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그만해야지.....

 하면서도 집에 오면 꼭 듄한판은 하게 됩니다. 

 아마 호르몬 탓인 것 같습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도파민에 중독되는 것 처럼, 
 뭐랄까.... 듄이 주는 '듄파민' 중독이 있습니다. 

 그래서 또하고 싶어 집니다. 



<빨간색 : '프레멘' 팩션을 제외하고, 3개 팩션에서 '동맹'을 쟁취 하였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의 극적인 전투 때문입니다.>


오늘 플레이한 캐릭터는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입니다. 

초반 전략은 '스파이스는 흘러야 한다'를 최대한 모으면서, 전투에서 승점 2점? 이상 따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에 비해 소드 마스터를 가장 늦게 얻었습니다. 
'홀츠먼 엔진'을 얻기 위해 소드마스터를 포기했습니다.

선순위에 밀려서 '운송트랙'을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고, '팩션 아이콘' 이 있는 카드를 구매하지 못해
'황제' 팩션에 제때 들어갈 수도 없어 '솔라리'가 부족했습니다. 

'접힌 공간 카드'와 '우주항행길드' 4번째 칸 보상으로 '3 솔라리'를 얻으며 소드마스터를 겨우겨우 해금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덱빌딩' 이 빛을 발했습니다. 

'전투에 참여는 하되 '교섭에 따른 후퇴'를 통해 영향력을 +2 올렸습니다. 

'보호선교단' 카드로 +1 영향력을 올렸습니다. 

'오니솝터' 카드와 베네게세리트 '선별젹 교배'를 통해 카드를 '설득력'을 확보, 기회가 될때 마다 '스파이스는 흘러야 한다'를 구매했습니다. 



<'에카즈'의 개인판... 우측상단이 '제거' 한 카드들입니다. 무섭게 덱빌딩을 했으나 '설득력' 부족으로 한 라운드에 '스파이스는 흘러야 한다'를 두장이상 구매하는 기염을 토하지는 못했습니다. 이 부분이 '에카즈' 입장에서는 패한 원인이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에카즈(상대플레이어)'는 2점 앞서며 '게임 종료'를 발동했습니다. 

하지만 막판까지 숨겨두고 숨겨둔 'Ambush', 'Allied Armada'로 전투력을 +11해서

+2 영향력을 보상으로 받으며 역전이 시작됩니다. 


<영향력 +2 증가는 가장 맛없는 '보상'이지만 제게는 '하늘이 주신 기회였습니다.>

일단, 에카즈로 부터 '황제 동맹'을 빼앗습니다. 

 그리고 '계획 속의 계획' 의 조건인 '4개 팩션의 4이상 영향력' 조건 만족을 통해 +2 승점을 가져 옵니다. 

 마지막가지 '스파이스는 흘러야한다' 카드를 구매했습니다.

 이 되니.. '에카즈'의 입장에서는  승점 2점 뒷쳐지던 제가

 마지막 라운드에 

- '황제 동맹 갈취(?)' 로 인해 +1
- '스파이스는 흘러야 한다' 승점 +1
- '홀츠먼 엔진' +1
- '계획 속의 계획' +2

승점을 5점 얻어 역전해 버린 샘입니다. 


사실 여기에는 여러번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위기는 직전 라운드의 '전투를 참가할 것인가? 말것인가?' 였습니다. 


 
직전 라운드 보상은 승점 2점이었고, 제가 얻으면 안정적으로 '에카즈'를 이길 수 있는 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신 전 다음 라운드를 노렸습니다. 

드로우 +3 이상이면 '교섭에 따른 후퇴'가 나올 태니 그 카드를 통해 영향력 +1
베네게세리트 '장소 행동' 을 통해 베네게세리트 영향력 +1 로 '에카즈 - 베네게세리트 동맹'을 뺏으려는 것이 제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 시작!

우연찮게 '영향력 +2'해주는 전투 보상 카드가 공개되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직전 라운드 전투로 인해 힘을 쓰지 못하자 '모든 것이 제 계획대로 흘러갔습니다.'

저는 전투 보상으로 '동맹'을 빼았고, '새로운 동맹을 만들고',

'책략카드'로 엔드게임 '승점을 추가하며 역전승했습니다. 

아.. 훌륭합니다. 



개운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어 기쁩니다. 

오늘도 같은 말로 하루를 마무리하게되었군요..

여러분 듄듄하세요. ㅋㅋㅋ


PS

아래는 다른 플레이어들...
초반에 '톨레이락스 마스터' 카드를 가져가며 가장 유력했던 후보. 
하지만 시너지를 내지 못하며 영향력, 전투에서도 크게 재미를 못보았습니다. 

 


라반 비스트!
프레멘 '동맹'을 얻으며 인장 반지로 무자비하게 병력을 뽑아냈습니다. 
팩션 영향력 +2, 승점 2점 등 보상을 가져갔으나, 티밍을 잘 못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