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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2022 모임 후기] 4월 첫 번째: 겜머 하우스 모임 후기!
  • 2022-04-04 13: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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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0 별밤지기

 

여수에 동아리 선후배 부부도 볼 겸 겜머님이 호스팅 하셔서 토요일 아침부터 달려갔네요. 혼자 운전해 가면서 정말 꽃 핀 국도가 아름답더군요 ㅎㅎ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네요. 1시간 반 정도 가면서 이순신 대교를 건너며 드 넒은 바다 위에 있는 수많은 컨테이너선들도 보고 좋았습니다. 겜머님과 해비 한 게임을 제대로 즐겨 보자는 차원 해서 이번 번개가 추진된 것 같습니다!

 

TARGET (테마, 아트, 리플레이성, 호흡, 쉬움, 전략) (좋음: + , 보통: o, 나쁨: - ) 평점은 플레이 당시 저의 주관적인 지표이고 심각하게 점수를 매긴건 아닙니다 :D








[Antiquity, 앤티쿼티 (2004)] 3인, 3시간 1분, 9점, TARGET ++++-+

한 달 전에 배워 보긴 했지만 룰마를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을 했지만 괴랄스러운 긱 웨이트(4.3)와 다르게 룰 설명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더라고요. 쭉 따라가면 되는 편입니다. 오기 전에 영어 룰북 프린트해서 중요 상황 꼼꼼하게 체크 한 덕분이기도 했지만요 ㅎㅎ 물론 에러플을 했을 수도 있지만 게임에 무리 가지 않게 거의 다 잡은것 같긴 해요. 에러플을 차후에 더 잡아가면 되는 거라 생각이 드네요.

겜머님의 긱 컴포로 하니 게임이 더 살아나더군요! 이 게임이 좋은 점은 로컬과 글로벌에서 각각 이루어지는 '건물 건설'과 '영지 개발'입니다. 건물들은 불가능해 보이던 척박한 중세 시대의 환경을 개선해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게 많군요. 예를 들면 오물 배출 치워주는 '연금술 건물'이라든지 기근을 해결 주거나 기근 레벨을 낮추어주는 건물 등등 다양하게 너무 많습니다. 이런 기능들이 불가능해 보이는 'saint(성인)'들 미션을 완성해 줍니다. '세인트'의 미션이란 이 게임을 단지 '돌' 하나만 내면 대성당을 건설할 수 있는데요. 이때부터 승리 조건을 정할 수 있습니다. 성인들은 그에 따른 가호(혜택)와 승리 조건이 정해줍니다. 예를 들면 '일꾼을 다 고용하는 대신 일꾼을 생산하는데 하나의 비용으로 두 개를 만들게 해줄게!' '모든 식량과 사치품을 3개씩 만들어야 하는 대신 무한 창고를 제공해 줄게!' 이런 식으로요 ㅎㅎ 4개의 기본 성인이 있고 가장 강력한 성모 마리아는 모든 성인들의 혜택을 받지만 성인들의 두 가지 조건을 클리어해야 합니다! 점수로 승리하지 않는 부분도 뭔가 클래식하지만 신선하고 좋더군요!

정말 중세가 얼마나 공중위생에 취약하고 오염(반투명 검은색 마커)이 잘 되는지 보여주고, 개발과 밥먹이기가 힘들어서 기아에 사람들이 죽어(무덤) 나가는 모습을 절실하게 보여줍니다. 다만 콤포가 작아서 어떻게 하든 게임의 편의성에서는 상당히 성가시지만 전 몰입해서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항상 이야기하지만 게임이 재미있으면 세팅의 번거로움이라든지 시간은 고려하지 않는 편입니다. 수고만큼 전 재미를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저의 생각이고 같이 플레이 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세팅과 번거로움이 싫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 게임이긴 합니다. 그래서 타켓의 E는 전혀 좋게 줄 수 없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다른 부분에서 저는 가치를 뛰어넘는다고 생각해서 9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3개씩 다 모으는 걸로 첫 승리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전 없지만 소장하고 싶은 게임이고 좀 더 집기 쉽게 '로빈'님이나 '까르마'님이 작업한 원형 나무 토큰으로 업글해 보고 싶네요! 2004년에 나온 게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고 '우베'와 그리고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이라 들었는데 고개가 절로 끄떡여집니다.

 




[Obsession, 옵세션 (2018)] 4인, 2시간 26분, 9점, TARGET ++++o+

부산에서 EP님도 오셔서 드디어 유로 게임 풀 파티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옵세션은 2~3인이 베스트이지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4인으로 한번 진행해 보았습니다 :D 얼마 전에 부동산 모드로 솔플을 즐겼음에도 너무 많은 세팅을 룰을 제공하다 보니 약간 버벅 거렸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게임이 돌아가는 방법에 대해 익숙해지는 시간이 있어서 손님 카드에 대해 잘 안 읽었는데 후에는 가끔 여유 있을 때 읽고 재미있다고 하셔서 좋았습니다 :D 잘생긴 청년이라고 적혀 있는데 자기 가문 청년 보다 잘생기지 않았다는 둥 ㅋㅋ 저에게는 문제가 안되지만 세팅의 번거로움은 확실히 있어서 E는 o로 주어야 할듯합니다. 자세한 건 저의 리뷰를 참고하세요!   링크

 

[Cryptid, 크립티드(2018)]4인, 3회 (각 30여 분), 9점, TARGET ++++++

저녁 먹기 전에 1회, 잠들기 전에 1회, 제가 떠나기 전에 1 회해서 3회를 했는데 입문 디덕션 게임으로는 정말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앱이 제대로 나온다면 행성을 찾아서가 더 좋을 것 같은데... 지금은 압도적으로 언어 요소가 없는 크립티드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덕션 게임으로는 '크립티드=행성 x를 찾아서 >>알케미스트' 순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알케미스트는 골렘을 해야지 고차원적으로 되지만 본판 자체는 간단한 연역 추리를 너무 그냥 꼬아놓은 느낌이고 ... 그렇다고 설명이 길고 게임을 오래 경험한 친구들도 룰 배우기 어려워하는 골렘을 자주 돌릴 것 간지도 않네요. 골렘을 룰을 다 아는 사람들끼리 하면 최고의 경험이지만 거기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어 보입니다. 다시 크립티드로 돌아와서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게임이고 어려운 버전이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플레이 할때 제가 기물의 정의를 기둥으로만 이해하고 움막도 포함 되는지 몰라서 약간 게임을 터트렸는데 그래도 맞추는 겜머님이 신기했습니다 :D 게임의 아이디어가 너무 좋고 서로가 알고 있는 단서가 하나의 지역으로 모아진다는 점이 기발한 게임입니다. 한글화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역시 중고라든지 해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배우기도 정말 좋고 빠르게 돌리기 좋은 필러 게임인듯합니다!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나네요 ㅎㅎ 누가 판권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한글판 미루는 거죠? 그냥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갓갓갓 디덕션 유로이고 개인적으로 이런 게임이 책장에 오래 있을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Bitoku, 비토쿠(2021)]4인, 3시간 13분, 8점, TARGET o+++++

요즘 핫한 비토구입니다! 어떻게 게임을 설명 드러야 할지 너무 어렵습니다 ㅎㅎ 테마는 기억잘 안날 정도이지만 게임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낼 수 있는 포인트 샐러드형 게임이고요. 자원 요리조리 잘 사용해야 하고요. 그리고 '프라하', '쉐도우 킹덤 오브 발레리아', '위치 스톤' 등등 지속적으로 점수를 계속 내야 하는 점수 짤짤이형? 게임입니다. 겜머님이 설명을 잘해주셨지만 처음에는 뭔가 뭔지 감이 안 오고요. 그런데 한번 해보면 따라가기 정말 쉬운 게임입니다! 설명해 비해 정말 간단한 게임인데 기호라든지 색감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구분이 잘 안 가는 경우도 많은데 주의 깊게 보면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더라고요!

핸드 사용도 재미있고 주사위 일꾼의 용법도 어디서 많은 본거지만 잘 버물렸습니다! 점수는 여러 곳에서 셋 컬렉션 하는 게 주이고 자원을 잘 굴리는 재미도 좋습니다. 길의 이동 부분도 좋고요! 정말 요즘 트렌디한 게임의 추세를 잘 따르고 있고요. 대부분의 포인트 샐러드 형이 그렇듯이 점수 밸런스도 좋은 편입니다! 2,3,4등의 점수 차가 3점 이내인 걸 보면요 ㅎㅎ 게임의 라운드가 늘어지지 않은 선형 구조라서 게임의 시간이 라운드당 늘어지지 않은 부분은 좋습니다!

다만 취향에 따라 앞서 말씀드린 대체할 포인트 샐러드 게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모임에 하나 있으면 정말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아트웍만 아니면 '위치 스톤' 이 부분에서는 정말 룰도 간단하고 1시간 정도에 극한의 재미를 끓어 올려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비토쿠 일러와 컴포로 '위치 스톤'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비토쿠의 아트웍은 정말 예술입니다! '발레리아'와 '프라하'도 생각났지만 두 게임보다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일 퍼즐과 포인트 샐러드의 단순함에서 '위치 스톤'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가성비도 좋고요! 제발 리테마 해주십시오...

[임페리얼 스팀, Imperial steam(2021)]4인, 3시간 13분, 8.5점, TARGET ++++ㅇ+

마음속에 개인 평점은 9점이지만 이날 평점은 8.5으로 주려고 합니다. 다들 게임 플레이 이후에 별말씀이 없으셔서 ㅎㅎ 게임의 액션은 생각 보다 어렵지 않고요 룰마가 챙겨야 할 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e는 좋은 편이라고 하기 어렵네요. 오늘 이상한 맵이 나왔는데 후턴 플레이어가 거의 일등을 하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선턴이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D 시루님이 두 번째 턴이었는데 시장 계약 타일을 잘 먹어서 혼자서 한 지역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해서 ... 이 게임은 단점은 처음 배울 때 1~3라운드는 어느 정도 가이드를 주어야 하는 퍼즐형 유로라는 점입니다. 게임 설계가 2~3라운드에는 누구든지 한곳에 배달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수입이 많이 나거든요. 이후 라운드는 맵의 배치에 따라 어떻게 계획을 해야 할지 설계를 잘해야 합니다. 리플레이성이 전 아주 좋다고 생각이 들고요! 같은 작가의 리그럼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호불호는 확실히 강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건 초반 가이드라인은 저의 리뷰를 참고하세요! 링크

 
 

[여수 여정 후기]

게임을 많이 돌렸지만 여전히 목마르고 갈증이 ㅎㅎ

집 모임 호스팅 해주신 겜머님에게 너무 감사해서 작은 선물도 드리고 왔습니다 :D 겜머님과 시루님이 즐거워하시면 좋겠네요! EP님 처음 뵈었는데 정말 설명도 즐겁게 잘 들어주시고 게임도 다 재미있어하셔서 감사하더라고요! 연락처를 못 받았는데 제 글도 보라에서 거의 다 보신 것 같더라고요 ㅎㅎ 연락처 쪽지로 보내주시면 부산 가게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D 음! 편견일 수 있지만 보드게임머 치고 나쁜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ㅋㅋ 같이 게임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오랜만에 동아리 선후배님도 보고 맛나는 아귀찜도 덤으로 먹고 여수 바다도 보고 정말 좋았습니다ㅎㅎ 다시 돌아오는 길에 꽃놀이 때문에 차가 막혔지만 하동으로 넘어갈 때 길게 이어진 이슥해진 밤 벚꽃길의 정취에 취하더군요. 이번 여수 여정은 참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들 건강하세요!

별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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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6 쫌선생
    • 2022-04-04 17:27:24

    겜머님과의 만남이라니ㅋㅋㅋㅋ멋집니다 여수가 진짜 풍광도 끝내주고 예쁜 것 같습니다 헤비한 게임까지 하셨다니 모든 요기를 다 하고 오셨군요
    • Lv.30 별밤지기
    • 2022-04-04 19:53:30

    네 정말 여러가지로 알찬 일정이였습니다. ㅎㅎ 체력이 떨어져서 힘들었지만요 ㅠ.ㅠ 기회되면 쫌선생님에게 Cuba Libre 전 배워 보고 싶습니다 +_+
    • Lv.21 카린
    • 2022-04-04 18:14:54

    겜머님이 신작 많이 하고 싶어 하셨는데 ㅎㅎ 소원 성취 하신것 같으시네요~ ㅎㅎ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많이 돌아간듯 보입니다.~
    • Lv.30 별밤지기
    • 2022-04-04 19:54:24

    신작도 많이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ㅎㅎ 아직 안하신 신작도 집에 많으시고요 :D 정말 모든 게임이 재미있었습니다 !
    • Lv.52 상후니
    • 2022-04-04 18:52:27

    후기 잘 봤습니다! 옵세션 정발되면 좋겠네요ㅠㅠ비도쿠 핫한 것 같네요 궁금하네요ㅎㅎ아트웍은 진짜 예쁜 것 같아요!
    • Lv.30 별밤지기
    • 2022-04-04 19:55:20

    비토쿠는 포인트 샐러드형 유로 좋아하시면 마음에 드실꺼에요 ㅎㅎ 옵세션은 저도 한글판 기원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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