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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시판 > 벚꽃 결투 대회 복기- 수원 밤샘 (8인 & 16인)
  • 2023-12-03 23:13:13

  • 3

  • 458

Lv.12 Written_by
안녕하세요. 미코토 Written_by입니다.

바로 어제인 12월 2일 토요일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수원에서 유저가 개최한 밤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개최자분까지 총 17분의 미코토 분들이 참가하셔서 결투하고, 결투하고, 또 결투하고, 야식 먹으면서 빔으로 다른분 결투한거 녹화본 돌려보고, 또 또 결투하고... 했습니다. 역시 다들 벚꽃에 진심이셨습니다.

이번 밤샘에 대한 전체적인 후기는 다른 분들(예를 들어 주최자 분이라던가..)이 써주시리라 믿고, 저는 그 중에 제가 참가했던 대회의 복기글을 남겨 봅니다.

처음에는 아직 인원이 다 오지 않아 8인 대회가, 8인 대회가 끝날 때쯤 모든 분이 다 오셔서 간단한 자기소개 후 바로 16인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후에도 4인-8인 대회가 계속 열렸지만 저는 16인 대회가 끝나고 머리가 많이 아파서 이후의 대회에는 참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얻고 싶었던 파드마 베기를 16인 대회 우승으로 얻었기도 했고 말이죠.

이하는 복기글입니다. 안전구축은 아래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대회가 끝난 후 두통을 견디며 핸드폰으로 쓴 글이라 말이 좀 짧습니다.

8인 스위스 조합: 치카게-라이라A-야츠하AA

지지난 시즌부터 재밌게 쓰던 조합이라 오랫만에 들고감.

치카-라a는 윤회독에 뇌1 효과를 추가해 2/2로 날리는 것을 기반으로, 치카게 특유의 리소스를 말리는 싸움을 이어가다가 뇌라나 진풍제천의로 마루리를 짓는 조합.

라a-야aa는 일명 더블 폭탄목걸이 조합으로, 여로와 진풍제천의를 동시에 켜고 그 이후로 반드시 2턴 안에 상대를 죽이는 조합. (꽤나 디테일이 많은 조합인데, 나중에 공략을 남길지도?)

야aa-치카는 여로를 이용해 3납 사는길+자아와결의+둔술로 한턴만 버티는 조합. 이 조합을 20판 넘게 굴릴 동안 한번도 못받았으니 사실 굴릴줄 몰라도 문제는 없음.

8인 스위스 1라운드: 치카게-라이라A(야츠하AA) vs 리스트 치카게-하츠미(사이네) 승

예전에 치카하츠를 써봤을때 애매하다고 생각했어서 + 치카 라a 둘다 종극 불편해하므로 사이네 밴.
등대를 의식해서 평소에는 안넣는 바람 달리기와 독안개 채용.

예상대로 등대를 적극적으로 쓰셨고, 초반에는 파도 부르기의 덱돌리기(+돌려와서 타이밍 맞게 암기 전력화)에 말렸는데 후반에는 뇌1 안개독 22와 진풍제천의의 힘으로 템포를 잡아 이김.
중간에 한번 휘감기를 안하고 짼 적이 있는데, 그때 쿠나이를 뽑으셨으면 쿠나이+포화로 리설이었다고 함. 고려할 수 있었는데 놓쳤던 것이므로 운이 좋았음.



8인 스위스 2라운드: 라이라A-야츠하AA(치카게) vs 케이준 메구미-카나에(렌리A) 승

즉시 렌a 밴. 카나렌a 종막이 꽤나 인상적이었고, 메구렌a를 줄 이유도 없으므로 개인적인 헤이트밴이 아니었어도 렌a밴은 맞았다 생각함.
똑같은 조합으로 종막 플랜을 주로 사용하며 16인 대회를 우승하신 전적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종막을 특히 경계함.

실제로는 어렴풋한 이야기로 녹막 한번만 가는 즉흥 녹막 비트였음.
비장패는 거의 무조건 가지+손바닥 이니까 야츠하가 플레어를 주는것은 크게 부담이 없었음.
다만 가지가 쉽게 안빠져서 여로 이후 생각보다 시간이 좀 끌렸는데, 다행히 어떻게든 해서 집에 가기 전에 리설.



8인 스위스 2라운드: 라이라A-야츠하AA(치카게) vs 구룡이 유리나A2-메구미(호노카) 패

라a야aa를 받을것이라 예상했고, 그러면 호노카가 사계로 막고 돌격으로 힐을 해서 킬각을 늦추는 게 많이 불편하므로(이쪽은 폭탄목걸이 차야함) 호노카 밴. 

특유의 3턴 이후의 방어력 부족을 크게 후벼파였음. 중간에 쉬는 턴에 진풍제천의를 켰어야 했는데, 상대 집중력이 0도 아니고 여로와 같이 시작하고 싶어서 아꼈다가 쌓인 게이지를 써보지도 못하고 패배. 여로도 상대의 손바닥을 끄는 용으로 시작하려고 너무 아껴서 망함.
원환 전개중에 라이라 공격을 장대로 피하지 못하게 한 건 좋았는데, 결국 원환이 꺼지기 전에 리설을 당해버려서 크게 의미없어저버린.. 



16인 토너먼트 조합: 라이라-카무이-시스이

8인 결승에서 힘이 밀린다는 느낌을 받아서, 오랜만에 파워로 무장한 조합을 골라봄.

라이카무는 윤회의 손톱으로 카무이의 붉은 칼날을 비롯한 강력한 카드를 여러번 사용하고, 카무이의 비장패를 뇌라와 원환으로 매꾸는 조합. 풍뢰격 버프 이후 2순에 풍뢰격-윤회-다음턴 풍뢰격을 치는 라이라 티어가 높아짐->그럼 처음부터 42인 붉칼 돌리면 되는거 아님? 이라는 생각으로 만든 조합인데, 여태껏 한번도 검증해 본 적이 없긴 함.

카무시스는 8-1시즌 때 주구장창 연습한 조합이므로 설명은 생략. 파워+파워=승리

시스라이는 시스이의 통상패가 많이 채용된다는 것이 라이라와 잘 맞는 것과 우팔라-뇌라 연계 등을 이용하는 조합. 이쪽도 8-2시즌 티어덱으로 많이 연구되어 있어서 적당히 연구결과만 따라할 생각이었음(실제로 해본 적은 거의 없음).

참고로 4판 내내 라이카무만 받음. 시스이 너프좀

16인 토너먼트 1라운드: 라이라-카무이(시스이) vs Laqued 오보로-쿠루루(렌리a) 승

즉시 렌a 밴. 오보쿠루가 만만해보여서 이번에도 밴할만했다 생각. 유도는 오라 꽉채우면 대처라도 되니까.
혹시 오보로가 생각 이상으로 딜이 세거나 쿠루루가 원거리에서 버티는 경우를 고려해 실험삼아 이치를 채용.

실제로는 이치를 1순에 3전진으로 사용해 빠르게 3거리를 가 카무이 카드를 쓰는용+1대전으로 사용.
상대는 토네이도+엘레키텔로 5라이프를 깎은 후 리플렉터로 버티는 플랜이었는데, 라이프 6을 5로 잘못 보신 것도 있어서 금기도 여유로웠음. 무난하게 파워로 찍어눌러 승.



참고로 라이라 카드 3장으로는 게이지가 잘 안쌓이길래 다음판부터는 라이라 카드 2장으로 고정함.

16인 토너먼트 2라운드: 라이라-카무이(시스이) vs 경남 라이라-렌리a(시스이) 승

원래는 렌a를 보자마자 밴하는데, 그러다간 시스라이 미러가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 미러전 하기 싫어서 시스이 밴. 카무이를 생각해서라도 앞스텝이 있는 렌리를 밴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했는데, 그냥 시스이 밴이 끌렸음.
1거리를 적극적으로 들어가면 귀찮으니까 가시꿰기 채용.

결투에서는 방울은 무조건 통과시키고, 낚시질도 딱 한번인가 두번 반증하는데 그쳤음(진짜 낚시질이면 붉칼 통과되니까 이득이라는 생각으로).
사실 전반적으로 잘 기억은 안나는데, 풍3 뇌4인 걸로 봐서 는 막판에 뇌라 32+적당히로 마무리한듯



16인 토너먼트 3라운드: 라이라-카무이(시스이) vs 쪼무래기 유키히-라이라(시스이) 승

티어덱을 매우 적극적으로 하는 분이시고, 그렇기에 나보다 티어덱 숙련도가 월등히 높기 때문에 시스라이 미러전은 하고 싶지 않았음. 시스유키는 삼국배때 직접 쓰면서 강한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남은 하나인 시스이 밴. 카무시스가 풀리면 유키히 때문에 많이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리턴은 라이카무. 티어덱으로 상대하는 것은 사양하고 싶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밴픽이 되었다고 생각.
상대가 눈꽃+뇌라로 오면 카무이 밸류가 더 높다고 생각해 등불을 경계, 원환과 신위 채용.
눈꽃을 쓰기 시작하면 등불 협박이 사라져 적어도 초반에는 눈꽃을 적극적으로 못쓰고, 그러면 풍뢰격만 막으면 딜이 부족하겠다고 생각해 베어내기 채용.
이번 상대도 당연히 2거리 밑으로 들어가려고 할 테니 가시꿰기 채용.

결투에서는 푹찌르기에 베어내기로 대응해 4금기로 막아냈는데, 덕분에 금기사당할 뻔 했어서 당시에는 실수인가 했지만 결투가 끝나고 보니 역으로 상대의 뇌라 리설을 멀어지게 한 결과가 되었음. 적당히 뇌라 풍뢰격으로 마무리.
사실 리설 직전턴에 원환 트리거 한번 안했어야 했는데 해버리는 바람에 상대가 앞스텝으로 0거리 가서 등불 꽂는 각을 주긴 했음. 다행히 상대 비장패는 뇌라여서 죽지 않고 승리. 결투가 끝나고 들었는데 상대 입장에서는 가시꿰기+베어내기가 매우 치명적이었다고 함.



16인 토너먼트 4라운드: 라이라-카무이(시스이) vs lil4c 유리나A2-하츠미(치카게) 승

라이라 카무이 모두 둔술을 싫어하므로 치카게 밴. 하츠미도 까다롭긴 하지만 유2치카는 워낙 유명한 조합이고 유2하츠는 처음 보는 조합이라 유명하지 않은 것에는 이유가 있다 생각해 풀어준 것도 있음.
하츠미가 혹시 등대를 챙겨올까 싶어(나는 항로파여서) 피보라와 가시꿰기 정도만 챙겼는데, 라이라가 생각보다도 더 항로에 취약했음. 손에 풍뢰격이나 윤회의 손톱을 들고도 3거리를 못가서 이득을 못보는 상황이 많이 발생.
상대가 선공인데 1순 3턴에 거리줘서 순풍 수류 수뢰구 맞은거+붉칼과 해일 교환이 계속되면서 라이프도 밀리고 금기도 빠르게 찼음. 피보라 지키겠다고 참에 신위 대응하고 오라로 맞았다가 역풍수류 맞고 결국 덮어지기도 하고..
상대가 신좌를 오라회복용으로 빠르게 써서 원환 타이밍이 애매해진 것도 불편했음. 그나마 상대 아훔 타이밍에 오른쪽 사검 전력화가 22 양면으로 아프게 들어가 어느정도 비벼짐.

2순 마지막에 손에 붉칼 흩칼이 있고 금기는 10, 상대가 2오라 2플레어 4라이프 덱1장이라 흩칼 양쪽금기-붉칼금기-수류나 포화 케어용 휘감기를 하면 거의 모든 비장패를 다 케어하며 금기를 1 남기고 이기는 상황이었는데, 유일하게 상대의 남은 비장패 1장이 저력이면 상대가 정확히 초초딜로 버틴 뒤 저력으로 역전승하는 그림이었음. 한참을 고민하다 상대가 재구성을 해서 딜카드를 뽑아오거나 그걸 대비하기 위해 손패를 덮어서 휘감으면 가망이 없다고 판단, 배제하고 질러서 1라이프 1금기를 남기고 한끝차이로 승리했음. 상대의 마지막 비장패는 포파람이었는데, 저력이였으면 졌고 쪽배였어도 아마 졌을듯 함.



총평
8인 대회의 우승을 문턱에서 놓쳐서 많이 아쉬웠는데, 어쩌다 보니 바로 다음의 16인 대회의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승을 해서 기뻤다기보다는 한번도 사용해 본 적 없는 조합으로 우승을 해버려서 조금은 얼떨떨한 기분이었습니다. 나만의 작은 덱의 숙련도를 높여서 우승을 해 보고 싶었는데 그냥 깡파워 여신 셋을 데려오니 실수도 꽤 있었음에도 바로 우승을 하게 되서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복잡미묘한 기분이었네요.

여담
예전에 "시스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너프되서 나만의 작은 시스이가 될때까지 시스이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하루종일 시스이를 한 판도 받지 못해 시스이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시스이가 보일 때마다 칼같이 밴해 주었습니다.
솔직히 시스이 정도면 여태껏 있었던 1티어 여신 중에 제일 선녀긴 한데, 그래도 너프 좀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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