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장사를 완전히 파리날려버렸습니다..
오늘이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저녁에는 손님이 없더군여..(저희가게는 회사랑 국방부가 인접해있는곳이랑 평일이 바뻐요..)

그래서 한쪽방에서 와이프랑 겜을 돌렸지요... 사실 울 와이프가 겜을 별로 좋아하는편이 아니어서 쉽게 쉽게 돌릴수가 없거든여..

우선 얼마전에 단돈 5.000원에 구매한 pitch car를 100원내기로 하면서 살살 꼬셨지요.. (첨엔 쉬운걸로해야 관심을 가질것같아서..)
뭐 워낙 쉬운 알까기게임이기에.. 쉽게 적응하고 제가 실수하는모습에 이내 웃고 잼있어하고.. 돈내기가 그렇듯 잃으면 좀 올려서하고... 그렇게해서 결국엔 1.000원 내기로 커졌고... 당근 서로 비기는 상황에서 끝을냈죠..^^

그리곤 bluff..... 둘이 주사위 열개씩가지고..
첫판은 제가 와이프를 우습게보고 다소 긴장감없이 bluffing을 하다가 역시 안전주의인 와이프에게 아주 우습게 져버렸죠..
역시 좋아하더군여.. 잼있다고..
두번째판..정신바짝차리고.. 약을 살살 올려가면서 진정한 bluffing의 모습을 보여주었더니.. 지니깐 잼없다고 하면서 귀엽게 주사위를 던지더군여....ㅋㅋ 그모습이 이쁘게 보이더군여..

마지막으로 ricochet robots..요즘 제가 사랑하기 시작한 놈이져..(머리 뽀개지는 즐거움이...있는.. ^^)
역시 예상대로 무지 어려워하며 거부감을 보이기 시작하더군여.. 그러면서.."머리 좋아지겠다.. 근데 넘 어려워~"하더군여.. 문제 두개 풀고 세번째타일 뽑았는데.. 예약손님들이 마구 들어오셔서 접었지만..
와이프에게 보드게임 행복바이러스를 전염시킬수있는 좋은 기회였던것같아 좋았습니다..

전 언제쯤 펑님처럼 같이 모임에나가서 안가겠다는 소릴 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