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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후기] 모르툼 노스포 후기
  • 2022-08-29 14:06:43

  • 7

  • 908

Lv.35 pizzicatoz
※ 노스포라고는 하지만 게임의 진행방식, 일부 구성물 사진 등 자잘한 부분들조차 스포를 원하지 않으신다면 지금 바로 뒤로가기를 눌러 주세요. 설명을 하기위해 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조심하면서 언급,사용했으며 사진에서 내용에 해당하는 부분 중 중요해보이는곳은 모자이크 했습니다. 

운좋게도 구입 후 거의 바로 플레이 할 기회가 생겨서 일찍 3개의 시나리오를 다 마쳤음에도 리뷰가 다소 늦은 이유는 세번째 시나리오의 플레이때 컨디션이 나쁜(두통이 심했지만 오프약속을 잡은상태라..) 상태를 참아가며 진행 했다가 전혀 이야기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처참한 점수를 얻어, 차 후 싱글플레이로 재도전을 해야 했기 때문 입니다. 


컨디션 돌아오고 재도전 해보니 이전 진행에서 기억나는건 초반 지도의 그림뿐이었던걸 감안하면 재도전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같이 진행 하셨던분이 오히려 저때문에 게임경험을 망치진 않으셨을지 살짝 걱정이..

룰북이 없는대신 진행방식은 1번시나리오에서 카드 내용을 통해 하나씩 따라하며 익힐 수 있습니다.

요런 형태로 셋팅이 되고, 진행하며서 지도가 추가되거나 변경되거나 하는 구조.

시간이 적힌 스케쥴러의 사용법은 행동이나 선택지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을 반영하고 야근과 같은 개념이 있어서 이를 통해 다음날(게임상의)진행에 핸디캡을 안고 가게되는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사위는 날짜표시한다고 개인껄 넣어둔겁니다. 구성물에 없는 아이템) 뭔가 복잡할것 같지만 모던크라임류 해보셨다면 이미 익숙한 방식일테고, 안해보셨다 하더라도 찬찬히 시키는대만 해보시면 충분히 이해 갈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리고 사실 약간의 오류플은 해도 괜찮아요.. 그 오류플을 깨달았을때 오류플로 손해/이득본 시간을 하루 마감즈음에 가감해서 처리하시면 되니깐요. 

셋팅후 인물들이 깔리고나면 각 인물들은 직업적 특성(?)에 맞춰 능력에 해당하는 토큰을 할당받습니다. 이 토큰을 활용하면 수사의 방향이나 진행속도를 다르게 할 수 있어요. 모던크라임 시리즈보다는 이 능력들에 힘을 많이 줬기 때문에 그 능력은 거의 모든 장소에 사용 가능하며 그 하나 하나의 결과를 각각의 덱으로 준비해두었습니다. 이런식으로.. 

그러니 최대한 활용하실 수 있는 길이 보이면 능력을 자주자주 활용하시면서 하세요. :D

총 3개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 게임 입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튜토리얼 성격의 게임인데 다른 두개 시나리오보다는 짧습니다.
하지만 "포켓디텍티브" 같은 게임에서 한 시나리오를 플레이하는 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 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카드 사용 게임의 한개 시나리오 길이 정도는 나온다 보시면 될것 같네요. 심지어 이야기가 퍼즐 맞추듯 조립된다는 느낌과 하나의 시나리오가 마무리된다는 느낌에서 만큼은 세개의 시나리오중 가장 괜찮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맞물린듯한 스토리의 경우 한번 방향을 잡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하면 뻔한 길들이 있어서 단조로워 진다는것이 단점일 수는 있습니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 하면서, 그 캐릭터의 능력에 맞도록 게임 플레이에 개성을 넣으려고 시도한 흔적이 보이는 시나리오 입니다. 첫번째와 다르게 딱 맞아떨어지는 퍼즐같은 스토리가 적거나 자잘한 부분에서만 맞물려져서 큰 그림을 보는것이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큰 그림을 하나도 모르겠어서 정황상 이러려니 하는거로 찍었는데 고득점"이었어서 '나 뭔가 잘못 플레이 한게 아닌가?' 싶어 재시도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재시도 에서도 명확하게 풀리지 않았던 큰그림은 세번째 스토리까지 진행을 하면서 '아.. 이게  이렇게 이어질꺼라서 그랬던거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변명하자면 첫번째 스토리가 너무 딱 맞아떨어지게 맞춰진 경험후 이어진 두번째도 응당 그려려니 하는 잘못된 판단에 쓸데없이 게임 경험을 망쳐 버렸던 거였습니다. 혹 게임플레이보다 이 후기를 먼저 보시는분들은 두번째 시나리오 원래 그런거니까 뭔가 확연하게 안풀리고 답을 정황증거로만 찍은것들이 있다해도 그자체가 대부분 정상적 진행일 수 있으니 그 이상 궁금한걸 해결하려하지 말고 바로 다음 시나리오 진행 하세요. 그래도 안풀리는건 세번째 시나리오까지 클리어하고 나중에 다시 찾아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자잘한 이야기의 꼭지들이 결국 다음 시나리오와도 연관있는 구조로 만들어져있는게 많아서 궁금하다고 못본 카드 미리 다 들춰보시면, 세번째 시나리오 진행시 게임 경험을 망치기 딱 좋습니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1,2번 시나리오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앞선 시나리오에서 흘려진 떡밥의 회수 및 3번 이후의 시나리오 (차후 출시하겠죠?)에 대한 떡밥들로 구성되어진 시나리오 같습니다. 그러면서 언락에서나 볼법한 기믹과 함께 약간 신선한 진행방식을 아주 살짝 맛보기 처럼 구성해 넣었기 때문에 앞선 시나리오와는 또다른 신선함을 느낄 수 있겠으나.... 사실 그 구간이 좀 짧아요. "오헐~ 이걸 이렇게 구현했구나.. 아? 엣(?) 벌써 끝?" 이라고 느끼며 끝나셨으면, 그게 아마 정답입니다. 예상컨데 차기작에서는 그런 부분을 더 과감하게 사용해서 게임의 진행형태가 다소 복잡해지면서도 흥미진진해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아무래도 좀 시험적으로 시도해본 느낌이 강해서 ㅎ

전체적으로 별5개중 4개정도는 줄 수 있는 준수한 게임 입니다. 재시도를 싱글플레이로 하면서, 의도치 않게 1인플, 2인플을 다 경험해봤는데, 싱글플레이도 나쁘지 않았지만, 맘 잘맞는 한두분 구해서 2-3인플까지는 해볼만 할것 같고, 4인은 역시 어렵지 싶네요. 


세번째 시나리오를 다 마치고 나오는 제일 끝 카드 뒷면 사진의 정보에 의하면, 후속작은 이미 결정되어진것 같습니다. 나오는대로 코보에게서도 바로 들여와 줄걸 믿으면 되겠죠?

ps. 모르툼의 3개 시나리오와 이어지지 않는 스탠드얼론 확장이 이미 나온것 같더라구요. :) 등장인물들은 익숙한 얼굴들 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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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52 상후니
    • 2022-08-29 17:59:17

    오 후속작이 예정되어있고 스탠드얼론 확장까지! 생각보다 잘 팔린 거 같아서 후속작 발매도 기대해도 되겠죠?ㅎㅎ
    재미있겠네요!
    • Lv.35 pizzicatoz
    • 2022-08-30 09:01:53

    저도 후속작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후속작 내줘야 할게 좀 많습니다 코보게~!! 일해주세요~!! :D
    • Lv.30 트류
    • 2022-08-30 00:24:13

    어떤 자세로 각 시나리오들을 대해야 되는지 대강 흐름이 잡히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생하셨습니다. 굿~~~
    • Lv.35 pizzicatoz
    • 2022-08-30 09:04:12

    모쪼록 구입하시게되면 저랑 비슷하거나 저보다 더 큰재미를 느끼실 수 있게되길 바래보겠습니다. ㅎ
    • Lv.9 천랑군
    • 2022-09-02 14:49:35

    얼마전에 포켓 디텍티브 1,2,3 해봤는데, 모르툼이랑 비교하면 난이도가 어떨까요? 초5 딸애가 추리물을 좋아해서 포켓 디텍디브 같이 해봤는데 좀 어려워하더라구요.
    • Lv.35 pizzicatoz
    • 2022-09-03 00:27:15

    안타깝지만 포켓디텍티브가 어려웠으면 이건 더 어려울꺼에요.

    아래 링크(복사해서 주소창에 넣어주세요)로 들어가 보시면 프린터로 뽑아서 해보실 수 있는 모던크라임 짧은 무료 PNP 및 룰북이 있는데 해당 내용물 출력해서 한번 직접 해보시고 생각해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링크의 PNP 보다 모르툼이 약간 난이도가 더 낮은 정도에요. 진행 방식은 흡사합니다.)
    저것만 해보셔도 포켓디텍티브랑은 많이 다르다는걸 느끼실거에요. 아이에게 권하기 전에 천랑군님이 미리 겪어보시는게 판단 하시기에 더 좋을것 같습니다.

    https://www.divedice.net/kor/board/data_thumb?viewMode=view&ca=&sel_search=all&txt_search=%EB%94%94%ED%85%8D%ED%8B%B0%EB%B8%8C&orderby=&page=1&idx=29367
    • Lv.9 천랑군
    • 2022-09-04 18:27:05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해보고 판단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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