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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푸에르토 리코 1897] 을 가장한 [사망유희왕] 리뷰 <하편>
  • 2024-03-06 17: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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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2 Han&Sun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아이와 함께 소소하게 게임 하는 이야기를 주로 포스팅하고 있는 [Han & Sun] 입니다. 

 

이번에는 총 6부작 + 에필로그 로 구성된 [푸에르토 리코 1897] + [사망유희왕] 이야기를 준비해봤습니다. 한 달 여간 아이와 플레이를 하며 발생했던 에피소드들을 짤막 짤막하게 구성해보았습니다. [푸에르토 리코] 를 잘 몰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작성은 했지만 해당 게임을 알고 있다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이번 리뷰는 결전의 날과 에필로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혹여나 더 많은 사진과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신분들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인스타 아이디 : @gimhan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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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사]

약속의 날로부터 일주일 전. ‘아홉 강아지’ 가 뜬금없이 ‘노견’에게 팀원의 수에 대해 묻는다. 
“우리가 몇인 플레이라고 했지?”
‘노견’은 그의 의견에 답한다.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5인에서 하겠지. 특별한 이슈가 있다면 4인 일테고…”

‘아홉강아지’ 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이 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빠고 삼촌이고 지인 B 고… 다들 협력해서 하는 사람들 아니잖아. 서로 봐주면서 할 것도 아니고. 그런데 우리가 팀으로서 의미가 있는거야?“
생각보다 제대로 된 질문. 

세상에 이런 팀도 있고 저런 팀도 있다. 
그러니 [Team. 아발잡마]는 이런 팀인 것으로…

[Team. 아발잡마 무차별 난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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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부] 결전의 날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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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의 유무]

‘범’ 이 대국을 잎두고 국밥으로 컨디션 조절을 한다.  대국장에 일찌감치 도착해 국밥집을 찾는 것은 그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의식 같은 일. ‘노견’ 은 ‘중견’ 에게 일찌감치 대국장 [위플미플] 근처의 국밥집을 물었지만 추천할 정도의 국밥집은 없다는 말만 전해 들었다. ‘노견‘은 ’범‘에게 국밥집의 위치를 알려 강호의 도리를 다하고자 했다만 안타깝게도 실패하고 말았다. 

강호의 도리를 떠나 그 시각 그 근방에 
강호의 요리 마저 없다는 것은 상당히 슬픈 일이 아닐수가 없다. 부디 ‘범’이 대국시간 전에 괜찮은 국밥집을 찾아 맛있는 식사를 마쳤기를 바라며..

[팩트 체크 : 그날 ‘범’ 의 아침은 국밥이 아닌 버거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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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번]

가장 먼저 카페의 문을 연 ‘중견’ 이 ‘노견’ 과 ‘아홉강아지’의 방문을 반긴다. 뒤이어 ‘듀공’ 또한 ‘곰’ 과 함께 [위플미플]에 입장한다. 주인공은 언제나 마지막에 등장한다 했던가…
마지막으로 ‘범’ 이 검은 선글라스와 함께 카페의 문을 열고 등장한다. 이로서 모든 선수 입장 완료. 

“플레이 순서는 제비뽑기로 합니다.“
‘범’ 의 선언과 함께 다섯장의 카드가 섞이며 플레이 순서가 정해진다. 
선플레이어인 ‘중견’이 개척자를 선택한다. 다음 순서인 ‘아홉강아지’ 는 건축가를 그 다음 순서인 ‘범’ 은 모집관을 ‘노견’ 과 ‘듀공’ 이 그 뒤를 이어 직업 선택을 마친다. 

어쩐지 요상하게 선정된 이들의 플레이 순번이 이번 게임이 상당한 난전 및 깊은 파국으로 흐를 것이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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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

‘범’ 이 담배를 가지고 간다. 뒷순서인 ‘노견’ 도 담배를 가지고 간다. 게임 초반 담배 하나로 우위를 범하고자 했던 ‘범’ 의 플레이가 살짝 막힌다. 
“아.. 벌써부터 견제를?”
‘범’ 의 반응을 보니 ‘노견’의 플레이가 나쁘지만은 않았던 듯하다. 

”전 이 중에서 제일 잘하는 두명이 1등 하는 것만 막으면 됩니다.“ 라고 게임 초반 부터 주장하던 ‘듀공’ 은 ‘노견’을 견제하여 엄청난 옥수수 농장을 건설한다. 물론 [대규모 농장] 을 통해 주머니에서 뽑히는 농장 타일들 마저 줄줄이 옥수수였으니 그에게는 옥수수의 신 마저 함께 하고 있다. 

건설은 건설대로…
생산은 생산대로…
다섯명 모두가 자신을 제외한 다른 이들이 많은 이익을 볼 수 없게 하도록 상당히 공을 들인다. 엄창난 눈치 싸움 발발과 그로인해 벌어진 지독한 플레이. 여러 직업 중 고작 1원을 받는 탐험가 행동이 이들의 플레이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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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말]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던진 말. 분위기를 풀기 위해 던진 말. 자신의 플레이에 절망하며 던진 말. 여러 말들이 테이블 위에서 섞이고 있다. 

‘범’의 말 “체석장은 하나면 됩니다.” 
“노견‘의 말 ”상가가 없으면 공업소라도 지어야 해.“
’듀공‘의 말 “내가 꼴찌 할 것 같다니까?”
“중견‘의 말 ”연습을 한 번 밖에 못해서 망할 것 같아.“
”아홉강아지‘의 말 “상가랑 공업소 둘 다 지으면 효율이 안 좋아.”

이들이 게임을 시작하며 남겼던 말. 
하지만 이들 중 자신의 말을 진실로 기록한 이는 단 한 명 뿐. 
다른 넷은 자신의 발언과 전혀 다른 게임을 진행한다. 

•••••


[눈치게임]

게임 종료 후 그 날의 인물들이 식당에 들어선다. 테이블의 바깥쪽으로는 ‘듀공’ ‘과 ‘곰’ 이 테이블의 안쪽으로는 ‘범’ 과 ‘아홉강아지’ 와 ‘노견’ 이 앉아있다. 뜨거운 음식 둘과 차가운 음식 셋이 주문된 가운데 이들은 알게 모르게 또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제가 사겠습니다.”
‘범’ 은 자신이 테이블의 음식값을 모두 지불하겠다 말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 앉은 이들 중 이날의 영광을 다른 이에게 쉽게 양보하겠다 마음 먹은 이가 없었으니… 
“아니요. 제가 살게요.”
서로가 그 자리의 음식값은 자신이 계산하겠다 강력하게 주장한다. 

“제가 이미 다 계산했습니다.”
눈치게임의 승자는 ‘듀공’. 그가 물을 가지러 가는 척 계산을 마치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 마냥 태연하게 자리에착석한다. [푸에르토 리코] 에서 가장 낮은 성적을 보였지만 눈치 게임에서 최종 승리를 거머쥐게 된 ’듀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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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부] 결전의 날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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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 변]

“어… 그런 식이면 곤란한데…”
‘범’ 의 이전 순서인 ‘아홉강아지’ 마저 ‘노견’ 에 이어 자신의 전략으로 담배를 택한다. 나름 고급 작물인 담배가 흔하디 흔해 빠진 시장의 상황. ‘범’은 게임이 꼬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인지 한다. 그런 분위기 속 내려진 평소의 플레이와는 조금은 다른 결정. 
“아… 채석장 두개를 가야하네.“
그는 결국 자신의 신념을 꺾고 채석장 두개를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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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의 변]

최후의 보루와도 같던 마지막 채석장 하나를 ‘범’ 이 채간다. 노림수와도 같던 담배 생산에 ’아홉강아지‘ 까지 참전하여 가치는 더욱 하락했다. ‘노견’ 의 미래는 계속해 가난할 수밖에 없던 상황. ‘노견’ 은 결단을 내렸고 돌아오는 차례에 선언한다. 
“건설 포기!”
‘노견’ 이 마지막으로 건설한 건물은 [조선소]. 이때부터 ‘노견’의 행동은 단 두개로 고정된다. 생산하거나.. 선적하거나…
게임 종료 후 그가 건설했던 건물은 고작 소형 다섯개 뿐이다. 

•••••

[듀공의 변]

“옥수수를 미칠듯이 많이 생산했지만 누가 선적을 막는 바람에…”
[대규모 농장] 으로 인해 형성된 그의 옥수수 농장은 다섯개. 신의 가호라 생각했던 옥수수 생산이 ‘노견’ 의 행동으로 인해 상당수가 버려진다. 그로 인해 ’듀공‘ 은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는다. 
“됐어. 난 저 둘이 1등하는 것 막았으니 만족해.“
처음부터 ‘듀공’이 목표로 잡았던 ’노견‘과 ’범‘의 1등 저지는 성공했으니 자신의 플레이에 나름 만족한 모습을 보였던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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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의 변]

“최대 수해자는 접니다. 병원과 소방서 그리고 요새로 이어지는 알짜배기 테크트리. 대형 상가와 커피 판매라는 꽤나 괜찮았던 콜라보레이션.“
그날 테이블에 앉은 이들 중 근래들어 가장 [푸에리토 리코]를 플레이를 적게 했던 그였지만 엄청나게 좋은 순번을 뽑은 덕분에 나머지 4인의 난타 전 속 최대 수혜를 누린다. 
자신의 앞 순서에 있던 이들이 생산도 해주고 선적도 선택 해준다. 다섯 중 그 누구도 가지 않았던 커피 생산의 길을 선택한 덕분에 누가 어떠한 선택을 하던 전혀 타격없는 플레이 한다. ‘중견’ 은 게임 내내 고통받지 않는다. 

•••••

[아홉강아지의 변]

“최대 피해자는 접니다. [공업소]도 있었고 [소형 상가] 마저 있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구요.“
애매한 위치에 위치한 그였다. 대형건물을 배치하기 위해 한 차례 건설을 쉬었던 그였지만 이미 알짜배기 건물이 ‘중견’에 의해 잘려나간 이후였기에 큰 재미는 볼 수 없다 판단한다. 
”그럼 [조선소]라도…“
‘아홉강아지’ 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늦었지만 [조선소] 와 [항구] 를 건설해 뒤쳐진 자신의 점수에 대해 급하게 수습에 나선다. 효율 좋은 건물들은 많지만 많이 늦은 감이 있던 그였다. 

•••••

[그래서?]

대형 건물 두개로 보너스 점수만 15점을 낸 ‘중견’.
대형 건물 세개로 대형 건물 두개와 같은 점수를 낸 ‘범’.
선적으로만 33점을 낸 ‘노견’.
소형 건물로만 19점을 낸 ‘아홉강아지’.
옥수수 플랙스로 많은 것을 잃었던 ‘듀공’.
그 난타전의 결과는…

중견 (47) / 범 (46) / 노견 (42) 
아홉강아지 (37) / 듀공 (32)

•••••

[Team. 아발잡마 어쨌거나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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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50일 남짓한 시간 동안 하나의 게임을 향한 수북했던 메모들 중 어떤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담아내는 것이 재밌을지 꽤나 고민했던 것 같다. 지난 기록을 보니 이번 에피소드의 처음 첫 구성은 3부작. 그러다 5부작으로 늘어났고 결과적으로는 후기 포함 7부작으로 마무리 되었다. 

아이가 처음으로 아레나의 아이디를 공식적으로 갖게 된 것이라던지…
아레나에서 플레이한 이후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소회를 밝혔던 이야기라던지…
참으로 길었던 포스팅이었건만 미쳐 담지 못한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다. 결전의 날 에피소드의 경우는 상, 중, 하 로 구성했었니 뭐…

이번 에피소드를 읽게 될 모든 이들이 하나의 보드게임을 하며 발생하는 즐거움에 대해 다시금 떠올렸으면 했다. 언젠가 이 에피소드를 읽게 될 아이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모, 삼촌 들과의 즐거웠던 나날을 떠올렸으면 해서 더욱더 힘을 주어 포스팅을 작성했다. 

기존에 등장했던 캐릭터들과 새롭게 등장하게 된 캐릭터들을 이야기 속에 하나 둘 배치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온라인을 통해 이 아이가 사람들과 게임을 하며 미숙하게 나마 채팅을 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단지 시간적인 접점이 없어서 ‘코끼리’ 캐릭터를 이야기에 등장시키지 못 했던 것은 조금 아쉬울 뿐…

하지만 이제와 어떠하리오.
어쨌거나 ‘아홉강아지’ 의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무리다.

九犬名犬 傳 (구견명견 전) 끝.

••••

[등장인물]

아홉강아지 : 아이
노견 : 아비
모견 : 아내
퍼그 : 막내 아이
중견 : 삼촌 (위플미플)
듀공 : 지인 B 님
곰 : 루카이 님
하프물범 : 실랭이 님
팡머 : nomorenickname 님
풍뎅이 : 준벅 님 (불참)

그리고
범 : 가이오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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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Team. 아발잡마] 의 경기는 승리로 마무리 되었지만 ‘노견’ 의 아픈 손가락인 둘째 제자의 경기가 아직 남아 있다. ‘노견’ 은 그에게 더욱더 연습에 정진해야함을 알린다. 그러자 둘째 제자는 ‘노견’ 에게 이렇게 말한다. 
“제가 범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길 바라는군요.”

하지만 그의 말은 ‘노견’ 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다. ‘노견’ 이 제자에게 말한다. 
“아뇨. 납짝 정도는 아니고… 좀 치네. 정도는 들었으면 합니다. 범은 생각보다 더 강합니다.“

그러니 ‘Team. 하프물범’ 도 화이팅하기를…

•••••

[TMI 1]
九犬名犬 傳 (구견명견 전) 이라는 제목은 사실 ‘구관이 명관’ 이라는 속담에서 따온 제목이다. 

[TMI 2]
[푸에르토 리코 1897] 은 사실 九犬名犬 傳 (구견명견 전) 은 시즌2 였다. 시즌 1 은 과거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가이오트님과 아이가 플레이 했던 [클래시 오브 덱스]. 

[TMI 3]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는 대부분 해당 인물들에게 이러한 캐릭터를 사용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개개인의 의견을 물었다. 하지만 ‘범’ 과 ‘풍뎅이’ 에게는 의견을 묻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TMI 4]
‘아홉강아지’ 라는 캐릭터 명칭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지 모른다.’ 는 속담에서 유례되었다. 

•••••

[장소 제공]
위플미플
보드게임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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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제공]
육쌈냉면 / 지인 B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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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포스팅을 보던 아내가 나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이렇게 되면 아홉이 아닌데?”
한국 나이가 만 나이로 통일되면서 발생한 일이었다. ‘아홉강아지’ 의 첫 등장은 작년 11월. 하지만 바뀐 법을 적용하면 더이상 아이는 아홉이 아니었기에 아이의 캐릭터 명칭에 충돌이 생긴다. 

“늘어나는 건 괜찮은데… ‘아홉강아지’에서 ‘여덟강아지’ 로 줄어든 다는 건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이또한 결단을 내려야하는 상황. 나는 이왕 이렇게 된 것 더욱 뻔뻔하게 밀어 붙이기로 한다. 

[’아홉강아지‘ >>>>>> ’열강아지‘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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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열강아지’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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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추리 시점 / 해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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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 12점]
확인한 사진과 틀린 대답마다 1점 씩 차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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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I 는 키틴 주사위를 잃어 버린 범인이 맞나요?
[질문 2] 카탄 주시위는 언제 어떻게 사라졌나요?
[질문 3] BABY 는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을 계획했나요?
[질문 4] 주사위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

[답 1] 아니요. 
[답 2] 03.21 21:00 주사위는 BABY가 큰 주사위 트레이를 이용시 사라졌습니다. 
[답 3] 평소 주사위에 대한 집착이 심한 BABY 가 다량의 주사위를 홀로 독점하고 있는 I 를 질투해서. 
[답 4] 에어컨 뒤. 

•••••

[해설]

BABY는 평소 ABI 와 I 가 보드게임을 즐기는 것을 부러워합니다. 
BABY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만 빠진 채 게임을 하는 것에 불만이 쌓였습니다. 
특히 주사위를 좋아하는 BABY 였지만 ABI 가 만들어준 주사위 트레이 마저 I 가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질투심을 느낍니다. 
BABY 는 [카탄]은 자신의 게임이라 선포합니다. 
BABY 는 3.21 19:00 [카탄]을 하며 주사위를 빼냈고 21:00 대형 주사위 트레이에 카탄 주사위를 굴립니다. 
주사위는 벽에 튕겨 에어컨 뒤로 넘어갑니다. 

•••••

[10] 03.18 19:00 ABI 의 주사위 트레이 제작
[08] 03.20 19:00 BABY 의 질투
[04] 03.20 19:30 BABY 의 주사위 트레이 사랑
[09] 03.21 16:00 I 의 BABY 소외 사건
[03] 03.21 17:00 BABY 의 주사위 트레이 독점
[11] 03.21 18:00 카탄은 본인 것이라 선포하는 BABY
[06] 03.21 19:00 BABY 카탄 주사위를 박스에서 뺌. 
[01] 03.21 21:00 BABY 트레이에서 주사위 떨굼. 
[07] 03.21 22::00  ABI 주사위 실종 사실 알게됨
[02] 03.30 14:00 BABY는 여전히 주사위를 좋아함
[12] 05.02 21:00 ABI 의 메모

•••••

[후기]

사라진 줄 알았던 주사위는 I 의 열정적인 수색으로 에어컨 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I 는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BABY 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BABY 는 그 모습에 감동해 I 에게 용서의 눈빛을 보냅니다. 
I 는 그런 BABY 를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


•••••

[후기의 후기]

각자가 보고 있는 단서들은 매우 단편적이다.
자신이 배정받은 단서들을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하는 것이 재미 포인트다.
대화를 유도하고 있는 게임 시스템이고
자신의 추리를 표현해야 하는 게임 시스템이다.

아이는 자신의 단서를 설명하기 위해
종이와 펜을 들었다.
아내 역시 사건의 시간을 정리하기 위해
종이와 펜을 들었다.
우리는 각자 나름의 이유를 들어가며 종이와 펜을 들었고
얼마간의 시간을 거쳐 첫번째 사건을
나름 준수하게 클리어하는데 성공했다.

세명에서 진행된 [전지적 추리 시점] 에서
아이가 실제 참여한 비율은 얼추 25프로 정도였다.
하지만 아이는 이 게임을 하는 동안
자신이 할 수 있던 모든 것을 설명하였고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표현하였다.
플레이를 마친 아이는 자신 역시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냈다 생각했는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굉장한 뿌듯함을 가졌다.
그런 아이의 표정을 보니 이 게임은 내가 상상했던
멋진 ‘조별과제’ 에 꽤나 가까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건 1] 진행을 마친 순간부터 이 게시글을 준비했다.
나는 이 게임을 스포일러 없이 리뷰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스토리를 구성하는 수 밖에 없다 판단했고
그러한 마음에 구성이나 스토리가 약간 억지스러운 면이
있음에도 [전지적 추리 시점] 과 조금은 유사한 구성인
이런 방식으로 게시글을 작성했다.

[전지적 추리 시점] 은 내가 구성한 이 이야기보다
훨씬 멋진 게임이다.
추리면에서도.. 스토리면에서도...
그러니 많은 게이머들이 [전지적 추리 시점] 을 플레이 해봤으면 한다.
정말 멋진 게임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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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그 짧은 시간동안 많은 성장을 하였군요~
    • Lv.12 Ha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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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요즘에는 밥을 잘 먹으니 성장을 잘 하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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