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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GSBM 테스트플레이 후기입니다.
  • 2014-12-13 13: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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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2_191513.jpg

안녕하세요 야미링입니다.
어제 부천 게임사피엔스 커뮤니티센터에 갔었는데요
GSBM을 테스트 플레이 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진도 한장뿐이고, 플레이도 많이 해보진 않은지라, 정보전달적인 부분보다는 주관적인 소감 위주로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GSBM에 대한 많은 사진이나 정보를 원하시면 게임사피엔스 홈페이지나 koon님이 예전에 리뷰하신 내용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서없이 진행하는 것이다 보니 생각나는 내용을 카테고리화하여 리뷰를 (가장한 소감문을 ㅋ)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0. 컴포넌트
<출처 : 텀블벅 GSBM 펀딩 페이지>

아직 프로토타입이라 컴포넌트가 확실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컴포넌트들은 훌륭한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타일부터 예를 들면 펀칭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타일의 프린트가 찢어지거나 옆면에 펀칭흔적이 남지않아 굉장히 깔끔합니다. 
카드의 경우는 아직 프로토타입인지라 느껴볼 수 없었지만, 그동안의 게임사피엔스 게임들을 살펴볼 때, 에어 엠보싱처리 된 카드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가장 중요한것이 트레이인데, 트레이가 타일들을 속성별, 레벨별로 나눠서 담을수 있게 제작되어 있어서 정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ㅇ _ㅇb
다만 저 트레이로 인해서 카드 프로텍터를 사용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부분의 게임사피엔스 게임이 정말 딱 맞는 케이스를 사용해서 카드 프로텍터를 사용하기 힘들더군요
이런부분은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1. 복잡해보이는 룰, 하지만 플레이해보면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 룰이 정말 복잡해보여서 좀 걱정을 했습니다.
어느정도냐하면 이런 게임을 접해본 분들은 금방 이해를 할 수 있을 정도이지만,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은 머리에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가서 멘탈이 부서질 수 있을 정도랄까요.
병과라던지 속성, 스킬, 에테르와 마나의 개념, 맵의 지형 및 특성이 다양하다보니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플레이를 해보니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몬스터의 속성의 경우, 물>불>바람>땅>물 의 속성우위는 이미 어느정도 익숙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 없었고, 병과같은 경우에도 공격시에 속성상위일때에만 생각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게임 참조표를 보고 게임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게임 참조표를 확실하게 만들 필요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프로토 타입에는 간단하게 텍스트로 적힌 참조표가 있었는데, 실제 제품에서는 어떤 형태로 참조표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
또한 룰북에 해당 룰을 적용하는 적절한 상황을 예시로 들어서 설명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만 읽어서는 감이 안 올 때가 많으니까요


2. 게임의 전략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게임에는 굉장히 많은(100가지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몬스터가 존재하고 이들의 스킬, 맵의 배치, 전술카드의 이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이 무궁무진합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꼴찌를 하는 사람이 한턴만에 게임을 뒤집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고 하더군요.
플레이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호전적으로 소환거점을 정복을 하는 전략도 할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의 소환거점을 지키면서 몬스터의 레벨을 늘려가는 플레이도 할 수 있겠습니다.
전투시에도 전술카드나 일제공격, 일제방어등을 이용해서 전투를 예상치못한 흐름으로 끌고갈 수 있습니다.
서로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통해서 투닥투닥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있더군요:)
삼국지를 보면 제갈공명이 기가 막힌 전략을 통해서 승리하곤 하죠
GSBM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의 전략수립이 잘 맞아떨어질 때 느끼는 쾌감이라고 생각합니다.
GSBM에서 플레이어는 제갈공명이 되어야합니다.
아군 몬스터의 배치, 거점 수비 및 공격, 몬스터 고유스킬과 전술카드의 연계 등을 이용해서 큰 그림을 그리고 가장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나가서 결국 게임의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전투에서 패배해도 전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결국 승리하는 것처럼
하나의 거점을 내주고 두개의 거점을 차지하거나, 작은 희생으로 큰 승점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승리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적 유희를 즐기시는분들이라면 GSBM에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3. 아쉬운 점..
속성, 병과, 스킬, 전략카드, 맵의 특징 등등 GSBM에는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게임 마스터가 있는 상황에서 게임을 한다면 좀 덜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게임이 진행되면 에러플을 할 상황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적군과 인접해있는 상황에서는 한칸을 이동하는데에 이동력이 2가 소모되는데, 보통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이러한 부분들을 잊고 지나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문제 같은 경우는 GSBM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 흔히 간과할 수 있는 요소이고, 이는 게임에 익숙해지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사람의 몬스터로 인해서 모든플레이어가 영향을 받는 스킬, 예를 들어 모든 플레이어의 시작 action point가 1감소한다던지, 스킬을 쓸 때 에테르 하나를 추가로 소모한다던지 하는 것들은 아무리 숙련된 유저라도, 누가 옆에서 잡아주지 않으면 놓치고 지나갈 수 있고, 스킬을 배제하고 전략을 짰다가, 다른사람이 그것을 지적해서 전략을 실행하지도 못하고 꽝이 되어버리는 상황도 생깁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스킬들을 잊지 않도록 해줄 수 있는 게임시스템적인 요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그러한 스킬들이 발동되었을 때, 특정 지역에 AP-1, 혹은 에테르소모+1 같은 타일을 놓고 플레이어들이 그것을 보고 전략을 짜는데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지요

전투를 하는데에 있어서 몬스터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병과, 속성, 맵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이러한 계산법이나, 계산순서들을 참조표에 확실하게 적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승리조건이 직관적이지는 않다는 느낌..?
보통 이런 류(몬스터를 소환하고 적의 몬스터를 공격하고..)의 게임은 1:1대전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승리조건은 상대방의 라이프포인트를 소멸시키는 것이죠. 상당히 직관적입니다.
하지만 GSBM은 다인플레이이다보니 승리조건이 직관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 경로로 승점을 일정정도 이상 획득하거나, 소환 거점을 일정수 이상 점령하거나, 소환몬스터의 레벨이 일정레벨 이상되거나.
이 세가지가 GSBM의 승리조건인데요. 확 와닿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테마성과도 연관되어 있는 문제인 것 같은데, GSBM 내의 캐릭터들이 왜 싸울 수 밖에 없는지, 이 싸움의 목적이 무언지가 확실하게 결정지어져 있지 않아서 더 와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4. 전체적인 총평
재밌습니다! 처음에 시작할때 숙지해야할 룰들이 있긴 하지만, 일단 숙지하면 앉아서 몇시간이고 플레이할 게임이더군요.
실제 RPG의 공성전을 하는 느낌도 들고 여러 전략전술들이 맞아나갈 때의 그 쾌감!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느낌이죠:)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좋은 게임이 될 것 같고, 이런 게임을 해보지 않으셨더라도, 기존에 온라인 RPG나 공성전이나 점령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마음에 들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지만, 아직은 프로토타입이고 더 개선해나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기대하겠습니다 :)

두서없이 이리저리 썼는데요, 사실 저도 GSBM 펀딩을 할 지, 말 지가 고민되서 테스트 플레이를 했고,
지금 저는 펀딩을 하러 갑니다 :)
여러분도 고민되신다면 테스트 플레이 한번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표님께서(!) 친절하게 게임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GSBM은 신중동역에 있는 게임사피엔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테스트플레이를 해볼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가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또 테스트플레이를 할 때 도와주신 게임사피엔스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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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4-12-16 10:33:05

    기대됩니다ㅎ 총알모아서 펀딩해야겠네요ㅎ
    • Lv.21 카린
    • 2014-12-17 00:21:30

    펀딩 했는데 기대되네요..처음했을때도 펀딩했는데 무산되서 아쉬웠거든요...진짜 게임 퀼이 장난 아닌듯 싶습니다.밸런스 잘 조절되서 나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 2014-12-17 10:32:37

    몬스터 스킬 자체를 너프하거나 자원을 많이 소모하게 만드는 등 지금도 수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014-12-17 10:33:03

    이런류의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총알이 아깝지 않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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