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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다운뽐삥리뷰] One Night Ultimate Werewolf
  • 2014-09-26 09: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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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20

[Down BBom BBing Review] "안 사서 후회하면 돈이라도 남지만, 사 놓고 후회하면 공간만 차지한다"
 
라는 모토로 단점 위주의 리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스탠드얼론 확장 Daybreak 와 모님의 한글진행 앱 추진으로 뽐삥이 한창인 One Night Ultimate Werewolf 를 정리해 놓고 갈 만한 시점인 듯 하네요.
 
저 스스로도 정리를 할겸, 시작합니다. (게임규칙이나 진행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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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분들을 위한 총평:   간단하게 마피아 게임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게임
                                     "헐~ 대박, 이럴수가!" 보다는 "뭐야, 너였어? 얼른 다시 돌려!" 정도의 느낌
                                  
 
장점: 1. 게임 중 낙오자가 없으며 이유없는 몰아가기 없음
        2. 멤버들 간 대화를 유도함
        3. 인원수용력 좋음 (3~10명)
        4. 나레이션 어플과 조명을 곁들이면 멋들어진 분위기 조성
 
단점: 1. 마피아 게임에서 기대되는 쫄깃함이 부족
        2. 플레이어들의 숙련도에 영향을 많이 받음, 잘 못하는 사람이 늑대편에 걸리면 싱거워 질 수 있음
        3. 최적인원 (5~8명) 이 다른 게임과 겹침
        4. 빵 터지는 순간이 의외로 많지 않음
 
리플레이성: 한 번 게임을 하면 그자리에서 여러번 하게 되지만,
                 막상 새로운 모임에서 선뜻 꺼내기가 쉽지 않음. (특히 룰 모르는 사람이 많을 때는 후덜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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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kickstarter 펀딩으로 이야기를 돌려 보겠습니다.
과거에 펀딩에 성공한 게임중에 현재 Amazon.com 에서 판매중인 게임들을 몇 개 찾아봤는데요,
 
좀비사이드 (Zombicide) : 펀딩기본가격 $75, 정가 $89, 현재 아마존 $60
일레븐시즈 (Elevenses):  펀딩기본가격 $20 AUD (미화 $18 정도), 정가 $15, 현재 아마존 $14.25
스펙큘레이션 (Speculation): 펀딩기본가격 $50 (얼리버드 $40), 정가 $45, 현재 아마존 $38.89
원나잇웨어울프 (ONUW): 펀딩기본가격 $32 (미국내 배달 기준), 정가 $25, 현재 아마존 $19.35
 
펀딩 당시와 현재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겠지만, 대부분 현재 더 싼 가격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아마존이 무료배송 기준이 낮아서 자주 이용하지만, 쿨스터프나 미니어처마켓이 보통 가격이 더 싼 편입니다.
 
펀딩을 하는 이유와 그 반박을 나열해 보자면,
 
현재 시중에 팔지 않는 게임도 있다 --> 그러면 게임성도 기대이하라는 말이 아닐까요?
게임을 빨리 받을 수 있다 --> 펀딩성공을 기준으로 하면 그렇지만, 실제로 게임을 받고 시중에 풀리기까지 시차가 그렇게 길지는 않아 보입니다.
 
킥스터터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이 있다 --> 동의합니다. 위의 게임들은 그 부분은 자세히 보지 않았습니다.
펀딩을 통해 이 게임을 꼭 나오게 하고 싶다 --> 네, 이런 마음이라면 지지합니다.
 
아래 두 개의 이유가 중요할텐데, Daybreak는 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치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게임 출시되면 다 포함될 내용이고요, 펀딩 끝나면 곧 시중에서도 만나보게 될 게임입니다.
 
아, Bezier Games 홈페이지에 가보니 플레이매트도 팔고 있더군요. 이것도 킥스타터 유니크는 아닌 듯 합니다.
 
결론은, 아직 본판이 없으신 분들이 이 기회에 확장까지 함께 사겠다, 라고 들어가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입니다.
본판이 있으신 분들도 한 번 더 멀찍이 고려를 해 보셔도 될 듯 합니다. (저도 현재 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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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나잇 웨어울프 리뷰를 이어서,
 
처음에 이 게임을 산 이유는 중고등학생들과 놀아주려고 입니다.
보드게임을 몇 개 같이 했었는데, 마피아 게임을 하자고 그러더라고요,
마피아 게임은 교육적으로도, 게임적으로도 안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비슷한 느낌으로 이 게임을 구매했습니다.
 
마피아에서 처음에 이유 없이 공격을 해야 되는 점, 인신공격으로 변질 될 수 있는 점, 먼저 탈락한 사람의 억울함과 소외, 서로 마음 상할 요소 다분,
등등의 이유였습니다. 원나잇 웨어울프는 대부분의 이 문제들에서 자유롭죠.
 
공격을 하지만 자신의 역할안에서 하게 되고, 먼저 탈락하는 사람이 없으며, 역할이 계속 바뀌고 간단히 끝나고 다시 할 수 있어서 마음이 상하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 서로 대화를 통해 게임을 풀어나가야 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분위기 있는 어플은 보너스!! 밤에 역할을 할 때에 조명을 끄고, 낮에 일어나라는 멘트에 조명을 키면 분위기 몰입에도 아주 좋습니다.
 
테마에서 약~간 문제가 되는게 한 사람을 죽이는 부분인데, 그 장면은 추방하는 것으로 룰 설명을 했고, Tanner 도 자살이 아니라 마을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설명을 살짝 비틀어서 진행합니다.
 
인원수용력도 좋은게, 4명부터 10명까지 다양하게 해 봤는데, 다 나름 무난하게 진행됩니다. 물론 사람이 많을 수록 허무한 경우가 많지만요.
블러핑이나 배신의 요소가 있는 게임들의 입문으로, 가볍게 색다를 분위기를 즐기는 파티게임으로 매우 적절하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장점을 부각시키다 보니 역으로 단점도 나오게 됩니다.
 
우선 하룻밤에 끝나다 보니 장기적인 이미지 메이킹을 통한 반전이나 과거 행적을 통한 추론의 요소가 부족합니다.
마피아에서 한 명씩 죽어나갈 때 점점 조여오는 듯한 쫄깃함도 찾을 수 없죠.
 
그렇다고 순간순간 빵 터지는 요소가 있느냐 하면 그것도 조금 부족합니다.
늑대들이 서로 확인하는 순간 웃음이 터져나오는 정도?
삼국지 비밀결사를 예로 들면, 순간순간 빵 터지는 장면이 많이 나온 경험이 있는데, 그만한 터짐이 부족하더군요.
(결의에 찬 눈빛으로 옆 사람과 카드 교환을 했는데 둘 다 농부일 때 빵 터지는 그런 거?)
 
인원수용력이 좋지만, 그 인원에 맞는 다른 게임과 비교를 해 보면 원나잇이 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4, 5명도 재미는 있지만 전략게임을 하겠고, 6~7 명이면 레지스탕스 아발론, 그 이상이면 다른 파티게임이나 삼국지 비밀결사?
원나잇이 6~8 명을 위한 첫 번째 게임이라면 그 가치가 크겠지만, 이미 그 정도 인원을 위한 게임이 있다면 가치가 떨어집니다.
 
게임이 플레이어의 숙련도에 영향을 크게 받고, 문제는 단 한사람이라도 미숙하면 매우 싱거워 질 수 있습니다.
특히 늑대의 경우 다른 역할을 잘 이해하고 어느 시점에 치고 나가야 되는지가 매우 중요하지요.
다른 역할들도 자기 역할이 밤 중에 바뀌었을 수도 있음을 인식하면서 진행을 해야 하는데, 막상 하면 그러기가 쉽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아직 게임에 도플갱어를 넣고 한 적이 없습니다. (도플갱어가 들어가면 어플도 매우 늘어지고요,)
 
다른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늑대가 할 일은, 난 마을사람이야, 라고 주장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게임이 허용하는 거짓말의 범위가 애매한 점도 있습니다.
이 점은 미리 정확하게 정하고 하면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가끔 시스템에서 금지된 일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늑대가 아닌데 실수로 늑대순서에 눈을 떴어, 술취한 사람인데 실수로 너네 둘 카드를 바꿨어, 등등 입니다.
저 말이 사실이면 게임을 다시 해야 되는 문제라서 저는 허용을 안 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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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Daybreak 가 얼마나 원나잇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을까요?
(Daybreak 새로운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는 자유게시판에 적어놓았습니다.)
 
이 부분은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탐구생활?)
 
개인적으로는 게임의 다양성을 보장하지만 근본적인 단점은 계속 안고 가지 않겠느냐, 입니다.
 
이제는 인원수에 맞는 추천조합이 굉장히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조합에 따라 게임성이 매우 달라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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