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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랩터 리뷰
  • 2022-08-25 16: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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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5 폭풍먼지

안녕하세요!

오늘도 게임 리뷰라고 쓰고 게임과 별 상관 없는 잡소리만 잔뜩있는

불량식품 같은 리뷰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쥬라기공원 기억하시죠? 
아마 안 보신 분들은 없겠지만 혹시 아직 안 보셨다면 꼭 쥬라기공원,
..반드시 1편을 보시기 바랍니다.
쥬라기 월드 3부작이나 쥬라기공원 2,3편들도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지만 
쥬라기 공원 1편은 다른 쥬라기 시리즈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명작이죠.
(공원1>>>공원2>넘을 수 없는 차원의벽>나머지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평입니다.)

 

 

옛 기억을 살살 더듬어 보면 쥬라기공원1편 개봉 전에 공룡붐은 이미 있었습니다.

아마 우주+과학 붐에 연이어 과학+공룡 붐이였을꺼예요.

 

공룡 붐이 쥬라기 공원보다 먼저 있었다 해도 
쥬라기 공원 이전과 이후는 살짝 달랐습니다.

고것은 바로 랩터의 부상이죠!

 

당시 저 랩터에 비견할만한 간지나는 악역(?)은

제노모프정도 되야 좀 비빌 수 있다 싶었습니다.

어린시절이라 기억이 가물한데 당시의 다 큰 어른들도

제노모프가 짱이다 아니다 랩터다로 투닥댔던것 같아요.

아마 쥬라기공원과 에일리언 시리즈(당시3)의 완성도를 가지고 이야길 나누는걸 들은거겠지만 결론은 제노모프vs랩터죠 하하!!

 

 

물론 당시의 공룡학자들이나 다른 어른들

(..이 공룡을 좋아했을진 모르겠습니다만..)에겐 달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아이들에게 인기 있었던 공룡은 둘리만 봐도 어느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어이쿠 이미지의 상태가..)


둘리..는 사실 코에 뿔난 캐라토사우르스라는

조금 마이너한 공룡이지만 둘리엄마는 브라키오사우르스죠.(출생의 비밀?!)

 

짱큰 공룡인 브라키오사우루스와 
멋진 뿔의 트리케라톱스(합체로봇의 다리부분…이여서 친숙한것도 있었을 껍니다.)
그리고 부동의 인기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랙스!!

요 세 공룡이 인기용 삼대장 자릴 차지하고 있었죠.

 

저 세 공룡 다 쥬라기공원1편의 명장면들을 만듭니다.
티랙스는 더 말할것도 없고 
브라키오의 재채기씬과 몸져누운 트리케라톱스
한장면 한장면이 명장면 들이죠.(최고다 쥬라기공유ㄴ!)

 

여담이지만 모닝스타의 안킬로사우르스라든지

방열판의 스테고사우르스가 간간히 트리케라톱스 자리를 대신하거나 하기도 했고,
시조새라든지 익룡들, 수룡들을 선호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메인스트림(?) 공룡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건 어쩔 수 없었죠.

 

물론 랩터(벨로키랍토르)도 나름 인기 공룡이긴 했으나

쥬라기공원 이전 만큼의 인기는 아니였습니다. 
생김세의 멋짐으론 트리케라톱스의 프릴에 밀리고
거대한 쪽으론 브라키오사우르스

(이쪽은 뭐 아파토라든지 더 커보이는 애들이 늘었지만 이미 유명해진건 브라키오였죠.),
짱쎈 공룡엔 티랙스가 버티고 있는데다
하다못해 재미있게 생긴 공룡 카테고리에도 안킬로라든지

발음도 힘든 파키케팔로사우르스 보다 인지도가 살짝 떨어지는 감이 있었죠.

 

뭣보다 벨로키랍토르는 영화의 벨로시랩터와는 달리 좀 작아요.(ㅇㅏ아..);;;

 

쥬라기공원 1편의 공룡들이 사실 온전한 공룡이 아닌
인센사의 공룡st.유전자합성 크리쳐인건..
사실 알고는 있지만.. 알고도 외면하는 측면이 좀 있죠.
(나의 공룡은 그러치아나!!! …하지만 어디서 이렇게 많은 공룡을 보겠어..)

 

그 중에 벨로시랩터라는 공룡은 특히나 더 쥬라기공원 오리지널 크리쳐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모티브 공룡인 벨로키랍토르와 동떨어져 있습니다만…

 

..이쯤에서 고백하죠 전 공룡 덕후가 아닙니다.
그냥 남들 다 좋아하는 만큼만

공룡 좋아하는 평범한 아저씨인(당시는 아이) 제겐

실존공룡이든 제노모프든 별로 안 중요합니다.


(그리운 제노모프님)

 

중요한건 이 벨로시랩터가 끝내주게 멋지다는거죠.

티랙스의 랙스가 왕! 그래서 티랙스는 폭군용이라 불리죠.
벨로시랩터의 랩터는 약탈자! 이름도 멋집니다.

 


...해서 이 랩터..라는 게임은
쥬라기공원이 만들어준 벨로시랩터의 특성들과 이미지를 차용한

벨로시랩터가 나오는 게임입니다.(실지 벨로키랍토르가 어쩨건간에..)

 

게임에서의 랩터는 놀라운 기동력과 뛰어난 지능

그리고 신호를 통한 무리끼리의 의사전달을 합니다.

불마저 끄는건 좀 오바같긴 하지만 벨런스는 맞춰야 하니…

 

(문고리도 돌리는데 불끄는게 무슨 대수냐!)

게임의 타이틀이 랩터이기에

전 당연히 랩터가 약탈자고 과학자들이 도망가는 내용일 줄 알았습니다만..
정 반대입니다.

 

어미랩터가 과학자들로부터 새끼랩터를 대피시키고
과학자들이 새끼랩터를 약탈(?!)하는 내용의 게임이죠!

(수정란만 뽑아오지 어떻게 새끼를..ㅜㅠ)

 

이 사실을 알았을때 애디 더 해드가 내 귓가에 노래했죠.
Bring Your Daughter Bring Your Daughter!(..이하 생략)


(아이언메이든 버전이 나이트메어ost 버전보다 좋지만,
 ost버전도 더러븐게 나름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이건.. 반드시 과학자를 해야겠다 싶어 홀린듯 구매했습니다.

 

 

규칙은 양측이 비공개로 카드한장을 내고 비교해 
카드의 숫자가 작은쪽은 먼저 카드효과를 쓰고 
카드 숫자가 큰 쪽은 자신의 카드 숫자에서 상대카드 숫자만큼 뺀 나머지의 행동포인트를 가지고 행동을 하면 되는 아주 간결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랩터는 아기랩터 3마리를 탈출시키면 승리(아니면 필드의 과학자를 전멸..)
과학자는 새끼랩터 3마리를 포획하거나 어미랩터를 완전히 잠재우면 승리합니다.

기본 규칙도 심플하고 개인판이 꽤 얇지만 상당히 잘 되어 있어

(상대가 할 수 있는것들도 적혀있습니다.)

뻥 좀 보테서 개인판만 보고도 게임할 수 있을 정돕니다.(아님)

 

 

 

물론 카드와 행동 포인트 등으로 할 수 있는것들을 익혀야 하니 
초플 한두판 정도는 좀 버벅거리고 이후로는 액션감 있게 진행 할 수 있겠다…

(핸드 장수 재한도 3장이고..삼지선다입니다..)
…싶었는데 이게 꼭 그렇진 않더군요.

 

카드효과를 노리느냐 아니면 액션포인트를 노리느냐…의 고민 이후에
행동포인트를 노린다면 몇 포인트의 행동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느냐를

상대가 내 놓을 카드로부터 고민해봐야 하는데다,
의도치 않게 선을 잡아 카드효과를 봐야할때

그 카드효과로 할 행동등을 생각하다보면 꽤 장고가 되기도 하나봅니다.

저..의 경우엔 계획이 어그러지면 그때가서 다시 생각하는 편이긴 한데..
(그러니까 게임을 못하는거..)


..최근에 했던 다른 2인 게임들 보다 확실히 더 고민을 많이하게 되는것 같았습니다.
(어짜피 답 안나오는건 똑같은데..)

뭔가… 카드 장수가 많지 않으니 
어느정도의 상대카드 카운팅을 할 수 있는게 고민을 더 늘려줍니다.
물론 그래봤자 다시 카드를 섞어버릴 수 있는 카드도 있기에,
이내 다시금 혼돈의 카오스가 되지만요.

그럼 본격 상대 카드 카운팅을 등한시한 과학자들의 모습을 보시죠.


어미랩터에게 당한 과학자들이 잔뜩에 두명의 과학자들은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랩터의 지켜보고있다(카드)에 당할땐

1편의 레인저 멀둔 아저씨가 랩터의 은신에  당할때가 생각나더군요.

Aㅏ..

 

여하튼 본격 과학자가 약탈자가 되는 게임인 랩터..는
새끼를 구한 랩터의 포효로 마무리 됐습니다.

 


(마무리까지 완벽!!
…사실은 와이프가 과학자는 하기 싫어해서…);;;

 

사실 쥬라기공원에서도 그랬죠.
랩터가 짱쎄고 무섭긴 하지만 
이 모든 원흉은 인간이였음을…

엄마(혹은 아빠)로부터 아이(새끼)를 훔쳐가고
또 대피시킨다는 당황스러운 테마지만

장고만 던다면 짧게(초플+장고로 1시간 조금 넘었습니다.) 
쥬라기공원의 한 부분을 
맛깔나게 경험할 수 있는 게임으로 랩터 추천합니다.

 

+웃긴게.. 언매치드 쥬라기공원쪽도 괜찮을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애들은 빼고 붙어보자...)

 그쪽은 티라노도 있는듯 하고..음...


호 : 최고다 랩터!
      쉽고 간편한 규칙속 꽤 빡센 심리전

 

오 : 장고러
      얇은 개인판과 규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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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4 채소밭
    • 2022-08-25 18:16:09

    저 이거 너무 좋아해요! 쥬라기 공원 시리즈도 다 좋아했어요 ㅋㅋㅋ 특히 1편은 최고죠! 어린 마음에 공포영화보다 무서웠어요...ㅋㅋㅋ
    저도 영화 생각하며 플레이하는데 어느 쪽으로 플레이해도 재밌더라고요 ㅎㅎ 과학자로 플레이할때 랩터가 매복하면 그렇게 마음이 쫄릴 수가 없어요 ㅋㅋㅋ 영화 비지엠 틀어놓고 플레이하면 더 좋고요!!
    • Lv.45 폭풍먼지
    • 2022-08-25 18:31:02

    쥬라기공원 ost를 생각 못했네요(무릎탁!)!
    전 아이언메이든의 노래를 번안(?)해서..
    니딸을 내놔 니딸을 내놔.. 투더 슬레..(요부분은 번안 안..)흥얼거리며
    과학자를 플레이 하다가 엄마랩터에게 전멸당했죠 하하;;;
    • Lv.43 준버그
    • 2022-08-25 20:48:54

    쥬라기 공원으로 시작해서 쥬라기 공원으로 끝나는 랩터 리뷰 글(?!) 잘 봤어요~ ㅎㅎㅎ
    • Lv.45 폭풍먼지
    • 2022-08-26 12:02:39

    랩투더터! 쥬투더라투더기 공워ㄴ!
    • Lv.52 상후니
    • 2022-08-26 23:05:31

    랩터공원이군요!ㅋㅋㅋㅋ생각보다 재미있나보네요! 궁금해지네요..
    • Lv.45 폭풍먼지
    • 2022-08-27 01:00:44

    전 꽤 재미있게 했습니다.
    2인 전용게임들(워터게이트, 랩터, 블리츠크리그, 카이사르, 최근의 캐노피까지..);;;은
    왠지 제겐 실패율이 좀 낮은거 같아요.
    • Lv.33 버건디건디
    • 2022-08-30 00:49:56

    쥬라기공원과 이어지는 랩터 리뷰 넘 좋습니다, 간간이 사진으로 게임을 봤었는데 과학자와 랩터간의 싸움이었군요. 비대칭 1:1게임으로 하나의 포지션이 있을것 같아 지켜봐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Lv.45 폭풍먼지
    • 2022-08-30 19:16:16

    시원하게 나가지 못하고
    한수 한수 약간씩 버벅거리게 되는 면이 좀 있는데(장고!)
    그것만 좀 아쉽고 꽤 간단하게 좋은 게임인듯 합니다.
    미니어쳐들도 솔솔하니 괜찮고
    • Lv.33 버건디건디
    • 2022-08-31 10:53:17

    아하, 본문 중에 <카드 숫자가 큰 쪽은 자신의 카드 숫자에서 상대카드 숫자만큼 뺀 나머지의 행동포인트를 가지고 행동> 이란 부분에서, 장고의 포인트가 있겠네요. ㅎㅎ 설명덕에 게임을 해본것 같은 경험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 Lv.45 폭풍먼지
    • 2022-08-31 19:32:58

    네 저는 에라모르겠다로 놓곤 했는데
    와이프는 최대한 카운팅하려고 하더라구요.ㅋ
    • Lv.36 카페라떼초코
    • 2022-09-23 16:49:40

    미개봉상태인데 어서 해달라고 아우성거리는 것 같네요ㅎㅎ
    • Lv.45 폭풍먼지
    • 2022-09-26 12:18:05

    어서 츄라이츄라입니다. 2인이라 생각보다 얼른 돌릴 수 있어요 플탐도 짧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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