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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보난자 확장 - 보나파르트(Bohnaparte)
  • 2014-12-31 02:23:03

  • 0

  • 3,714

Lv.1 자이드
저의 다이브다이스 첫 리뷰는 보난자의 수많은 확장 중 하나인 보나파르트입니다. 리뷰 사진이 다소 어두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크기변환_IMG_1938.JPG
자유! 평등! 콩!

보나파르트라는 이름에서 느낌이 딱 오듯이 오늘 제가 소개할 보드게임은 보난자 확장 중 전쟁의 테마를 씌운 보난자-보나파르트입니다. 참고로 사진의 확장본은 기존에 있던 보나파르트 확장과 징키스본 확장의 합본팩입니다. 제가 아는 지식이 정확하다면 2004년에 나온 확장입니다.

"평화로운 콩 나라에 난세가 도래했습니다... 이 난세를 평정하고 패권을 차지하세요!"

설명서에 이렇게 쓰인건 아니지만, 딱 그런 느낌의 테마입니다. 보난자라는 게임을 아신다면 이렇게도 이야기 드릴 수 있습니다.

"보난자인데 워게임이 섞인 보난자."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그것을 이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기존의 보난자 방식으로 돈을 벌어, 그것을 군자금으로 전쟁을 치뤄라!

게임의 상세한 규칙 같은 것은 구구절절 쓰지 않겠습니다. 왜냐구요? 위에 적힌 것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보나파르트 확장에서는 기존 보난자의 '콩 심기', '시장바닥', '바꾼 콩 심기'의 단계까지 완료한 다음에 '침략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침략하기 단계는 말 그대로 다른 영토로 침략을 하는 것입니다.

크기변환_IMG_1936.JPG
게임이 어느정도 진행된 모습입니다. 테이블과 카드 위에 보이는 마커로 영토를 표시합니다.

이 리뷰는 규칙을 구구절절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니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침략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A. 침략할 곳을 선정하고 1골드를 지불한다.
B. 공격측은 손 혹은 덱에서 공격할 카드 하나를 내려놓는다. 방어측 역시 손 혹은 덱에서 방어할 카드를 내려놓는다.
C. 양쪽 카드에 쓰인 숫자를 비교해 승패를 결정합니다. 비겼을 경우, 방어측이 승리합니다.

어때요? 참 쉽죠? 이런 간단한 규칙이 추가된 것 뿐이지만 게임의 양상은 기존의 보난자와 완전 다릅니다. 왜냐면 최종 승자를 가리는 승점을 보유한 '돈'이 아닌 차지한 영토의 '점수'로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아, 참고로 보나파르트에서는 '왁스빈', '가든빈코코아빈', '커피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 : 뭔가 이상하다 싶어 메뉴얼을 다시 보니, 가든빈이 아니라 코코아빈으로 되어 있기에 수정합니다.)

Blue Bean.jpg
본판에서는 물량공세의 대표주자인 블루빈. 보나파르트에서는 최정예 부대입니다.

2. 구성품

-. 한 색당 12개의 마커. 총 6색이 있으니 마커는 72개입니다.
-. 한 색당 본진카드 1장씩 총 6장.
-. 탄약고/상인 6장
-. 농장 6장 // 마을 6장
-. 마을 4장 // 수도원 4장
-. 요새/숲 3장
-. 채석장/빈채석장 3장
-. 철광산/마굿간 3장
-. 대포/기병대 3장
-. 강 3장 // 늪 3장
(XX/XX로 되어 있는건 한 면은 보나파르트에서, 한 면은 징키스본 확장에서 사용하는 카드입니다.)

크기변환_IMG_1946.JPG
대포와 기병대입니다. 보나파르트 확장을 사용할 때에는 대포로, 징키스본 확장을 사용할 때에는 반대로 뒤집어 기병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단, 채석장은 앞 뒷면 모두 보나파르트 전용입니다.(채석이 끝난 후 빈채석장을 표시하게 됩니다.)

3. 총평

  보난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 것을 조금 주면서 상대 것을 많이 받아오는 것'입니다. 보난자의 목적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많은 콩을 심어야 하기 때문이죠. 반면 보나파르트 확장은 보난자 본판의 그런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생각할 것이 더 늘었습니다. 단순히 돈을 쌓아놓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적절한 시기(주로 블루빈을 많이 들고 있을 때)에 영토를 확장해야 하기 때문이죠.

  보나파르트 확장이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단연 '블루빈'의 가치가 격상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본판에서는 블루빈을 한장 들고있어봤자 그리 큰 가치가 없었는데, 이제는 콩 제국의 최정예 병사로써, 전쟁의 중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보나파르트 확장은 어찌보면 '블루빈의 활용'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보나파르트의 장점은 보나파르트 확장 하나로 보나파르트와 징키스본을 둘 다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둘 다 보난자에 전쟁 테마를 씌운 것은 똑같지만, 게임의 양상은 제법 다르게 흘러갑니다. 징키스본이 더욱 공격적인 게임양상이 되죠.

  마지막으로 보나파르트 확장은 워게임의 필수 요소들만 콕콕 집어내 게임 속에 잘 녹였다고 생각합니다. 교역을 통해 군비를 확보하고, 확보한 군비를 통해 전쟁을 수행하는 기본적인 진행요소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국가를 견제하는 수단으로써, 단순히 군사적 견제 뿐안 아니라 '시장바닥'을 통한 카드 교환에서 견제를 함으로서 국가가 행할 수 있는 '경제적 견제'까지도 잘 구현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워게임 만의 깊은 맛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짧은 시간 가볍게 워게임을 즐긴다던가, 색다른 협상 게임을 하고 싶으시다면, 혹은 보난자의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보나파르트 확장이 딱이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만 리뷰를 줄여볼까 합니다.

추신 ) 다이브다이스에는 처음 적는 리뷰인데다가, 원체 리뷰를 적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미숙합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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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Dr. KOSinus
    • 2014-12-31 03:01:22

    멋진 리뷰네요 :) 보나파르트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남의 본진 털러 갈 때지요.
    • Lv.1 비바람부는날
    • 2014-12-31 03:22:35

    한 때 보난자 확장 많이 모았었는데요ㅋㅋ블루빈의 파워를 느낀 확장이죠ㅎㅎ
    • Lv.1 자이드
    • 2015-01-01 03:31:31

    감사합니다 :) 확실히 군자금을 비축했다가 상대 본진 털러가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 Lv.1 자이드
    • 2015-01-01 03:33:13

    진짜 본판만 했을 때에는 이래저래 찬밥신세인 블루빈이었는데, 보나파르트 확장을 하니 블루빈이 완전 상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마음에 드는 확장이었습니다.
    • Lv.1 자이드
    • 2015-01-01 03:35:12

    메뉴얼을 다시 보니 가든빈이 아닌 코코아빈을 제외하는 것으로 쓰여 있어 수정했습니다. 리뷰에 오류가 있었던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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