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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르네거 리뷰 공모] 네이밍은 꼭 필요한가?
  • 2022-04-27 11:53:14

  • 22

  • 619

Lv.43 msygw

안녕하세요.

 

시간에 쫒겨,

3인플 1회만 해본 상태로 리뷰를 올리려니 어렵네요.

 

1회차 게임에서 승리한 플레이어는 

발전카드가 잘 배치된 중반부터 

생산하기 행동으로만 자원이 순환 및 증가, 그리고 신앙 트랙까지 달려나가 큰 점수를 획득했습니다.(71, 45, 44점)

 

초반 시장 행동으로 자원을 얻는 과정은

퍼즐 느낌도 나고, 

상대방의 계획이 어긋나게 하는 상황도 있어

흥미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초반 이후로는 구입한 발전카드의 생산능력에

따라 격차가 점점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 행동에서의 인터렉션까지 줄어들면서 벽게임으로 진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보자들도 발전카드 선택에서 꼬이지않기 위해 카드를 파보았습니다.

1단계 발전카드입니다.

색별로 승점이 1~4점짜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색 별로 메인 구입 재료는 아래와 같다고 보입니다.

- 녹색은 방패,

- 청색은 돈,

- 황색은 석재,

- 보라색은 하인.

그리고  구입재료 표시 순서는

종류가 2개이하이면 대표 재료가 먼저 보이고,

3개면 방패, 돈, 석재, 하인 순으로 나열한 것으로 보이네요. (쓸데없는 정보)

2단계 발전카드입니다.

승점5~8까지 있네요.

3단계 발전카드입니다.

승점 9~12점까지 있습니다.

 

홀수 승점 카드들은 재료가 한 종류군요...

 

짝수 승점 카드는 이렇습니다.

자원의 손해도 없으면서

신앙점수까지 주는 승점 7, 9, 11카드는 

미리 금고 및 다른 발전카드만 잘 구입해두면 생산하기 행동으로 신앙트랙에서 크게 전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개된 2,3단계 발전카드 중에 이 카드들이 보인다면 목표로 삼고, 인물카드와 1단계 발전카드를 어떤 걸 선택할지 정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실천해보고 리뷰를 써야하지만 이벤트를 위해 

예상한 내용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리뷰의  본론입니다.

플레이해본 경험 상 자원과 발전카드, 그리고 생산하기에 따른 자원의 변형이 전혀 와닿지않았습니다.

발전카드의 색은 아무 의미가 없었죠.

인물카드도 전혀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원조 게임인 위대한 로렌초를 찾아봤습니다.

현웅님 블로그 글에 있는 위대한 로렌초의 카드 설명입니다.

영토카드(초록색): 영토는 주로 상품(나무, 돌, 코인, 하인)의 중요한 공급원이 됩니다.
건물카드(노란색): 다양한 효과가 있고, 내 보드판으로 가지고 올때 자원을 주로 지불합니다.
모험카드(보라색)자원또는 무력점수를 지불하여 얻고, 즉시효과와 끝날 때 점수를 얻습니다.
인물카드(파란색): 인물을 고용할 때 코인을 지불하고, 다양한 효과를 보여보여줍니다.

카드의 특징에 따라 색을 부여하여 그 특징이 살아있습니다. 게다가 카드에는 각각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런 소소하다면 소소한 설정들이 플레이어들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간접적으로 테마를 체험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스플렌더를 타겟으로 한 것인지 이런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녀석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바로 닌자거북이...

스승의 이름이 스플린터입니다.(묘하네...)

색이 좀 안맞기는 한데...

발전카드별로 우리 르네상스 예술가에게 의뢰하는 느낌으로

노랑색은 미켈란젤로 발전카드(논란꺼리만 원래는 주황색)

녹색은 라파엘 발전카드(원래는 적색! ㅠㅠ)

청색은 대장 레오나르도

보라색은 도나텔로 

이렇게라도 의미를 부여하면 설명할 때도 재미있게 할 수 있지않을까요?

각 카드별로도 이름을 붙여주면 좋겠지만...

 

인물카드도 휑합니다...(대충 만든 느낌이에요)

이름이라도 각각 적어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요정도 급의 게임은 카드에 이름정도는 넣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의미가 있게라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슬로 자원을 획득하고 발전카드로 생산 셋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실력에 따라 점수 격차가 스플렌더보다 크게 날 수 있어보이는 부분은 아쉬웠구요.

 

번외로 신앙트랙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신앙 트랙에서 크게 밀려서 농담삼아 내가 믿음이 이래 부족한가!라며 한탄 겸 농담을 했는데요.

좀 찾아보니 이런 내용이 있네요. (원문링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탈리아 상인가문들이 돈을 버는 가장 기본은 금융이라 하기에도 민망한 고리대금업입니다.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고, 별다른 금융 기법이 없으니 금융이라 하기에도 그렇죠.

성경에는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불리지 말라고 합니다.

당시 상인계급은 성경에서 금하는 방법으로 축재를 한 것이지요.

살아서 누린 호사로움을 죽어서라고 놓고 싶었을까요?

어떻게든 천당을 가야지요.

그래서 교회에 문의를 합니다. 천당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교회가 돌려준 답은 이러합니다.

큰 교회를 짓고 그 안에 예배당을 만들고

신실하게 기도를 하면 연옥 단계에서 다시 천당 갈 길이 열릴 것이라고.

당장 실행에 들어갑니다.

있는 건 돈 밖에 없는 상인가문 아닙니까?

기왕 짓는거 좀 더 호화롭게 좀 더 웅장하게 짓는거죠.

최고의 건축가를 고용해서 최고의 교회 건물을 쌓아올립니다.

교회 외벽은 최고의 조각가를 고용해서 성경이야기,

예수와 성모와 성인의 조각상으로 도배를 합니다.

교회 실내는 최고의 화가와 계약해서

제단화,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벽화를 꾸밉니다.

그런데 막강한 부를 쌓은 가문이 어디 한 둘 인가요?

너도 나도 천당 가기 위해 레이스를 달립니다.

오늘날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피렌체는 이런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거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천당가기 레이스라는 얘기...

우리 모두 신앙트랙 소홀히 하면 안되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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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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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7 12:56:15

    우리는 무적의 거북이 특공대!!
    • Lv.43 msygw
    • 2022-04-27 13:02:24

    코와붕가!
    • Lv.36 카페라떼초코
    • 2022-04-27 13:54:13

    아무리 부를 얻었다고 한들 교황청에 잘 보이기 위해 신앙심을 길러야만 한다는 교훈을 주는 테마가 살아있는 게임 입죠 리뷰 추!
    • Lv.43 msygw
    • 2022-04-27 14:17:52

    감사합니다~~
    • Lv.52 상후니
    • 2022-04-27 18:11:47

    오 카드점수별로 저런 특징이 있었군요 몰랐네요ㄷㄷ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Lv.43 msygw
    • 2022-04-27 18:15:56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Lv.20 새싹
    • 2022-04-29 10:55:21

    오 카드의 비밀
    • Lv.43 msygw
    • 2022-04-29 12:35:31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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