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쯤 전에 짝꿍하고 강화도에 있는 펜션에 
2박3일로 놀러가서 했던 보드게임들 후기를 
간단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오래 되지 않았더라구요(?)
근데 어땠는지 기억이 나려나..


1. 숲속의 여우 듀엣
예전에 놀러갔을 때 했었는데 재미있게 했어서
또 하게 되었습니다 협력 조아

스페이스 크루와는 또 다른 협력 트릭테이킹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2인전용이라 2인으로도 협력 트릭테이킹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카드 일러스트도 예뻐서 영업용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는 트릭테이킹 장르가 영업용으로
좋은 장르는 아니군요ㅠㅠ

난이도가 1~3까지 있는데 1을 한번에 깨고
내친김에 2까지 도전했는데 아깝게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처음에 했을 때는 난이도 2,3은 안하겠다고 했던
짝꿍이랑 2를 거의 다 클리어했을 정도니까 장족의 발전이군요ㅎㅎ


2. 고기를 구워
야외 바베큐에서 고기를 굽고
같이 나는 솔로를 보면서 먹었습니다

원래 남녀매칭 프로그램 안보는데
나는 솔로는 재미있더라구요

쏟아지는 매칭 프로그램중에서 유일하게 
보는 프로그램이네요
같이 보면서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캔버스
채소밭님께서 예전에 올리셨던걸 짝꿍이 보더니
너무 예쁘다고 꼭 하고 싶다고 해서 가져갔습니다

재미있게 하였습니다
서로 작품에 대해서 억지로 설명하는게 재미있더라구요ㅎㅎ

근데 작품에 신경쓰다 보니까 정작 점수에 신경을 쓰지 못해서..
짝꿍이 다음에는 점수에만 신경쓰면서 하겠다고 하더라구요ㅋㅋ


4. 지킬 vs 하이드
어쩌다보니 트릭테이킹게임만 2개 하게 되었네요
2인용 트릭테이킹 중에서 평이 대체로 좋더라구요

무조건 이겨도 안되고 무조건 져도 안되고
상대방과의 트릭 차이를 보면서 플레이해야 되는 점이
재미있더라구요

근데 룰북에는 하이드가 더 쉽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저희는 번갈아가면서 했는데 두번 다 지킬이 이겼네요..
플레이가 쉬운거랑 이기는거랑은 다른걸까요..


5. 마블 챔피언스 카드게임
짝꿍하고 종종 하고 있습니다

빌런은 클로
짝꿍은 쉬헐크 용맹, 저는 블랙팬서 수호
초보자용덱이였습니다

클로가 블랙팬서쪽 빌런으로 알고 있어서
굳이 블랙팬서로 했네요ㅎㅎ

아마 이날이 클로 처음이었나..
넘쳐나는 음모를 처리하지 못하고
탈탈 털렸던 기억이 나에요ㅠㅠ

정의덱이나 통솔덱이 있었어야 했나..
히어로 조합의 문제인가..
그냥 처음이라서 그런가..

완전 털렸지만 재미있어서 아직까지 종종 하고 있습니다!


6.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이 때 벚꽃결투를 처음 했었습니다ㅎㅎ
만화를 그려주신 채소밭님께 감사드립니다
펀딩할 때만 해도 이거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흑흑

룰북에 적힌대로 최초의 결투만 3번 하였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영상만 봤었는데
실제로 하니까 더 재미있더라구요!

영상으로 플레이하는걸 많이 봤는데
그래도 처음에는 기본행동이 헷갈리더라구요

거리조절과 눈치싸움도 재미있었고
자주 하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7. 마블 유나이티드
큰 테이블에서만 할 수 있는
마블 유나이티드..

이 날은 본판에 있는 마지막 빌런
울트론을 상대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마딱도 울트론이 코어 마지막?
빌런느낌인데 똑같군요
울트론 그는 대체..

첫판은 그냥 각자 하고 싶은 히어로를 골라서
아이언맨과 앤트맨, 과학? 듀오로
상대했는데 어렵더라구요
뭐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탈탈 털렸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판은 울트론에
강할 것 같은 카드풀을 가지고 있는 빌런들을
골라서 하였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 캡틴마블 캡틴 듀오!

그리고 클리어하였습니다ㅎㅎ
역시 강캐가 최고야(?)
사실 어떤 히어로가 강한지 모르겠지만
둘다 캡틴이니까..

쉽고 간단해서 아이들과 하기도 좋겠더라구요
피규어도 있고ㅎㅎ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스파이더 버스 확장을 해보려구요

8. 두배로 고기를 구워
저녁에는 역시 고기를 구워야죠
첫날은 소고기였고 비빔면이었는데
둘째날은 돼지고기와 불닭게티?였습니다
또 나는 솔로를 보면서 먹었습니다


9. 플레임 크래프트
용겜이라고 불리우는 플레임 크래프트를 해봤습니다
예쁘기만 하고 재미는 별로라는 평들을 봤었는데
저는 생각보다 재미있게 하였습니다

게임이 조금 단순한 느낌은 있는데
나름 선택해야되는 것들도 있고
나름 콤보 같은 것도 있는 것 같았고
상점도 다양해서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고웨이트 안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전략게임 많이 안해보신 분들한테는 좋을 것 같습니다

짝꿍도 재미있게 했구요ㅎㅎ
전체적으로 일러스트가 너무 귀엽고 컴포들도 예쁩니다
메탈코인?도 굉장히 두껍고 좋더라구요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용들이 다 다른 일러스트와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종류에 따라서 기능이 다 똑같다는 점 정도?..


10. 윙스팬
새를 좋아하는 짝꿍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보드게임 카페에서 했을 때는 없었던
먹이통 주사위 트레이! 이 갬성 빠지면 아쉽죠ㅎㅎ
짝꿍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이번에도 밑에 있는 새들에 대한 설명들을 다 읽으면서
했는데 그러니까 더 재미있더라구요
플레이 시간은 조금 더 늘어날 수 있겠지만

새들의 기능이 더 이해가 잘 되기도 하고
지식도 얻고(다 까먹겠지만)
재미있게 하였습니다


11. 필름을 감아
마지막날 체크아웃 하고 바로 집에 가기 아쉬워서
카페를 가서 마지막으로 필름을 감아를 하였습니다

저번에 호캉스가서 했을 때 에러플을 했었어서
바로 잡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해보고 싶었거든요ㅎㅎ

에러플 안하니까 더 재미있더라구요!
그 때는 뭔가 더 어려운 느낌이었거든요

카드 일러볼 정신은 여전히 없었지만
특히 필름 감는 재미가 쏠쏠했고

운을 시험하는 기분으로 뒷면 카드를 가져오는
재미도 있고
역시 좋은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