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bPueblo/bBR 푸에블로를 만들기 위해서, 오늘도 건축가들은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족장을 위해서, 보다 멋진 푸에블로를 지어 볼까요?
  • 2003-02-10 18:03:52

  • 0

  • 19,685

Lv.1 seungryur

Pueblo 귀여운 건축 게임

보다 멋진 푸에블로를 지어라!

게임의 제목인 푸에블로(Pueblo)라는 것은 스페인어로서 사람이 사는 막사나 건축물을 의미한다는군요. 메뉴얼에는 아리조나, 뉴멕시코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배경 설명이 되어 있지만, 생략하고... -.-

너무나 아름답지 않은가?

이 게임은 Tikal, Java, Torres, El Grande와 같은 명작을 만들어낸, Wolfgang Kramer氏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Ravensburger社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좋습니다. 제가 전에 다니던 회사분이 이태리에서 Jigsaw Puzzle을 구입을 했는데, 2000pc에서 단 한조각이 없더랍니다. 그래서 그 분은 Ravensburger로 없는 조각을 표시한 사진과 함께 메일을 보냈죠. 그 후에 바로 답장이 왔답니다. 그 답장에는 "우리는 한조각 한조각의 재고는 없다. 우리의 착오로 정말 미안하게 되었다. 미안하지만 1set를 보내도 되겠느냐?"라는 것이었죠. 당연히 그 분은 OK했고, 3 ~ 4일 뒤에 박스가 없는 비닐 포장(Bulk죠)의 DHL소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분은 Ravensburger의 광팬이 되었죠...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항상 이 회사의 제품은 제품의 질이 괜찮습니다. 파란 로고도 깔끔해서 마음에 들구요. 푸에블로의 경우 매뉴얼도 5개 국어가 표시되어 좋더군요(좋을일도 많네... --a).

말이 옆으로 샜군요. 어쨌던 좋은 회사의 좋은 제품이며, 제품의 질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일단 생각보다 큼직큼직한 블럭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블럭들의 상태는 양호해 보이진 않습니다. 플라스틱인데... 성형된 자욱이 남아 있어 좀 실망스러웠습니다만, 큼직한 크기와 예쁜 색에 그냥 눈감아 주기로 했습니다.

건축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여타 Kramer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건축게임입니다. 단지 지금까지의 Kramer의 작품과는 다르게 AP같은 요소나 Card를 사용하거나 Tile을 사용하는 요소가 없습니다. 좀 특이하다고 할까요?

플레이어는 푸에블로를 건설하는 건축가입니다. 약은 약사에게 건축은 건축가에게 맡기면 좋으련만, 우리 족장님은 그 꼴을 못보고, 순시를 돌게 됩니다. 이 족장이라는 작자가 좋아하는 색은 베이지색! 하지만, 베이지색 블럭은 개수가 정해져 있고, 단가가 비싸서, 모든 것을 베이지로 만들 순 없답니다. 이제 족장의 눈을 피해서, 건축가가 원하는 블럭을 쌓아가야합니다. 족장의 눈을 피해서 족장의 취향에 맞는 푸에블로를 짓고, 단가도 맞춘다! 진정한 건축물이죠?

룰은 초간단

게임의 룰은 정말로 간단합니다. 매뉴얼에 지정된 개수만큼 블럭을 분류해서 가지고, 하나 하나 자신이 놓고 싶은 곳에 블럭을 위치 시킵니다. 왼쪽 그림에서 하얀말이 바로 족장님의 말입니다. 이제 블럭을 놓았으면, 족장말을 1 ~ 4까지 원하는 만큼 이동시킵니다. 그리고, 그 멈춘 위치에서 패널티를 계산하게 되죠.

이 패널티라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인데, 족장 말이 이동하다가 멈추먼 그 위치에서 족장의 시선에서 보이는 블럭을 계산을 합니다. 왼쪽 아래 그림을 보면 족장이 위치한 위치에서 족장이 볼 수 있는 시야에 전부 베이지 색뿐이죠? 이렇게 되면 아무도 패널티를 받지 않게됩니다. 최상의 경우가 되는 것이죠.

이런식으로 족장은 계속 순시를 하게 되고, 플레이어들은 열심히 푸에블로의 건축을 하게 되죠.

생각보다 어려운 건축

2인이 할경우는 많은 패널티를 받기 힘듭니다만, 플레이어들이 많아지면, 층수가 점점 높아져서 패널티가 많아 집니다. 예를 들어 2층에서 파란색이 보이면 파란색 플레이어는 2점, 3층에 빨간색 하나, 2층에 파란색 하나... 이런 식으로 보이면 빨간플레이어는 3점, 파란색플레이어는 2점의 패널티를 얻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계산이 되기 때문에 블럭이 많아지면, 패널티가 많아 지기 쉽죠.

그리고, 족장님의 움직임에는 예외가 없이 사람의 생각으로 결정이 되기 때문에 상대방과 전투적인 분위기에서 하게 되면 정말 서로 밥도 같이 않먹을 정도로 치열하게 싸우게 되죠. 그리고, 조각의 모양이 정말 애매하기 때문에 숨겨서 100% 패널티없이 하겠다라는 것은 불가능하답니다. 블럭의 속성을 잘 이해하여 배치에 신경을 쓰면서, 족장을 잘 움직이는 것이 필승의 열쇠죠. 이 족장의 1 ~ 4라는 움직임이 흡사 30을 부르면 지는 그 게임과 비슷하기에 좀 생각이 필요합니다.

느낌이 좋은 게임

푸에블로의 첫인상은 정말 내용물이 간단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블럭들이 전부니까요. 하지만, 이 블럭들의 조합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진으로만 접했을 때 보다 굉장히 크기가 커서 조립(?)하기도 쉬웠으며, 잘 만들어 놓으면 정말 이쁩니다. 그리고, Demolition Mode와 Pro Mode가 있어서, 여러가지로 변형해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죠.

생각보다 블럭이 큼직해서 느낌이 좋다

무엇을 만들어 나가는 재미가 있는 푸에블로... 아이디어도 독창적이며, 블럭을 만지고 쌓아가는 느낌이 좋은 괜찮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경쟁적인 면이 생각보다 많이 적기 때문에 남자분들이 별로 안좋하실 수있고, 잔잔하게 끝까지 흘러가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낄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푸에블로는 언젠가 만든 모래성처럼 만드는 즐거움이 있는 괜찮은 게임입니다.

  • link
  • 신고하기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3-06 17:31:45

    룰 초간단!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재미.
    플레이어가 여러명이라면 이 게임 역쉬 단지와 다구리(?)가 난무하는 게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데몰리션 모드보다는 오히려 프로 모드가 더 재미있었습니다만... (개인적인 느낌이라 다른 분은 생각이 다를지도...)

    완성되어가는 푸에블로는 생각보다 괜찮은 모양새가 됩니다. 나름대로 이쁘죠 ^^;

    팁은 낮게, 가운데로! 정도일라나...
    • Lv.1 5thBeatles
    • 2003-03-12 14:10:19

    AP가 없는 Torres라고 해야 하나요.... 쌓는다는 의미에서는 비슷한 느낌입니다. 블럭 색깔이 깔끔해서 게임이 진행되어 가면 뭔가 멋있는 조형물이 만들어진 느낌도 좋죠.
    기본 룰만으로도 꽤 난이도 있는 게임을 즐기실 수 있지만 cult tile을 사용하는 프로 모드가 되면 난이도가 증가하면서 게임의 재미는 그보다 훨씬 증가합니다.
    AP가 싫으시다면 Kramer 게임 중에는 이 게임으로 Kramer 게임의 맛을 느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군요.
    • 2003-03-13 10:02:30

    반드시 일어서서 하게되는 게임. ^^ 입체적 구상도를 생각해야되므로 플레이어의 공간 지각 능력을 올려 줄지도 모르는 (ㅡ.ㅡ) 게임. 처음엔 모두가 바닥에만 누으려고 해서.. 뒤로 갈수록 놓을 곳이 없어서..,,,
    • 2003-03-18 23:48:20

    간단하고 쉽고 재미 있는
    그러나 사방에 신경을 써줘야 하는
    바닥에 돌림판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 Lv.25 WinDOS
    • 2003-03-19 19:16:18

    블럭수가 몇개 안되는관계로 쌓다보면 금방끝날법도 한데.
    생각하는 시간이 의외로 길기 때문에 정말 한게임 즐기고 나면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리죠..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제가 젤로 좋아하는 게임중에 하나죠 ^^; )
    기본모드보다는 파괴모드와 프로모드를 조합해서 해보시면 푸에블로의 참맛을 느끼시지 않을런지요. ^^;;
    • 2003-06-24 22:07:50

    그렇게 재미있게 했던거 같지는 않군요. 그래도 괜찮은 겜입니다. 서로 딴지도 걸고.^^ 블록의 순서를 잘 이용해야 하죠. 막판 뒤집기가 있어 즐겁습니다.^^
    • Lv.1 가이드
    • 2004-02-28 22:46:54

    마지막 점수세기가 귀찮더라구요. 게임의 아이디어는 훌륭!
    • 2004-02-29 18:49:41

    간단하며 재미있다. 여자들이 잘 못하는 대표적 게임. 못한다기보다는 오래걸려서 짜증남. 실력보다도 어떻게 튀지않고 다구리를 안당하느냐가 가장 중요.

베스트게시물

  • [자유] 창고 행사 천기누설 스을
    • 관리자

      [GM]신나요

    • 7

    • 2741

    • 2024-05-10

  • [자유] 젝스님트/사보타지 기념판을 네이버에서만 판매하는 이유가 있나요?
    • Lv.14

      junholee

    • 9

    • 750

    • 2024-05-02

  • [자유] 4월, 이달의 내돈내산 우수 리뷰를 발표합니다.
    • 관리자

      왜마이티를거기서

    • 12

    • 570

    • 2024-04-30

  • [창작] [만화] 칠교신도시
    • Lv.44

      채소밭

    • 12

    • 345

    • 2024-04-25

  • [자유] 아나크로니 너무 저렴하네요..!
    • Lv.28

      Leo

    • 8

    • 1195

    • 2024-04-25

  • [창작] [만화] 버거가 버거워 + 페스타 후기
    • Lv.44

      채소밭

    • 10

    • 657

    • 2024-04-09

  • [후기] [만화] 테라포밍 마스
    • Lv.45

      포풍

    • 8

    • 704

    • 2024-04-05

  • [키포지] 2024.04.20 코리아보드게임즈 듀얼 대회 후기
    • Lv.1

      새벽

    • 10

    • 420

    • 2024-04-21

  • [키포지]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간단한 1차 후기, 사진위주)
    • Lv.36

      물고기

    • 9

    • 422

    • 2024-04-20

  • [자유] 오늘도 평화로운 하차
    • 관리자

      [GM]신나요

    • 12

    • 2850

    • 2024-04-19

  • [자유] 전업 보드게임 작가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김건희가 인사이트를 드립니다.
    • Lv.1

      웨이브미디어

    • 10

    • 664

    • 2024-04-18

  • [자유] 머더 미스터리 상표권 관련
    • 관리자

      [GM]하비게임본부

    • 15

    • 2274

    • 2024-04-18

  • [갤러] 라스베가스로 떠난 카우보이들 (feat. 소 판 돈)
    • 관리자

      에이캇뜨필충만

    • 7

    • 964

    • 2023-09-18

  • [후기] 메이지나이트 리뷰 및 후기입니다.
    • Lv.4

      첨엔다그래요

    • 12

    • 918

    • 2024-04-12

  • [자유] 페스타 전리품
    • Lv.52

      상후니

    • 11

    • 870

    • 2024-04-10

게임명 검색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