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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개굴이의 2023년 "굴 맘대로" 어워즈 #2
  • 2024-02-05 16:47:05

  • 2

  • 225

Lv.26 [개굴이]

0. 아, 아, 마이크 테스트, 디스 이즈 프로기 스피킹.

 

안녕하세요! 오늘은 게임 이야기하는 양서류, 개굴이입니다. 겨울비가 촉촉히 내리는 월요일이군요. 

 

지난번 1차 어워즈(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5614&id=walhyang85&tb=community_post&game_category=)에 이어, 오늘은 두 번째 어워즈입니다 :D

거두절미하고 바로 갈까요! 

 


 

 

 


1. 파티게임 부문

 

도대체 어디까지를 파티게임에 넣어야 하느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약 5초) 했는데, 플레이하면서 한숨보다 웃음, 특히 그 중에서도 비웃음이 많이 나오는 게임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1) "축제를 부탁해"상

 


▲ 출처 : 다이브다이스 커뮤니티

 

2023 파주슈필에서 이 게임 앞에서 남은 예산을 헤아리며 멍하니 서있었는데 옆에 샷권님이 "지금 구매 안하신다고 해도 어차피 언젠가 택배로 주문하실텐데요?" 라고 하셨거든요?

동시에 네 개 중 두 개가 팔려나가는걸 보면서 홀린듯 구매한 그 녀석, 크로키놀입니다. 

 

저는 2023년 학교 행사에서 두 번이나 체험회를 열었는데 매번 문전성시를 이룬 체험행사 간판같은 게임이에요. 

체험행사용 게임이 갖춰야 할 미덕이라면 여러가지가 있죠? 그 중 가장 중요한건 역시 "규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수십번 넘게 규칙을 설명해야 하고, 수십명이 배워야 하니까요.

크로키놀은 그런 면에서 알까기라는 국민 덱스터리티 게임에 몇년 전 부터 각광을 받는 컬링요소가 합쳐져 있으니 설명하기도, 익히기도 쉽습니다. 이정도면 최고죠.

그렇다고 이게 행사에서 돌리기만 좋냐? 그것도 아닙니다. 이거 실력게임인데다가 세팅과 정리도 간편하니 집에서 아내와 한두번씩 설거지 내기같은거 하는데에도 잘 써먹고 있죠 후후.

 

아무튼 2024년에도 직장에서 행사때마다 등판할 예정입니다. 2024년도 잘 부탁한다!

 

 

2) "도파민 대폭발"상

 


 

수상명만 봐도 누구든 떠올릴 것 같은 그 게임, 레디 셋 벳입니다.

크로키놀과 다른 의미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학생(!)들, 동년배(...)들, 처가식구(?)들 등 여러 그룹에서 해봤는데, 실패한 적이 없었습죠.

 

이미 이름부터 "준비하시고, 거세요!" 인 시점에서 이 게임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불보듯 뻔하죠? 어플을 쓴다면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일은 베팅칩을 놓고 그 배당을 받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 즐겁습니다. 아무리 경마장이 가족나들이 장소 등 대중적으로 편안한 장소가 되었다지만, 아직 경마 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 꽤 많아요.

그런 분들에게 이 게임은 아아아주 매콤하고, 원초적인 재미를 줍니다. 특히 파란 말들이 역할을 잘 해주면 장내...아니, 플레이 분위기가 아주 뜨겁게 달아오르는게 일품이에요.

혹자는 플레이어가 레이스에 개입할 수 없다는 부분 등을 단점으로 꼽으시는데, 이 게임은 온전하게 "걸고, 즐기고, 환호하고, 탄식하는" 파티게임쪽으로 보시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레디 셋 벳을 재미없게 즐기셨다면 셋 중 하나가 아닐까요? 너무 많이 하셨거나, 떠들면 안되는 장소에서 즐기셨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플레이어들이 만성적 도파민 부족을 겪...

 

 

 

 

3) "이 게임 안해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상

 


 

디크립토, 코드네임즈와 비슷한 단어맞추기 게임인데 예전부터 모임에 새로 오시는 분들 계시면 높은 빈도로 등판하는 게임이에요.

 

두 팀으로 나뉘어 게임을 진행하고, 각 팀의 코드마스터가 주는 단어를 듣고 비밀 코드를 맞추면 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아이덴티티는 각 팀에게 미리 주어진 단어를 기반으로 코드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우리팀 코드는 맞추기 쉽고, 상대팀 코드는 맞추기 어렵다는 부분이에요.

따라서 상대팀 단어는 플레이를 누적해가며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리"를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매우 매력적이에요. 라운드가 누적되면 누적될수록 데이터가 함께 누적되니, 상대팀이 우리팀의 단어를 맞추는게 점점 쉬워지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꼬아서 내면 이번엔 우리팀이 발을 헛디뎌버려서 패배의 수렁으로 걸어들어가게 됩니다.

더군다나 이 게임 상대팀걸 두 번 맞추거나 우리팀걸 두 번 틀리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한 번 맞추거나 틀리는 시점에서 숨통이 턱턱 죄어들어와요.

 

규칙설명이 아주 조금 난해하긴 하지만, 플레이 하면서 새로 알게되는 소지식도 많고 "이걸 어떻게 이렇게 연관지어!!" 하면서 서로 비난하는 재미도 좋아 어디 하나 빠지는 점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해본 단어유추게임중 압도적 탑이었습니다. 이 게임 안해본 분 없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2. 그 밖의 짜잘짜잘한 장르들

 

1) 디덕션 부문 - "이런 게임은 어떻게 만들었어요?"상

 


 

크립티드, 행성 X를 찾아서, 트레지디 루퍼 등 올해 디덕션 게임을 유난히 많이 한 것 같아요.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게임을 묻는다면 큰 고민 없이 튜링머신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자체는 꽤 담백한 추리게임이에요. 하나하나 소거하다보면 몇 개의 질문 끝에 감춰진 코드 3자리를 맞출 수 있죠.

하지만 다른 게임과 달리 튜링머신에서 충격을 받았던 점은 그 답을 체크할 수 있는 장치를 굉장히 신기하게 만들어놓았단 부분이에요.

 

최초 세팅에 따라 일종의 질문 후보인 "검증기"와 그 검증기에 해당하는 테스트 카드가 할당이 되는데요, 펀칭카드를 겹쳐서 나오는 펀치홀에 테스트카드를 겹쳐서 확인하게 됩니다.

15종의 펀칭카드를 규칙에 따라 세 장 뽑으면 정확하게 한 장의 펀치홀만 남게 되는것도 신기한데, 그 펀치홀이 정확하게 검증기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확하게 해줍니다.

예를들어 검증기가 "맨 끝자리 숫자가 홀수냐?" 를 묻는 검증기라면, 맨 끝자리가 홀수인 3자리 코드를 만들었을 때 펀치홀의 위치가 달라도 검증 결과는 무조건 체크가 뜨게 되어있습니다. 

처음엔 무슨소린가 싶겠지만 고작 종이 몇 장 가지고 이토록 정교한 질문-답변장치를 만들어놓았다는 부분에서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깜짝 놀라더라고요.

 

말씀드렸듯 게임 자체는 1인플에 특화된 담백한 숫자맞추기 게임이지만, 아마 당분간 보드게임에서 이런 충격을 받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어요.

...라고 생각했는데, 튜링머신의 디자이너가 새로운 디덕션 게임을 냈더라고요. 지인분께서 구매하셔서 배송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근두근!!

 

 

2) 머더미스테리 부문 - "안해본 뇌 삽니다"상

 


 

구매 레이더에 두지도 않았던 게임인데, 주변분들의 강추로 홀린듯 구매했다가 깊은 울림으로 마무리한 그 게임, "웬디, 어른이되렴" 입니다.

기존의 머더미스테리와는 약간 플레이 감각을 달리하는 대신, 그 만큼 기존의 머더미스테리와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장르적 특성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드릴 수 없지만,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한 번 밖에 플레이 할 수 없다는 부분이었을 정도로 진짜 괜찮았어요. 

아직 안해보신 분들, 너무 부러워요!!

 

 

3) 방탈출부문 - "아직 세발 남았다"상

 


 

엑시트 어드밴트 캘린더를 본 순간에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함을 느꼈습니다. 

뭐가 되었든 어드밴트 캘린더라는 상품을 꼭 한번 접해보고 싶었는데, 방탈출 게임으로 접해볼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거든요.

어드밴트 캘린더와 방탈출 둘 다를 아시는 분이시라면 쉽게 예측할 수 있듯이, "매일 하나씩 하는" + "방탈출"입니다. 12월 1일에 시작해서 12월 25일에 끝나죠.

 

요즘 나오는 시리즈는 조금 덜하지만 기존의 엑시트 시리즈는 "이 퍼즐을 뭘 이용해서 풀어야 할지 모르겠는" 환장할 맛이 있었죠?

어드밴트 캘린더의 경우 그런 맛은 많이 줄었습니다. 대부분 해당 날짜의 공간 안에서 풀 수 있게 되어있고요, 그게 아니라면 직관적으로 어딜 봐야하는지 알 수도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어린 친구들과 하루하루 차근차근 플레이하는 맛도 좋지 않으려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 아내랑 했고, 매우 즐겁게 진행했지만요.

 

아, 그거 아세요 여러분? 여러분들이 플레이하셨던 엑시트 어드벤트 캘린더 : 얼음동굴의 비밀은 2020년 작품입니다. 그리고 2021년, 2022년, 2023년 세 개의 작품이 이미 해외에 발매되었죠.

거기 지나가시던 게임회사 직원분들은 딱히 부담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정말요! 내년엔 꼭 조카와 함께 하고싶지만, 부담가지시라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에요!!

 

 

4) 1인플 부문 - "정령섬 긴장해"상

 


 

1인플 얘기만 나오면 부르짖는 철학인데, 스마트폰이라는 훌륭한 놀거리가 있는 현대시대에 1인플 보드게임이 갖춰야 할 미덕은 분명합니다.

이른바 3빠조건, 다시 말해 빠른 세팅, 빠른 진행, 빠른 정리죠. 물론 재미는 기본으로 갖춰야 하고요.

1인플 괜찮다는 게임은 많지만 이 조건을 만족하는 게임은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개중에 역시 좋은 게임이라면 정령섬을 빼 놓을 수 없죠? 세팅 빠르고 진행 빠르고 정리 빠르니까요. 게다가 리플성도 괜찮아서 2022년 한 해 진짜 줄기차게 돌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이 정령섬이 올해는 상대적으로 빛을 못봤는데 바로 언더 폴링 스카이, 이하 언폴스 때문이에요. 

 

정령섬은 "재미있는 보드게임인데, 1인플에서도 꽤 괜찮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라는 느낌이라면 

언폴스는 "괜찮은 인스턴트 디펜스 게임을 보드게임으로 잘 옮겨왔다" 쪽에 가깝습니다.

핸드폰 게임 하는 맛이 낭낭히 나는데요, 게임이 번잡하지 않고 3빠조건을 아주 잘 만족해요.

보드 탁탁 펼치고 주사위 꺼내고 우주선 세팅하면 끝. 그러면서도 맵이 여러개 있기도 하거니와 시나리오도 있어서 리플레이할 매력도 괜찮습니다.

 

상반기에 바짝 즐겼다가 하반기에는 1인플 자체를 잘 안해서 살짝 시들했는데, 정령섬의 빈자리를 충분히 꿰찼어요.

아직 공홈에 PNP 자료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찍먹 시도 해보세요. 꽤 재밌습니다 :)

https://czechgames.com/files/rules/under-falling-skies-pnp-cards-en.pdf

 

 

5) 브릿지 부문 - "망상의 종언" 상

 

 

취미로 즐기고 있다보니 보드게임 제작에 대한 열망도 가뭄에 콩나듯 피어나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제가 막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 아니다보니 대부분은 잠깐잠깐

"학교 테마로 보드게임을 만든다면 어떤 게임이 나올까? 비대칭 전략으로 한 명은 장학사, 한 명은 교장, 한 명은 교사, 한 명은 학생....

시험기간 이벤트에 맞춰서 학생은 지식을 끌어올려야 하고, 교사는 시험문제 덱을 꾸리되 거기서 오류문항을 정제해 나가고... 우웩 토나와 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 선에서 망상으로 끝나곤 하지만요. 

 

그러다가 가끔 몇몇 게임을 만나면 "아 진짜 게임은 아무나 만드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올해의 제 망상에 종언을 내린 게임은 바로 12칩 트릭입니다.

 

구성물은 딱 12개의 칩, 그런데 그 칩으로 잘도 이런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셨군요 디자이너님?

적절한 타일운과 정교한 손패 컨트롤, 치밀한 카운팅이 갖춰진 3인이라면 여기에 심리전까지 끼어들어 굉장히 대단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전 유행일 때 구매하지 못했지만 고맙게도 지인분께서 선물을 해 주셔서 학생들과 즐겨봤는데, 무려 한 판도 이기질 못했습니다. 앙팡테리블....

카운팅을 하지 않는 멤버가 있다면 게임이 조금 묘하게 흘러가긴 하는데, 어차피 짧은 플레이타임인데 조금 운빨로 진행되면 어때요.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엊그제 모임에 가져나가서 신나게 돌리고 왔습니다. 요즘은 3인 돌릴 각 나오면 무조건 들고가는 느낌이네요.

 

 

 

 

3. 마치며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크게 두 종류, "해야 되니 하는 일"과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있죠?

이 글은 전적으로 뒤쪽입니다. 몇 년동안 쓰고 싶었던 글이고, 그래서 그런가 쓰면서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피식피식 웃으면서 쓴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개굴이의 2023년 굴 마음대로 어워즈",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2023년 플레이한 게임의 리스트를 쭈욱 추려놓고 장르별로 분류한 후, 코멘트를 달고 싶던 게임을 쭉 추려보니 30개가 넘더라고요.

그만큼 재미있고 인상깊던 게임들이 많았는데, 그 중 절반가량밖에 글로 옮기질 못해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네요.

그런 녀석들은 나중에 잡담 글에서 조금씩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D

 

아무튼,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초광속으로 주중을 넘기시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덧)


어제 드디어 제 작고 보잘 것 없는 채널(https://www.youtube.com/@walhyang85)의 구독자가 500분이 되었습니다. 헤헤.

관심갖고 지켜봐주시는 모든 플레이어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조만간 조그맣게나마 이벤트라도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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