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이스에도 매직하시는 분들 꽤 있을 걸로 압니다

저도 97년부터 하다가 아이엠에프이후 잠시 손떼고... 그 뒤에도 다시 손댔다 다시 자금때문에 손떼기를 수차례 반복했었죠 -_-;
현재는 최근 덱경향도 따라가기 힘들고 카드 모으기도 귀찮고 해서 거의 손을 뗐다가 최근 친구들의 꼬임으로 드래프트만 한달에 두어번 즐기게 됐습니다
(당했다는 마음이 절실하다;;)

그런데 드래프트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이게 타입덱보다 더 재밌습니다 =_=)d

드랩은 보통 2가지 방식으로 하는데요(실덱도 있지만 이건 더 비싸서...)

필요한 재료는 일단 1인당 부스터 3팩과 약간의 기본랜드들.

그리곤 부스터를 한팩씩 뜯어서 일반 드래프트의 경우 시타델의 직업고르기 같은 방식으로 카드를 한장씩 뽑아서 덱을 만들고
그나마 최근 유행하게 된 로체스트의 경우는 부스터 한팩을 뜯어서 바닥에 좌악 공개해 놓고 공개된 카드에서 한장씩을 골라가게 됩니다

어떤 방식으로 하던 결국 각자 카드 45장씩을 갖게 되죠
그리곤 이 카드들로 다시 덱을 짜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플레이!

그런데 이 로체스트는 그 카드 습득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신경전과 언론플레이, 상대가 가져가는 카드에 맞춰서 덱을 짜기 때문에 메타성이 훨씬 강해지죠
그렇게 상대방들이 모은 카드를 보면서 또 그에 맞춰 자신이 모은 카드로 덱을짜서 플레이하는 재미...큭!

주변의 매직하던 친구들은 아무리 보드게임으로 꼬셔도 넘어오질 않더군요
몇번해보곤 다들 결국 매직으로 돌아갑니다
하도 같이하자고 꼬셔서 얼마전부터 결국 다시 끼게 됐는데...(이 악마들 T-T)

정말 간만에 머리끝으로 피가 몰리는 긴장감을 맛봤군요(손이 떨릴정도의 즐거움이랄까요)

매직의 진정한 재미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꼭 드랩게임을 해보세요!(악마의 꼬임이냐;;)

솔직히 이것도 돈이 좀 들어가긴 하지만...(1인당 부스터 3팩씩이 필요하기떄문에 만원정도 들어갑니다)

그만한 재미는 충분히 보장됩니다(보장정도가 아닙니다 ㅠ_ㅠ)

어짜피 게임하고 나면 카드도 남습니다
그냥 부스터 뜯는것보단 이렇게 드래프트로 카드를 모으면 즐기면서 카드를 모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아아- 리차드 가필드씨-

당신은 악마입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