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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돌아온 F작가의 "Fresh Fish"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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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3 00: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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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월에 이어 5월에는 그 동안 사놓고 묵혀두었던, "Fresh Fish" (2014)에 대한 룰공부 및 숙지 그리고 첫플레이를
안올라오는 한글룰북에 대한 목마름에 계셨던 분들께 오아시스 같은 글이 되지 않을까하는 자뻑과 함께 시작해봅시다 !!!
(이하 편의상 경어는 생략하겠습니다.)
0. 역사 (?)
이 게임은 1997년 이미 같은 제목에 같은 작가가 출시했던 작품이다. 간단한 룰이지만 플레이어들 머리 속은 결코 간단하지 않게 해주는 한 마디로 배우기는 쉬우나, 이기기는 어려운 게임이었다.
이랬던 게임이 17년 뒤에 요렇게 바꿔서 돌아왔다.
(요기 까지 사진의 모든 출처는 http://www.boardgamegeek.com/ 입니다.)
게다가 새로운 버젼의 뒷판은 옛 클래식버젼의 룰로 즐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2014년 버젼이다.
1. 게임의 목표
모든 참가자는 4종류(소다, 생선, 아이스크림, 치즈)의 가판대와 소정의 돈을 얻는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자판대를 최대한 해당 물품(소다,생선,아이스크림,치즈)의 배달차와 가까운 곳에 놓아야 한다. 이 과정에 자판대를 놓을 수 있는 구역을 다른 참가자들과 경매를 통해 다투고, 또 전혀 상관없는 벼룩(시장)자판을 깔아서 경로를 방해할 수도 있다.
(요렇게 못 받았다면 격렬하게 항의하자. 물론 색깔은 5가지 색깔이 존재한다.)
2. 게임의 준비
가장 중요한 사람을 일단 모우자. 최소 2명~5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인원수가 중요하다. 왜냐면 인원수에 따라 세팅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상자에 게임판이 6장 들어 있을 것이다.
(이런 판이 6장이 들어있다. 아니 꼭 있어야 한다.)
일단 "참가인원 +1 장"의 판을 준비하면 된다. 판이 준비가 되었다면 바닥에 적당히 붙여서 놓으면 된다.
판을 놓는 방식은 자유롭게 판끼리 붙어만 있으면 된다. (혹시나해서 적는데, 적어도 면과 면이 구역과 구역이 서로 붙어 있게는 놓아주자. 게임판을 붙였을 때 전체모양이 원래 딱 직사각형도 정사각형도 안나오니 고민하지 말자.
게임판 우측 상단을 보니 이상한 마크가 보인다. 신경쓰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보인다. (회색돌멩이 안에 숫자)
(룰북에 따르면 저 회색 숫자가 적힌 녀석을 The mile stone 이라고 한다.)
이 번호는 기본 세팅을 위해 꽤 중요하다. Fresh Fish 에는 사실상 딱 두 종류의 타일이 쌓여 있다. 하나는 가판대타일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방해타일(=벼룩시장자판)이다.
가판타일은 4종류(소다, 치즈, 생선, 아이스크림) x 인원수 만큼 게임에 들어간다.
(3명이라면 4종류 x 3 = 12장이 쓰인다.)
(위와 같은 가판대 타일을 어디에 놓는냐가 관건이지, 절대 다 못놓고 게임이 끝나는 구조는 아니다.)
방해타일의 경우 선택된 게임판의 회색돌에 적힌 숫자를 모두 합치고 거기에다 인원수에 따른 특정수량을 제외한다.
그 숫자가 게임에 사용될 총 방해타일이다.
- 2명일 경우 방해타일 1장을 뺀다.
- 3~4명일 경우 방해타일 2장을 뺀다.
- 5명일 경우 방해타일 3장을 뺀다.
만약 3명이 플레이하는데, 선택한 보드판의 회색돌에 적힌 숫자가 5,3,3,3 이라면 5+3+3+3 =14
3명이니까 -2가 계산되어 총, 12장의 방해타일이 게임에 들어간다. 나머지 타일은 전부 박스로 넣어두자.
(방해타일과 그 위에 올라가는 벼룩시장자판 컴포들)
덱 옆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놓아주자. (비록 4장이지만, 잘 섞어서 깔아보자)
3명이 했다면 저 쌓여 있는 타일 속에는 총8장의 가판타일이 있고, 나머지 4장이 옆으로 그림처럼 쭉 깔린 것이다. 4장의 옆으로 쭉 깔린 타일은 쌓인덱을 다 사용한 후 맨 마지막에 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용된다. (단, 마지막에 사용되는 4장의 타일은 경매를 하지 않은체 가져가게 될 것이다.)
아까 깔아놓은 게임판 위에 이제 마지막 세팅이 남아있다. 이 게임의 테마를 잘 살려주는 "배달차" 컴포를 깔아야 된다. 배달차는 총 4대이고, 정확히 4종류의 상품과 각각 매치가 된다. 배달차의 위치는 다음과 같이 정해주자.
(게임의 느낌을 잘 살려주는 배달차 컴포와 주차타일)
1) 게임판 구석(Edge) 부분 중 1번이라는 팻말이 있는 위치를 4곳 선정한다.
(게임판을 보면 요런 식으로 1 or 2라는 팻말이 보일 것이다.)
2) 배달차가 들어갈 주차 타일을 각각 깔아주자.
3. 게임의 진행
게임의 선(先)을 정하자. 최근에 "시장에 다녀온 사람"이 선이 된다. 그리고 시계방향으로 순서대로 플레이하면 되겠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래 2가지이고, 이 중 한가지를 할 수 있다.
1) 빈자리에 예약마커 놓기
시작할 때 받았던 6개의 원형디스크를 상기하자. 이 원형디스크를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1개 빈 타일에 놓을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비여있다고 놓을 수는 없고, 비여 있는 타일 중 도로에 인접하거나, 다른 원형디스크가 놓여진 타일 옆에만 놓을 수 있다.
(그림과 같이 도로 바로 옆 또는 예약마커 바로 옆에 빈 타일에만 놓을 수 있다.)
이 원형디스크는 게임에서 자신이 뽑은 타일을 깔 수 있는 공간선점을 의미한다. 최대 6개를 모두 연속으로 놓아도 되지만, 최소한 1개는 놓여 있어야지 나머지 행동(쌓인카드 1장 뒤집기)을 할 수 있다.
2) 덱에서 타일 1장 뽑기
우선 이 행동은 "1) 빈자리에 예약마커 놓기"로 최소 자신의 "예약마커"(원형리스크) 1개가 놓여져 있어야만 할 수 있다.
아까 잘 만들어서 뒤집어 놓은 타일덱에서 1장을 오픈하자. 오픈하면 크게 2종류의 타일이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판대 타일이 나왔다면 그 즉시 참가자 전원은 "경매"에 참여한다. 만약 해당 가판대 타일을 이미 경매로 받은 참가자라면 자동으로 경매에서 배제된다. 또 예약마커(원형디스크)가 단 1개도 게임판에 없는 플레이어도 경매에서 배재된다.
경매는 주먹안에 돈을 쥐고, 하나둘셋 하면 주먹을 내밀어 가장 높은 액수를 제시한 사람이 가져가는 방식이다. 만약 제시한 금액이 똑같을 경우라면 경매를 열은 자 (가판대 타일 뽑은 참가자)와 가까운 사람이 이긴다. 물론 0원을 경매에 제시할 수도 있고, 모두가 0원을 제시했다면, 경매를 발동시킨 참가자가 이기게 된다. 경매 결과에 따라 경매에 이긴 참가자의 돈은 게임에서 제외되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다시 자신의 돈을 회수한다.
경매로 얻은 가판대 타일은 즉시 자신의 예약마커가 놓여진 타일 중 원하는 곳 위에 놓아야 한다.
벼룩시장 타일(방해타일)이 나왔다면 해당 타일을 바로 자신의 예약마커가 놓여진 타일 중 원하는 곳 위에 놓아야 한다.
(방해타일이 놓인 후 나머지 공간이 도로타일로 채워졌다.) (자판대타일이 놓인 후 나머지 공간이 도로타일로 채워졌다.)
그런데 구역에 보면 1 or 2가 쓰여진 표지판이 보일 것이다. 이 숫자는 해당 구역안에 가판대 타일과 방해타일이 놓일 수 있는 숫자를 뜻한다. 해당 구역안에 표지판 숫자와 일치하는 만큼에 가판대 타일/방해타일이 놓여지는 순간 나머지 공간은 자동으로 도로타일로 채워진다.
(이 처럼 표시판에 숫자가 "2"인 구역안에는 가판대 타일이나, 방해타일이 1개가 들어가더라도 도로는 깔리지 않는다.)
그런데 도로(Path)가 아닌 거리(Streets)가 깔리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가판대 타일을 놓는 순간 타일이 깔리더라도 다른 방해타일이나, 이미 놓여진 상대방 가판대 타일로 인해 해당 배달차까지 완전히 막힌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 테두리 부분에 거리타일을 깔 수 있다. (참고로 도로 타일을 뒤집으면 거리 타일이 된다.)
마지막 쌓인타일을 뒤집었다면 이제 그 옆에 깔아두었던 4장의 가판대 타일을 각 플레이어들에게 분배한다. (자신이 배치하지 못한 가판대 타일을 받으면 될 것이다.) 이 타일은 순서대로 룰에 따라 깔면 된다. 단지 마지막 4장의 가판대 타일은 경매를 하지 않는다.
4. 승점계산
점수계산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 진다.
1) 같은 상품의 배달차와 자신의 가판대 사이의 도로타일 갯수를 센다. 도로(Path)타일의 경우 1로, 거리(Street)타일의
경우는 2로 계산한다. 이런식으로 4개 상품가판대와 배달차 사이에 놓여진 최단거리를 모두 합산한다.
2) 자신이 보유한 돈을 세자.
3) 1)번에서 나온 숫자에 2)번에서 나온 돈의 총금액을 빼자.
4) 가장 적은 숫자가 나온 사람이 이 게임에 최종 승자다.
그런데 자신의 가판대와 연결되는 배달차 사이의 거리는 최대 거리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5명이 플레이를 할 경우 가판대와 배달차 사이의 거리가 아무리 멀더라도 플레이어는 무조건 14타일로 계산하면 된다. (사방으로 막혀서 연결이 안되었을 경우도 이 최대거리를 적용하면 된다.)
이런식으로 다음과 같이 최대거리가 존재하니 잊지 말고 계산할 때 써먹자.
2인 = 최대거리 8 타일
3인 = 최대거리 10 타일
4인 = 최대거리 12 타일
5인 = 최대거리 14 타일
5. 플레이 감상평
이 게임은 굉장히 쉽게 상대방에게 딴지 걸수도 있지만, 역으로 자신도 그 만큼 딴지를 당하기도 쉽다. 그렇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서는 꽤 머리를 굴려야 한다. 비록 옆 사람이(저 자식이) 딴지를 걸었더라도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플레이해야지만, 이길 수 있다. 거기에 심플하지만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주는 경매방식은 이 게임이 운 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게임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파티성과 전략성을 겸비한 프레시 피시는 굉장히 익히기 쉬우면서도, 연발하는 딴지에 자주 웃을 수 있고,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플레이해볼 수 있는 좋은 게임이다. 주변에 보인다면 한 판 꼭 해보자.
끝으로, 첫플레이(에러플)을 함께 해준 4명의 3토 멤버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모든 의문이 풀렸고 까먹기 전에 리뷰를 가장한 메뉴얼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보충1: 쌓인덱을 다 쓰고 난 후 옆에 놓인 카드는 배분해서 필요한걸 가진다. 그 후 룰대로 설치한다.
보충2: 경매 시 최대거리를 고려하자. 돈 = 거리 =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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