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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치열한 제조업 게임, KANBAN(칸반): Automotive Revolution를 소개합니다.
  • 2015-04-20 01: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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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f.geekdo-images.com/images/pic2041406_md.png


 보드게임 리뷰에 처음 글을 게시하는 것 같은데, 그 게임이 칸반이 되었네요. 함께 게임하는 친구 분이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시작했는데, 생각이상으로 훌륭한 게임인데 각종 게시판을 봐도 전혀 소개가 없어서 제 손으로 리뷰를 시작합니다.



우선 칸반은 고유 명사로써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간판(看板) 방식, 적기적시 방식(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개발한 생산관리 방식으로 "필요한 것을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생산한다"는 재고 조달 방식. kanban은 부품명, 납품시간 및 수량을 표시한 "작업지시서"의 뜻.kaizen(改善), keiretsu(系列)와 함께 3-K라 하여 일본식 경영의 기본을 이루고 있음). (Naver 참조함)

아마 JIT 방식 (Just in time)이 더 친근하신 분들도 계시겠죠.

제목에 부합하리만큼 이 게임은 자동차 제조회사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장을 관리하여 가장 높은 성과(점수)를 내는냐를 겨루는 게임입니다.

1. 게임 세팅
http://cf.geekdo-images.com/images/pic2074513_md.png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 중 하나는 엄청난 컴포의 숫자이고, 그에 따른 세팅 시간입니다. 아마 처음 게임을 해보시는 분들은 세팅 하시는데만 20~25분은 소요할 만큼 준비할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훨씬 빨리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게임판 위의 컴포들을 세팅해주고, (헉헉) 개인판을 받아서 기본적인 자재(자원)를 받으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초간단하군요.)





2. 게임의 진행과 흐름

 1) 시간 + 일꾼놓기
 
   칸반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이 게임은 시간조차 게임 속 테마의 일부분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칸반의 공장은 12시간의 개념으로 돌아갑니다. 플레이어들은 위와 같이 업무를 최소 3시간에서 9시간까지 볼 수 있고
저장된 "시간"을 활용해서 야근으로 3시간~6시간을 더 일 할 수도 있습니다. (즉 3시간 = 1번의 액션포인트를 의미하고 자신의 턴에 최대 12시간(4번)의 행동이 가능합니다.)


플레이어는 5개의 파트(관리팀, 생산팀, 자재팀, 디자인팀, 품질팀) 중 한 곳을 골라서 매 턴 이동을 합니다. 이 때 이동하는 방식은 흔히 아는 일꾼 놓기 방식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파트는 두 명의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데, 근무시간이 다릅니다. 아래 분홍말 같이 먼저 일하는 쪽을 선택하면 6시간(두번액션)만 일할 수 있지만, 그 다음 근무을 선택하면 9시간(세번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분홍말은 실제 플레이어가 아닌 NPC(공장장) 이다. 아래로 가다 보면 뭔소리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첫번째 6시간 근무를 선택한 플레이어도 자신의 누적 시간포인트를 사용한다면, 12시간(네번액션=최대)을 일할 수 있습니다. 

 칸반에서 시간은 행동액션포인트(AP)이자, 엄청난 점수를 벌 수 있는 점수포인트로 사용됩니다. 제목답게 공장에서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게임에서 잘 반영해주고 있습니다.



   2) 5개의 파트(관리팀, 생산팀, 자재팀, 디자인팀, 품질팀)
  
 제조업에서 일하시거나, 관련된 종사자 분들은 이 게임의 흐름을 보시면 놀라실만큼 너무나 사실적으로 게임흐름이 이루어지게 해두었습니다.

칸반은 공장안에서 5개의 파트 중 한 곳을 골라서 관리자가 이동을 하면서 그 파트에 일을 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각 파트는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관리팀
1) 모든 부서일 중 하나를 골라서 할 수 있지만, 제일 늦게 플레이하게 되고, 3시간(1회 액션)을 덜 일한다.
2) 신차 테스트가 끝날 경우 "회의"가 소집된다.
3) "회의"가 열렸을 때 발언할 수 있는 좌석을 늘릴 수 있다. (빨강소파 아이템 사용시 가능)

- 생산팀
1) 디자인팀에서 만든 자동차 디자인이 필요하다.
2) 자재팀에서 제공하는 "자재"가 필요하다.
3) 품질팀에 업그레이드에 영향을 받는다.
4) 그 결과 자동차를 생산한다.
5) 생산된 자동차는 "품질팀"으로 보내진다.

-자재팀
1) 자재를 조달 받을 수 있다.
2) 심지어 시간도 조달 받는다. (정시에 자재를 조달 받아서 시간을 번다는 칸반의 개념이 녹은듯)

-디자인팀
1) 다양한 차량의 디자인(설계)을 제공한다.
2) 디자인을 갖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점수를 받을 수 있다.
3) 디자인을 선택함에 따라 시간 또는 책을 얻을 수 있다.

-품질팀
1) 디자인팀에서 가져온 차량디자인을 실제 생산이 가능한 차량설계도로 만들어 준다. (점수도 준다.)
2) 공장에 있는 차에 대한 부품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3) 생산되어진 차를 출하 시킬 수 있다. (차를 만드는 건 생산팀이지만, 실제 차를 가져올 수 있는건 여기다.)
  

그리고 또 하나의 독특한 부분은 모든 부서에는 인증(Certificated Report) 기술 뭐 그런 레벨이 있다. 

위 사진을 보면 스코어 오른편으로 뭔가 보이지 않는가? 이게 바로 그것이다. 본인도 이게 뭔가했는데, 자세히 보면 테이블과 의자가 보인다. 한마디로 관리자가 각 파트에서 다른 일을 중단하면서까지 회의(or 훈련)를 개최한다는 의미가 되겠다.

한번의 회의(훈련)는 1번의 액션을 의미한다. 이러한 회의를 3번 하면 기본적으로 보시다 시피 인증서를 획득하고, 각 부서별 제한(자물쇠)이 걸렸던 부분이 풀리고, 인증레벨에 따른 종합적인 혜택을 받을 수 도 있다. 참고로 자물쇠가 풀린다는 의미는 각 부서별로 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 


디자인팀이나, 품질팀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책" 모양의 아이템은 회의(액션소모) 없이도 인증 레벨을 올려주는 특별한 아이템이다. 이 인증레벨이 얼마나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냐 하면, 거두절미하고 3인 첫 플레이 결과 정확히 인증레벨 점수랑 비례해서 등수도 결정이 났다.


   3) 신차 완성 회의

 평소 고유의 할 일이 전혀 없어 보이는 "관리팀"에도 고유의 업무가 생기는 순간이 있다. 바로 신차 테스트의 누적으로 인해 회의가 열리는 순간이다. 이 회의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엄청난 점수 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위 사진에서 보면 빨강색 소파가 보일 것이다. 저 카드가 평소에는 그닥 왜 있는지조차 궁금하지 안할정도로 쓸일이 없다. 그러나 회의가 소집되면 비로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회의가 소집되고 나면 종합인증레벨 점수가 높은 관리자(플레이어) 부터 회의에 안건을 선택할 수 있다. 회의라고 하니 뭔가 거창한데 이런식이다. 

 - 파랑차 1대 당 4점을 최대 3대까지 준다.
 - 빨강차 디자인 1장 당 3점을 최대 4대까지 준다.
 - 검은색 엔진을 업그레이드한 차량이 있을 경우 1대당 3점을 3대까지 준다.
 - 발언권(빨강소파) 1장당 3점을 최대 3인에게 준다.

뭐 이런식으로 결국 관리자들끼리 자신들의 성과에 대한 점수를 먹는 시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안건이라도 먼저 선택한 플레이어는 " 파랑차 1대 당 4점을 최대 3대까지 준다." 와 같은 곳에서 3대가 있다면 3대를 모두 인정받지만 그 뒷사람은 2대 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구조이다. 

또 아무리 성과를 많이 냈다고 해도 발언권(빨강소파)이 부족할 경우 눈 뜬 장님처럼 다른 관리자들에 성과를 바라봐야 되는 상황이 된다. 

관리자가 회의에 어필(점수화)할 수 있는 부분은 저것뿐만이 아니다. 자신의 "시간절약" ,"인증레벨" 등도 높은 점수를 제공한다.


   4) 공장장 산드라

이 게임은 정말 독특한 요소 중 하나인 공장장 산드라이다. (산드라인지 신드라인지 샌드라인지 사실 기억이 안난다.) 여성 공장장인데, 위로 다시 스크롤을올리다 보면 유일하게 보이는 여자사람과 "분홍색" 미플이 바로 이 여성공장장을 상징한다.

 매 턴 플레이어는 좌측에 있는 부서부터 순서대로 다음 부서로 이동한다. (당연히 같은 부서로 또 못가는 구조다.). 이 때 우리의 핑크빛 공장장 산드라도 이동을 한다. 산드라의 경우 순서대로 이동을 하고, 만약 이동할 다음부서가 이미 관리자(플레이어)로 꽉 차 있을 경우라면 그 다음으로 이동한다. (단, 관리팀의 경우 산드라 고유의 자리가 있어 플레이어가 꽉 차 있어도 상관없다.)

산드라도 마치 플레이어 처럼 자신의 차례에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한다.

1) 부서에서 가장 성과가 높은 관리자를 치하한다. (최소조건이 존재함) 
- 예를 들어 생산팀에 산드라가 왔을 경우 최소한 인증서가 발급되었고, 차량을 2대 출고해서 가지고 있는 관리자 중 가장 생산팀 내 인증레벨이 가장 높은 관리자(동점일 경우 둘다)에게 인센티브(=점수)를 주는데, 이 점수조차 자신의 현재 "누적시간" 레벨에 따라 받는다. 즉, 누적해 놓은 시간이 10이라면 10점 1이라면 1점을 받는다. (최대 10개의 시간을 모을 수 있다.) 

2) 부서의 정리(?)
- 정말 재밌는 부분인데, 마치 공장장이 자신의 위용을 과시하듯 각 부서를 정리해준다. 예를 들어 디자인부서에 산드라가 갈 경우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는 디자인 8가지 중 4가지를 날려버린다. 또 자재부서로 갔을 경우 모든 자재를 1개만 남기고 모두 버려 버린다.


3. 게임의 종료

 게임은 공장장 산드라가 생산팀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부서인 관리팀으로 돌아오면 1주가 흐른것으로 계산하여, 4주가 되는 시점에 종료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차개발에 따른 회의 횟수도 종료에 영향을 준다.)

앞에서 말한대로, 관리자의 성과는 결국 점수로 합산되고 그 결과 최종 등수가 메겨지는 방식이다. 자동차 혁신이란는 제목답게 자동차를 많이 보유한 플레이어는 막판 점수 계산 시 상당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또 인증레벨에 따라 부서별로 차등적인 점수를 받게 된다.



4. 게임의 최종 감상평

 이 게임은 누군가 룰북을 달달 읽지 않으면 게임의 진행이 어려운 게임이다. 하지만 결코 게임자체가 어려운 편은 아니다. 오히려 실제 플레이이어가 주무르게 되는 자원이라고는 "시간", "책"(=인증서), "소파"(=발언권) , 자재, 자동차 뿐이다...좀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자원이 쪼달려서 지는 그런 게임은 아닌 것 같다.

 게임테마가 자동차 공장에 경영시스템(칸반) 요소를 단순히 갔다쓴 수준이 아니라, 정말로 자동차 공장에서 관리자들이 일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이 게임은 게임자체가 그냥 자동차 회사이자 공장이다. 위에 언급하지 안했지만, 심지어 자원재활용이라고 해서 자원의 교환할 수 있는 곳도 존재하고, 관리자들이 마치 공장장에게 인정 받기 위해 일하고 경쟁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당신의(?) 없는 살림에 이 보드 게임을 뽐뿌하라고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리고 다다에는 이 게임 입고도 안된 것 같다.)
그러나 당신의 보드모임에서 누군가 이 게임을 들고 왔다면 한번쯤 돌려보자고 말하길 권한다. 그리고 당신이 제조업에서 일하고 있다면, 게다가 그 제조업이 만약 자동차쪽이라면 이 게임은 반드시 한 번 돌려봐야할 명작이라고 감히 말하겠다.



PS: 모든 이미지는 "http://www.boardgamegeek.com/image/2301051/kanban-automotive-revolution" 에서 가져왔음을 명시합니다.
 

누군가 원할 것 같은 한글화룰북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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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다리도리
    • 2015-04-20 11:19:27

    몇달전부터 눈독을들이고있는게임이였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리뷰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구매 욕구상승되네요. 그러나 이게임은정말 사람탈것같습니다최적은 실제로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이게임을 권장하는것 인데 이게임을 접하는 실제종사자들이 보드게임을 처음접한다면 분명 어려운 시스템일지도 모르겠네요 여러가지로.. 참 매력적인 게임인듯합니다  영문카드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 Lv.1 오볼
    • 2015-04-20 11:45:20

    리뷰 잘보았습니다..구입한지는 좀 되었는데 룰북 숙지가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해본적이 없네요..누군가 룰북을 달달 읽지 않으면 플레이하기 어렵다는게 너무 와닿습니다 ㅜ조만간 다시 도전해봐야겠네요 ㅋ
    • Lv.1 specialized
    • 2015-04-20 16:18:31

    개인적으로 작년 에센에서 나온 가장 재밌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처음에 룰 설명이 오래걸리는 거 빼고는 딱히 단점이라고 할 만한게 안보입니다.그렇다고 룰이 번잡한 것도 아니고 게임의 흐름이 물흐르듯 잘 흘러가서 한 번 익혀두면 나중에 하더라도 룰북 뒤적거리지 않고 바로 진행 가능할 만큼 잘만들어졌어요.
    • Lv.1 specialized
    • 2015-04-20 16:20:39

    아! 변태적인 박스사이즈가 마음에 안들긴 하네요.
    • 2015-04-21 10:47:42

    게임내 택스트는 없어요.
    • 관리자 인곤지능
    • 2015-04-23 03:56:13

    저도 이 게임을 구입한 지는 몇 달 되었는데, 룰북을 읽다가, 아.....이건 도저히 다른 사람한테 설명하기가 너무 힘들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려놓았습니다. 열심히 읽어본 저까지는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겠지만 뭐라 이걸 가르쳐야 할지? ^^;이 글 안에도 전체적인 요약이 잘 되어 있으니, 참조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 Lv.1 Rapas
    • 2015-04-23 09:57:15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했었던 게임입니다. 사장님이 쫓아오시는 그 기분이란 ㅎ점수받을 루트가 많고 할 일이 많아 굉장히 즐겁게 한 게임이긴 합니다만... 확실히 설명할 생각하면 조금 아득합니다 ㅎ많은 분들이 해보셨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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