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펙트 게임 시리즈의 첫 작품인 '서스펙트 게임: 클로즈드 서클 미스터리'는 다소 제목이 깁니다.
제목이 길면 부르기가 참 불편합니다. 저희도 그렇습니다. 줄여서 '클서미'라고 부르기엔 너무 입에 안붙고, '클로즈드 서클'이라고 부르기엔 매우 찝찝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름이 되었는가...

사실 개발 당시에는,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광범위한 주제로 운을 뗀 후에, 후속작은 탐정소설의 각 세부 장르마다 하나씩 구분해서 만든다...라는 원대한 포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 제품마다 <서스펙트 게임: 코지 미스터리>, <서스펙트 게임: 호러 미스터리> 같은 식의 부제가 붙을 예정이었죠. 코지 미스터리나 호러 미스터리가 뭔지는 밑에 대충 써두겠습니다.

자, 그런데 왜 신작은 '서스펙트 게임:~미스터리'라는 이름이 붙지 않고 '리로드'라는 짧고 읽기 편한 이름이 붙었느냐...

간단한 문제입니다.
개발자가 까먹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기억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