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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코보게에 사육당한 썰 푼다
  • 2023-02-07 01:24:56

  • 12

  • 687

Lv.10 양철나무꾼



# 안녕하세요. 양철나무꾼입니다.

# 오늘은 갑작스럽게 어그로를 끄는 제목으로, 코보게에서 사육 당한 썰 풀러 왔습니다.ㅋㅋㅋㅋ

# 분명 게임을 하다 왔는데, 게임보다 살을 더 찌우고 돌아온, 바로 그 행사, <크리에이터 데이 2302> 썰을 풀까 합니다. 

# 다다 커뮤니티에 쓰는 첫 후기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세요~~

 








# 그러나... 지방에 사는 저는 코보게를 선뜻 가기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였습니다만...

# 하지만 최근에 힘든 일들이 많아서... 약간 일상을 탈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냅다 질러서!!! 갔다왔습니다. 









 # 3년만인가요? 오랜만에 거주지 외곽으로 나가는 기분이란.... 역시 침대 밖은 위험합니다.

  
# 새벽 5시에 벼락같이 일어나 KTX를 타고, 비몽사몽간에 코보게 서울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 어머나 세상에 내가 코보게에 다 와보다니?!!?! 멋지다 연진아....아니아니...멋지다 양철나무꾼!!!
 
 





 
# 멍멍아 나 지금 되게 신나!!!

# 저거 뭔지 아시죠? 강아지똥....새로 나온 웰시코기 버전이라는데 방구 소리가 레알 찰집니다ㅋㅋㅋㅋㅋㅋ

# 펌프 모양도 고기로 바뀌었어요. 테마 적합성 +1












 
# 첫 게임은 안갯속의 카르카손이였습니다.

 

 
 
# 카르카손의 협력 버전이였습니다. 팬데믹 같은 느낌이였어요.
 
# 난이도를 1~6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저희 파티는 4단계를 도전했는데 다들 고인물들이셔서 그런지 플레이가 착착착...
 







# 중간쯤 휘청휘청 위기를 겪다가 크게 한번 반전을 노린 플레이가 대박이 터지면서 어렵지 않게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 다른 테이블 보니 4단계에서 두세번씩 실패하시는 분들도 계시고ㅋㅋㅋ
 
 






# 협력 확장이면서 본판과 섞어서 쓰면 견제 플레이 용도로 바뀐다고 하시더군요.


# ......오호라?
 



 # 후후후 그래요 카르카손은 서로 지옥불로 끌어들이는 맛이지...
 
 








# 카르카손이 끝나고 나자 코보게 직원 분들은 음식을 세팅해서 저희를 계속 먹이셨습니다.

# 먹으러 온건지 게임을 하러 온건지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 행사 내내 게임은 친절했으며 음식은 재밌었고, 코보게 직원분들은 맛있었습니다.(...어?)

# 그리고 잠깐의 사육시간 후에 오늘의 메가톤 밤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바로 크로키놀!
 
# 와우!? 이걸 정식 발매!?!? 하는 느낌이였어요.
 
# 게임판의 크기가 절묘합니다. 얼핏 듣기에 해외판의 작은 버전 보다 조금 더 작대요.
 
# 원래 양놈들은 주차장이든 건물이든 테이블이든 다 크게 만드니까...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크기를 잘 맞추신 것 같았어요.
 







# 리얼 크기 사진입니다만....

# 나란 멍청이....비교될 만한 물건을 안 놓고 찍었어!!!!!!!!!!!!ㅠㅠㅠㅠㅠ





# 이보다 더 크면 들고 다닐 수 없을 것이고, 작으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았어요.
 
#  이 게임은 갓 게임입니다.
 
# 150년 넘은 알까기 나부랭이? 아뇨. 괜히 150년 넘게 56위에 버티는게 아닙니다.
 
# 완벽하게 잘 짜여진 규칙과 챔피언십 경기까지 있는 전통 있는 게임이죠.
 
#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나온 덱스터리티 게임들 싹 다 발라버릴 수 있는 갓 겜입니다.
 
# 이 게임은 11은 물론 대회용으로도, 2인 대전도 훌륭하고....
 
 








 
# ㅈ밥 대전도 진짜 재밌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ㅈ밥이라고 하지 마시고 ‘아이언맨이라고 불러주십시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솔직히 제가 팀전 토너먼트에서 계속 져서 심해에 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심해 대전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명이서 모두 8개를 슈팅하는 동안 단 한번도 득점하지 못했다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축구로 따지자면 골키퍼도 없는 빈 골대에 페널티킥을 8번하는 동안 단 한번도 득점하지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미친 웃느라 사진이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
 
# 제가 최근 3년간 제일 많이 웃은 날이였습니다.











 
 
# 그리고 이어진 마피아 게임. 퀘스트.
  
# 저는 <아발론 빅 박스> = <퀘스트>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게임이더군요?

















# 아, 물론 아발론 빅 박스도 나옵니다.
 
 
 







 
# 퀘스트는 Another-아발론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아발론은 아발론대로 정치와 토론이 특화 되어 있는데
 
# 퀘스트는 능력들에 특화 된 느낌?
 
# <한밤늑>의 느낌들이 많이 가미되었고, 작가가 특수능력들의 뽕 맛이 맘에 들었는지, <감독판>이라는 이름으로 퀘스트 안에 또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제안해뒀더라구요.
 
 


# 아발론에서 하는 고인물들끼리의 정치질이 줄어든 느낌 때문일까요? 퀘스트 자체의 느낌만으로도 너무 좋았고
 
# 감독판의 유쾌한 진행도 좋았습니다. 좀 더 특수능력들에 집중한 캐쥬얼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 아발론은 특히나 고이면 고일수록 거의 토큰 내기 게임에 가깝게 변하는데...그런 뻔한 상황을 방지하려고 많이 준비한 느낌이였습니다.
 
# 아주 맘에 들었어요. 이제 닳고 닳은 아발론은 쓰레기통으로~~~







# 평소보다 2시간 넘게 빨리 일어난데다 기차에 시달린 체력은 자주 빨간불이 들어왔지만...


 
# 그때마다 귀신같이 카페인을 꽂아주시는 코보게 여러분 덕분에...
 
# 행사 당일 내내 전혀 지칠수 없게 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
 
# 후기를 좀 더 빨리 쓰고 싶었지만 왕복 5시간에 걸친 시외 모험은 제 이틀간의 스태미너를 다 갈아버리더군요.
 
 















 
# 아 조금 지친 것 같기도...
 
# 여튼 유명한 분들 만나뵈서 좋았고, 아는 척 해주시는 분들도 있으셔서 감사했습니다.
 


#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요...물리적으로 너무 멉니다...ㅠㅠ
 
# 하지만 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가고 싶은 행사였습니다.

# 그럼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 다음에 만나요~



+ 크로키놀에 대한 추가 이야기는 따로 인스타 게시글에서 조금 언급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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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3 레또
    • 2023-02-07 01:41:33

    정말 반가웠습니다 양철나무꾼님.
    크로키놀이 원래보다 크기가 작은 거였군요.
    그럼 범퍼 간격도 더 좁은 거일 테니
    한국판은 더 고난도판일 수 있겠네요.
    • Lv.10 양철나무꾼
    • 2023-02-08 12:52:34

    제 기억 속에 원판이 정말 말도 안되게 컸던 기억이 있어서...
    작은 버전보다 아주 약간 작은 것 같습니다. 어림잡아 5cm이내쯤?
     
    • 관리자 신나요
    • 2023-02-07 07:56:01

    그날 제가 안 가길 천만다행이었네요 똥손 대전에 합류할 뻔...... (누가 끼게 해 준대?)
    • Lv.10 양철나무꾼
    • 2023-02-08 12:53:18

    후- 심해는 아무나 끼는게 아닙니다.
    무려 4연속으로 패배를 기록해야 심해에 초대되실 수 있습니다.ㅋㅋㅋ
    • Lv.33 버건디건디
    • 2023-02-07 08:50:22

    와 생생한 후기 잘보았습니다, 강아지똥이 숨은 갓겜이라는데 저렇게 생겼군요 ㅋㅋ
    • Lv.10 양철나무꾼
    • 2023-02-08 12:54:06

    오리지널은 닥스훈트였는데요. 그보다 이번 웰시코기 버전은 더 편리(?)하고 더 더러운 소리가 나게(?) 잘 나온것 같아요.
    • Lv.33 버건디건디
    • 2023-02-17 08:57:02

    ㅋㅋㅋ 소리! 으악.. 푸지직 하는소리가 상상됩니다
    • Lv.44 채소밭
    • 2023-02-07 10:09:34

    여기서도 리뷰를 읽을 수 있어 너무 반갑습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ㅎㅎ 심해대전 보지 못해 아쉽군요ㅋㅋㅋ 강아지똥 아이들이 정말 좋어할 것 같아 관심가는군요..!
    • Lv.10 양철나무꾼
    • 2023-02-08 12:55:15

    오오...네임드 채소밭님 댓글이 달리다니!!!
    저도 여기서도 조금씩 싹을 틔울까 합니다.ㅋㅋㅋ 리뷰 말고 다른 스타일을 시도해야겠어요.
    • Lv.43 msygw
    • 2023-02-07 10:23:40

    강아지똥 관심관심

    안개카르카손은 본판에 붙여서 쓸 수도 있다니 더 좋네요!
    • Lv.10 양철나무꾼
    • 2023-02-08 12:55:37

    본판에 붙이는게 더 재밌어 보입니다. 남의 불행이야말로 저의 행복이죠....ㅋㅋㅋㅋ
    • Lv.36 카페라떼초코
    • 2023-02-07 11:50:49

    재미있으셨겠어요ㅎㅎ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Lv.10 양철나무꾼
    • 2023-02-08 12:55:58

    감사합니다! 여기서도 컨텐츠를 잘 키워보겠습니다.ㅋㅋ
    • Lv.52 상후니
    • 2023-02-07 12:02:39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ㅎㅎ크로키놀 되게 커 보였는데 저것도 축소에 축소를 거듭한(?)버전이군요ㄷㄷ
    • Lv.10 양철나무꾼
    • 2023-02-08 12:56:44

    크로키놀 원판은 정말...무시무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정도면 차로 싣고 다녀야하지 않나? 생각을 했을 정도니까요.
    • Lv.43 Junebug
    • 2023-02-07 17:10:16

    왕복 5시간 ㅎㄷㄷ하군요~ 
    양철나무꾼님덕분에 후기 재미나게 봤어요~
    • Lv.10 양철나무꾼
    • 2023-02-08 12:57:40

    감사합니다.
    이제 서울을 당일치기로 가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ㅠㅠㅠ
    체력이 못 버텨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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