돈벌기, 기차지붕위로 올라가기, 옆칸으로 이동하기, 펀치(!)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10장중 6장을 뽑아 사용하게 되는데 게임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카드가 여러분의 덱으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처음과 다른 카드들이 나중에 드로우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덱빌딩의 요소가 살짝 가미된 부분인데
문제는 새로들어오는 카드는 전부 쓰레기 여러분의 액션카드를 드로우할 기회를 줄이는 카드라는게 문제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플레이어의 덱이 다같이 구렁텅이로..
자세하게 설명드리면 모든 플레이어는 총알 카드를 6장씩 가지고 있습니다.
카드에 보시면 총알의 남은 갯수가 표현되어 있구요.
액션카드 중에 총쏘기! 를 사용하시면 그 총에 맞은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총알카드를 한장 주게 되어있습니다.
그 총알 카드는 해당 플레이어의 덱에 섞여들어가게 되고 다음 라운드 드로우시에 등장할 수 있다는거지요.
총알 카드는 기능도 없고 단지 자리만 차지할 뿐이니 최대한 총은 안맞으시는게 좋습니다.
(문제의 총알 카드들..)
(정상적인 카드 드로우 6장)
(총을 얼마나 맞은겨..) - 사실 이런 드로우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만 이런 경우 자신의 액션을 한번 쉬고 카드를 3장 추가
드로우 하실 수 있습니다.
게임은 총 5번의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고 매라운드 '라운드 카드'를 통해 사용하는 카드의 장수가 결정됩니다.
액션프로그래밍이 이 게임의 기본적인 구조인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라운드카드를 보시면 현재라운드는 4장의 카드를 사용한다고 나와있습니다. (가장 위에 공개된 카드에 그려진 4장의 카드)
그리고 첫번째 카드사용은 모든 플레이어에게 '나 총쏩니다' 등의 액션을 공개하고 사용하라고 되어있네요. (테두리만 있는카드)
두번째 카드 사용은 비공개로 , 다시 세번째 네번째 카드는 공개로 사용하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액션의 해결 후 발동되는 이벤트도 그려져 있네요.
예를 들면
저는 첫번째 액션에 돈벌기 카드를 사용합니다. (제가 있는칸에 보석이 3개나 있기에..)
모두에게 제가 사용하는 카드를 공개합니다.
그리고 카드의 능력이 바로 발동되는 것이 아니라 뒤집어 테이블 중앙에 내려놓습니다.
두번째 플레이어 역시 같은 돈벌기 카드를 선택하고 공개한 후 제가 내려놓은 카드 위에 뒤집어 올려놓습니다.
이렇게 액션카드더미를 만들게 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한장씩 선택했다면 두번째 카드는 비공개로.. 돈 한번 더 벌..
모든 플레이어가 라운드카드에 나와있는 만큼의 액션카드를 선택하고 나면 이렇게 액션카드 더미가 만들어집니다.
가장 위의 카드인 녹색플레이어 돈벌기 액션부터
그리고 순서가 돌아 흰색플레이어의 총쏘기카드가 나왔군요.
다음 카드 흰색 플레이어 돈벌기 실행~
빨강 플레이어 펀치!
같은 칸의 플레이어중 한명을 선택하여 사용하고 맞은 플레이어는
가지고 있는 보물들 중에 하나를 해당 열차에 다시 내려 놓아야합니다.
어떤 보물을 버릴지 선택은 때린 플레이어가..
보라색 플레이어 평화롭게 돈벌기
총쏘기는 객실에 있을때는 같은칸을 제외하고 좌우 1칸범위에 있는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칸에 여러명이 있다면 그 중 한명에게!
네 녹색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쐈습니다.
그럼 흰색 플레이어의 총알카드가 녹색 플레이어의 덱으로..
(으악)
아무리 멀리 있어도 맞출 수 있어요!
단, 사이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다면 통과하지는 못합니다.
(다들 범상치 않은 기차털이범들 입니다. 달리는 열차의 지붕위에서 백발백중이라니요..)
하지만 이들도 무서운게 있으니 그건 바로 보안관.
액션 카드를 통해 기관실에 있던 보안관을 한칸씩 이동 시킬 수 있습니다.
보안관이 객실에 오면 해당 칸에 있던 플레이어들은 모두 지붕으로 도망갑니다.
(그리고 보안관 총알카드도 한장 받구요)
액션카드가 미리 셋팅되고 이렇게 순서대로 해결되다 보니 다른 플레이어가 어떤 카드를
사용했는지 모를때에는 예상으로 카드를 결정할 수 밖에 없을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허공에 총을 쏘기도 하고 돈이 없는 빈 객실을 털기도 하고
괜히 이동했다가 총을 맞기도 하고 다양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게 이 게임의 묘미중에 하나이지요.
요렇게 액션카드덱을 모두 해결하고 나면 한번의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그러면 다시 사용했던 카드와 남은 카드 받은 총알카드등을 모두 섞고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하게 됩니다.
(모든 라운드가 종료되고 휑하게 털린 열차..)
다섯번의 라운드가 끝이나면 게임이 종료되고 돈을 가장많이 번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최고의 총잡이가 되시면 1000달러를 더 받는데 그 방법은 간단합니다.
다른 플레이어보다 많은 총알을 쓰시면 됩니다.
각 플레이어는 캐릭터 카드(보드)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각 캐릭터 마다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십분활용하시면 더 승리에 쉽게 다가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게임의 진행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겠습니다.
콜트 익스프레스를 진행하며 다른 플레이어의 행동을 예상하며 자신의 행동을 선택하고
그 예상이 적중했을때의 희열과 빗나갔을때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따른 웃음이 게임내도록 흘렀습니다.
이렇게 어렵지 않은 규칙에 큰 즐거움을 주는 게임은 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오랜만에 리뷰도 쓰게 되었네요.
리뷰를 쓰며 사오지 않은것에 대한 후회에 땅을 몇번이나 치고 있는지..
곧 다가올 명절에도 가족 친지들과 함께 멱살 즐거운 게임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분명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즐거운 보드게임 많이 즐기셨으면 합니다.
또 정말로 즐거웠던 게임이 생기면 리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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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총잡이는 가장많은총알을 쏜(공동)1위한테 가는거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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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 / 정확하십니다. 에러플이였군요. 왠지 다쓰기 너무 힘들더라니..수정해두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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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돌려본적있는데총탄에 1000써져있어서최고총잡이+다쓰면 1000더주나하는 혼란에빠진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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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방금 전 막 행복한바오밥에서 룰 익히고 왔는데...-_-역시 리뷰를 보니 더 뽐뿌가 끄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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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이 마치 만화 스럽달까 카드를 넘기는대로 이야기가 진행되는것이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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