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런던, 마차에서 내린 순간, 당신은 잘못 내렸음을 깨달았다. 몇 분 전만 해도 당신은 화려한 도심에 있었는데, 지금은 번잡하고 냄새나는 골목의 갈림길에 서 있다. 행상과 소리 지르는 상인들, 그리고 누더기에 둘러싸인 더러운 애들이 군중 속에서 달려 나와서는 당신의 재킷을 잡아당기며 구걸한다. 당신이 볼 수 있는 건 오직 가난과 황량함 뿐…

 누군가는 이 구역을 지옥이라 부르겠지만, 좀 운이 없는 이들은 이 곳을 ‘집’이라 여긴다. 여기선 판 푼도 안되는 값에 거리의 곡예와 기괴한 쇼를 볼 수 잇고 아니면 선술집에서 흠뻑 취할 수도 있다. 화이트채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잭 더 리퍼의 거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플레이어들 중 한 명이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가 되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형사가 되어 연쇄 살인마를 추적합니다. 형사들은 얽히고설킨 거리와 골목에서 이 불가사의한 살인마를 뒤쫓아야 합니다. 잭 더 리퍼가 된 플레이어는 형사들에게 붙잡히기 전에 5명의 희생자를 살해하고 도망가야 합니다. 게임이 끝나기 전에 잭 더 리퍼를 잡아 정의를 구현할 것인가! 아니면 형사들에게 지능적으로 도망가 잭 더 리퍼의 전설이 영원하게 만들 것인가! 숨막히는 추리 대결이 지금 1888년 런던에서 펼쳐집니다. 

 화이트 채플에서는 총 4번의 밤이 진행됩니다. 각 밤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또 각 부는 각기 다른 여러 단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잭 더 리퍼와 형사들은 단계를 차근차근 진행하며 도망, 또는 추적을 개시합니다.

 매 밤마다 1명 또는 2명씩 희생자가 발생합니다. 형사들의 거리 순찰을 뚫고 희생자를 선정하여 살해하고 나면, 순식간에 현장으로 형사들이 몰려옵니다. 거기서부터 추적이 시작됩니다. 잭 더 리퍼가 이 거리 어딘가에 있습니다. 다시 사라지기 전에 잡아야 합니다. 형사들은 잭 더 리퍼가 다닐만한 골목에서 수사를 하고 정보를 얻습니다. 또는 잭 더 리퍼가 있다고 확신이 들면 체포하기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잭 더 리퍼는 이러한 형사들의 포위망을 뚫고 도망다녀야 합니다. 마차, 골목등을 이용하여 형사들을 따돌리고 최초에 자신이 정해놓았던 은신처로 도망가는데 성공하면 그 날 밤은 끝이 납니다.

 이렇게 네 밤을 보내는 동안 잭 더 리퍼가 희생자 다섯을 죽인 후 잡히지 않고 매 밤마다 자신의 은신처로 무사히 되돌아오면 승리합니다. 형사들은 잭을 붙잡거나 잭에게 주어진 이동 기회 내에 은신처로 되돌아가지 못하게 막으면 승리합니다.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와 그를 쫓는 형사들의 사투를 추리 형식의 게임으로 그려낸 화이트 채플은 한국어 판으로 2015년 10월 28일 출시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