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토요일 미크로마크로2, 캐스캐디아, 테인티드그레일 후기
  • 2022-04-17 12:54:45

  • 6

  • 397

Lv.35 pizzicatoz

전 토요일 쉬는게 보통 전날인 금요일 오후까지도 확실하지 않은 편이라 토요일의 일정은 항상 저녁 이후에만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모처럼 일찍부터 토요일 쉬는게 확실해져서 이른시간부터 오프모임을 잡고 테티그 고정팟이 도는 저녁 시간 전까지 달렸습니다. (그리고 테티그도 달렸죠. 모든게임을 진행한 전체 진행시간은 오후 한시에 시작해서 저녁 11시 넘어서 끝)

 

1. 미크로마크로2편 풀하우스 / 4인. /전체미션 클리어/ 약 4시간 소요

1편을 플레이한 경험으로 플레이 시간을 대충 가늠한것이 약 3시간 예상 했었는데, 한시 약간 오버해서 시작한 게임이 5시반 정도에서야 끝났습니다. 모든 미션 올 클리어~

맵을 바닥에 두고 찾은자리에 반투명 컬러토큰 올려서 누가 찾았는지 표시하는 식으로 진행 하려고 색색별 토큰도 준비해 갔었습니다만, 4인으로 하니 모든 사람이 그림을 정방향에서 볼 수 없더라구요. 반대 방향으로 보는 일이 발생하면 찾는게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진행할 수 있는 넓은 자리가 조금 어두운 자리였다는 핑계를 겸해서 미션을 두어개 끝낸 시점 즈음에 해가 드는 창가에 붙은 벽면으로 지도 위치를 옮기고 이어서 진행 했습니다.  혹 다른 분들은 미크로 마크로 진행 하실때 엥간하면 벽에 붙여서 하세요. 편의도가 확 올라가더라구요. 의자에 앉아서 눈높이에 지도 하단이 올 수 있는 정도에 붙이고,  한명씩 돌아가며 앉아 미션카드를 들고 진행과 찾는걸 병행했습니다, 이전에 많이 맞췄거나 결정적인걸 찾는데 공헌한 사람이 다음번에 진행자였고, 기본적으로는 진행자도 답을 안보고 그냥 읽어주거나 카드 하나씩 순서대로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하다가, 답이 미묘할땐 그 진행자가 혼자 답을 확인한 뒤 틀렸을경우 혼자만 스포를 당하고 다른 인원들에게 틀린 내용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는거나 약한 힌트를 주는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다음 시리즈가 나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또 구입할것 같습니다. 별 갯수가 낮은 미션도 1편보다는 더 어려워진 느낌이 있습니다.

동봉된 돋보기는 쫌 무쓸모 였던듯..

 

2. 캐스캐디아 / 2인 / 1회플레이 / 약 30여분

원래 미크로미크로가 좀 일찍 끝나면 테인티드 그레일 진행하는 시간까지 한시간여가 남을꺼라 생각해서 그렇게 되면 그 인원 그대로 4인으로 캐스캐디아 한두판을 돌리려 했던건데, 안타깝게도 너무 빠듯하게 끝나 포기하고 테티그 진행준비를 하기위해 자리를 옮겼었습니다. 그러나~ 테티그 파티원이 총 4인인데 그중 한분이 한시간 가량 늦는다는 소식을 늦게서야 봤네요. 일단 준비를 마쳐두고 남은 시간은 30여분. 도착한 세분중 한분은 그사이 틈새시간 활용하시려고 일찍 식사를 시작 하셨고 이미 식사를 드시고 오셨다는 다른 파티원 한분이 캐스캐디아에 관심을 보이셔서 빠르게 2인 캐스캐디아를 시작 했습니다. 이미 룰을 다 알고 계셔서 설명없이 바로 시작~ 

같이하신분은 그냥 저냥 나쁘지도 않지만 빼어나게 재미있지도 않다 라는 평을 하셨고

전 1인플에서 이미 재미를 느꼈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과 자연스럽게 비교를 해보니 2인플은 1인플과 크게 다른 느낌을 주진 않았다 라는 정도의 평가 였습니다. 3인플 4인플은 좀 다를까요? 

그나저나 주문한 3D솔방울과 타일공급타워가 빨리 왔으면 좋겠군요~ laugh

 

3. 테인티드 그레일 / 4인 / 고정팟진행중 / 1주에 한번 1회평균 3-4시간 진행

저희가 테티그 시작할때만 해도 내가 온,오프로 아시는 분들 다 합해서 저희까지 총 4개의 파티가 비슷한 시기에 시작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 이미 두 파티가 해산 했죠. 한 파티는 초반 2챕터에서 고통받다가 포기하셨다 하시고, 다른 파티는 어떤 사정 때문인지 10챕터 이상 진행했는데도 파티가 끝난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랑 같은 보드게임방에서 고정파티를 하고 있는 파티는 아마도 챕터4-5를 넘어가는 지점쯤을 진행 하시는거 같은데 그전까지는 무난하게 진행 하시다가 최근 진행이 많이 힘들어지셔서 고통받는다는 소식을 접했었습니다. 저희 파티도 챕터4까지 자체적으로 룰을 어렵게 해석한 부분들이 몇개 있었어서 고통 하나, 선택지에 따라 짧게도 끝날 수 있는거 어렵게 진행 해서 또  다른 고통, 운빨이 망해서 고통 등 고통의 연속으로 챕터4까지 꾀나 힘겹게 진행 했었는데 한번 전멸하고나서 챕터를 재시작 한뒤로는 기회가 날때마다 파밍, 경험치 쌓기를 해서인지 요즘은 정말 무난~ 무난~ 해졌습니다. "이 게임 너무 어렵다, 말도 안되는 난이도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 말이죠~ ㅎ (물론 아직도 막 쉽지는 않습니다. 가끔씩 간헐적인 고난이도에 맞닥드리기는 함)

아무튼 이런 고통들의 보상이라도 주는듯~ 어제의 진행은 테티그 진행했던 와중에 가장 몰입도 높고 재미있는 경험 이었습니다. 

저희 파티 4인이 이런 저런 상황을 통해 정말 빠듯한 게임내 스케쥴로 진입해야 하는 지역이 있었는데, 그 지역의 위치나 진입의 조건이 미묘하게 타이트한것을 보고 토론이 좀 벌어졌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상상의 나래로 이런 이런 일이 있을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훗날 후회를 할지라도 꼭 진입을 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해 진입한 지역이 있거든요.  이게 토론과정에서 저희가 예상했던 (반쯤 농담따먹기로 예상했던 부분들도) 많은 부분 들어맞아서 정말 즐겁게 진행하고 그날의 진행을 끝맺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테티그를 시작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흰 아마도 이렇게 팁을 드릴꺼 같아요. 아무리 고통 스럽고 어려워도, 최소 챕터 7-8으로 넘어는 부분 까지는 진행을 해 보시라고~

겨우 어제 일인데도 벌써부터 빨리 다음 모험으로 이어가고 싶어집니다.blush

  • link
  • 신고하기

관련 보드게임

  • 부패한 성배: 아발론의 몰락
    Tainted Grail: The Fall of Avalon (2019)
    • Piotr Foksowicz, Piotr Gacek, Patryk Jędraszek, Ewa Labak, Michael Peitsch, Andrzej Półtoranos
  • 캐스캐디아
    Cascadia (2021)
    • Piotr Foksowicz, Piotr Gacek, Patryk Jędraszek, Ewa Labak, Michael Peitsch, Andrzej Półtoranos, Beth Sobel
  • 미크로 마크로 크라임 시티: 풀하우스
    MicroMacro: Crime City – Full House (2021)
    • Piotr Foksowicz, Piotr Gacek, Patryk Jędraszek, Ewa Labak, Michael Peitsch, Andrzej Półtoranos, Beth Sobel, Daniel Goll, Tobias Jochinke, Johannes Sich
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0 도진
    • 2022-04-17 12:59:00

    테티그가 외국처럼 좀 싸게 공급됬으면 샀을텐데 아쉬워요 ㅠ 혼자 사서 언제 파티플 돌릴지도 모르고 솔플하기엔 비싼 가격이라...
    • Lv.35 pizzicatoz
    • 2022-04-17 13:38:31

    비싸긴 하죠.. 저도 풀확 구입은 고려도 못해보고 본판만 구입 했었습니다. 본판만인데도 고민했을정도로 가격은 넘사벽. ㅜ_ㅜ
    • Lv.52 상후니
    • 2022-04-17 13:51:38

    미크로마크로 벽에 붙일 생각은 못했었는데 꿀팁이네요ㅎㅎ
    테티그도 해봐야되는데 생각보다 어려운가보네요ㄷㄷ
    • Lv.35 pizzicatoz
    • 2022-04-17 14:01:20

    넵 ㅎㅎ 다음번 시리즈 하실때는 한번 고려해보세요. 그리고 뭔가 표시할게 필요 하시면 다이어리 같은데 붙이는 스티커중에 리무버블되는 컬러플한 스티커들 많습니다. 인덱스 용도로도 쓰는것들은 끝부분이 뾰족하니 화살표 처럼 쓸 수 도 있고, 동그란것도 있고.. 그런걸 색색별로 플레이어마다 가지고 있다가 찾은곳에 붙이고 미션 끝나면 떼서 손에 가지고 있다가 다음 미션에서 또 다시 붙이고~ 이것두 편해요 +_+
    • Lv.52 상후니
    • 2022-04-17 14:07:05

    오 그 노란 디스크만 대충 썼었는데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군요 꿀팁 감사합니다ㅎㅎ
    • Lv.43 msygw
    • 2022-04-17 17:34:43

    타일 공급 타워는 뭔가요?
    서버비아 타워같은 건가요? ㅎㅎ;;;
    • Lv.35 pizzicatoz
    • 2022-04-17 18:19:34

    캐스캐티아 지형타일을 한덩이로 쌓아둘 수 있는 타워에요. 솔방울 3d 판매하는곳에 같이 있는데 가격 안비싸길래 겸사겸사 같이 주문 했습니다. 도착하면 사진한번 올릴께요. ㅎ
    주문생산이라.. 언제도착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요. :D

베스트게시물

  • [자유] 젝스님트/사보타지 기념판을 네이버에서만 판매하는 이유가 있나요?
    • Lv.14

      junholee

    • 8

    • 550

    • 2024-05-02

  • [자유] 4월, 이달의 내돈내산 우수 리뷰를 발표합니다.
    • 관리자

      왜마이티를거기서

    • 10

    • 487

    • 2024-04-30

  • [창작] [만화] 칠교신도시
    • Lv.44

      채소밭

    • 12

    • 295

    • 2024-04-25

  • [자유] 아나크로니 너무 저렴하네요..!
    • Lv.28

      Leo

    • 8

    • 1066

    • 2024-04-25

  • [창작] [만화] 버거가 버거워 + 페스타 후기
    • Lv.44

      채소밭

    • 10

    • 618

    • 2024-04-09

  • [후기] [만화] 테라포밍 마스
    • Lv.45

      포풍

    • 8

    • 650

    • 2024-04-05

  • [키포지] 2024.04.20 코리아보드게임즈 듀얼 대회 후기
    • Lv.1

      새벽

    • 10

    • 389

    • 2024-04-21

  • [키포지]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간단한 1차 후기, 사진위주)
    • Lv.36

      물고기

    • 9

    • 298

    • 2024-04-20

  • [자유] 오늘도 평화로운 하차
    • 관리자

      [GM]신나요

    • 12

    • 2783

    • 2024-04-19

  • [자유] 전업 보드게임 작가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김건희가 인사이트를 드립니다.
    • Lv.1

      웨이브미디어

    • 10

    • 620

    • 2024-04-18

  • [자유] 머더 미스터리 상표권 관련
    • 관리자

      [GM]하비게임본부

    • 15

    • 2228

    • 2024-04-18

  • [갤러] 라스베가스로 떠난 카우보이들 (feat. 소 판 돈)
    • 관리자

      에이캇뜨필충만

    • 7

    • 937

    • 2023-09-18

  • [후기] 메이지나이트 리뷰 및 후기입니다.
    • Lv.4

      첨엔다그래요

    • 12

    • 837

    • 2024-04-12

  • [자유] 페스타 전리품
    • Lv.52

      상후니

    • 11

    • 829

    • 2024-04-10

  • [자유] 가이오트의 사망유희왕 서대문 "오빠라고 불러다오" 편
    • Lv.27

      가이오트

    • 12

    • 816

    • 2024-04-11

게임명 검색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