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액자 구조 보드게임의 끝 보이드폴, Voidfall 2023
  • 2023-11-01 15:13:30

  • 10

  • 1,930

Lv.30 별밤★

룰북을 읽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보이드폴 간략 후기 들어갑니다. (테마 설명이 룰북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정확한 명칭은 룰북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보이드폴은 우주의 공허적인 존재 보이드 본의 위협으로부터 도미니움 세상을 보호하고 반격을 해야하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론 보이드본에 의해 잠식 당한 문명(14 픽션)도 있으며, 해방을 진행해서 진보를 이룰 수 있습니다.

 

[ Voidwoken의 주제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 (2017), 우주에 공허에서 무언가 태어난다는 컨셉이 보이드폴에서도 주요 테마로 잡혀 있다. 보이드본의 잠식으로부터 가문을 지켜야 한다.]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영역도 보이드본에 의해 인구가 오염(자신의 본거지는 제외)될 수 있습니다. 혹은 보이드본의 오염은 종족의 기술 (개인 보드)가 오염되어서 기능을 못 하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꿈에 나올 것 같은 보이드본의 근원지!? 사실 저게 근원지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들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공허하다.]

 

보이드폴은 성가신 보이드본의 위협으로부터 픽션의 고유 기술을 진보 시키며 영역을 확대해야 하는 플레이어 간의 협력과 경쟁 모드를 지원하는 게임이더라고요. 물론 솔플 장인 데이비드 트루치가 참여해서 솔플도 시나리오도 지원하고요. 독특한 게 솔플, 협력, 경쟁 모드가 플레이어 인원에 따라 고유의 시나리오를 제공합니다. 꽤 다양합니다. 이번 시나리오는 3인 경쟁 그리고 난이도는 높지만, 플레이어간 상호 작용 정도가 중간인 셋업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렇다고 시나리오에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건 아니고요. 캠페인처럼 연결되는 게임도 아닙니다. 시나리오란 셋업이라고 보시면 되요.

 

결론부터 말씀하자면 보이드폴은 4x 게임의 성격 보다 제가 느끼기에는 계획을 잘해야 하는 유로 전략 게임에 더 가깝습니다. 왜냐면 전투도 모든 것이 계획 대로 확정으로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투에 대해서는 다음에 언제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방어하고 같이 일제 사격하고 모든 진행이 순서와 그리고 고유한 기술에 따라 들어갈 때부터 이미 피해와 승리가 확정이 지어집니다.

 

[게임 진행 방식은 이안 오툴의 아이코노그래피가 너무 뛰어나서 이해가 잘 된다. 위는 정말 중요한 패시브 기능을 주는 기술 카드들! 가문의 능력이 발전할수록 한 단계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안 오툴의 작품중에 인물 일러스트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

 

우선 게임의 진행은 간단합니다. 3라운드 진행하며, 이벤트 처리를 하고 이벤트에 몇 번의 턴을 진행할 수 있는지 나옵니다. 3번에서 5번까지의 랜덤 한 턴이 부여되고요. 각 턴에 하는 건 간단합니다. 9장의 카드 중 한 장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카드에 있는 3가지 액션 중 2가지를 원하는 순서대로 한다가 끝입니다. (토큰을 사용하면 3가지로 늘어나지만요). 라운드가 평균 4 턴이라고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한 게임 동안 2*4*3=24번의 액션에서 토큰의 사용으로 액션이 더 추가는 될 수 있습니다. 카드 내려 넣고 액션 두 개 고르면 다예요. 굉장히 쉬워 보이는데 사실 정말 많은 생각을 해야 하며, 심지어 액션 카드를 확정했다고 헤더라도 2가지 액션 사이의 서순에 따라 게임이 양상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그 카드의 액션의 설계는 기본적으로 4X의 스프릿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문보드 상단에 각종 액션에 대한 패시브 능력인 기술 카드 (업그레이드 가능) 그리고 하단에 주요 라운드 점수인 아젠다 카드를 게임 중간에 습득이 가능하다. 아젠더 카드를 내려 놓는 조건더 핸드에서 그에 대응 되는 액션을 해야 가능하다. 카드 액션의 극한의 순서도를 짜야함을 보여준다. 정말 재미있다 퍼즐이다! 약간의 브레인 데미지는 있어도...]

4X를 정의는 Explore, Expand, Exploit, Exterminate의 약자로 모든 액션들이 그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기존 여타 게임과 다르게 철저한 계산에 의해 그 액션의순서를 계획해야 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 계산에는 여러 가지 판단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 한 부분으로 라운드 점수가 있는데 이 부분이 독특합니다. 라운드 점수가 가이아와 그리고 다른 여타 게임과 다르게 확정적이지 않으며, 모든 플레이어가 비대칭적입니다. 즉 어젠다 카드라는 것을 가지고 와 자신의 가문 타블로에 장착을 하게 되는데 점점 라운드에 아젠다에 대한 점수도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가문의 발전 방향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문에 따라 라운드 종료 점수 의외에 인게임에서 지속적인 점수가 발생하는 역학도 플레이마다 다른 점도 아주 이 게임의 뛰어난 설계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테마는 4x이지만 전쟁도 확정적으로 이미 들어갈 때 피해와 승리가 계산이 되는 점, 그리고 전쟁의 승패도 점수화된다는 점은 이 모든 게 승점을 향해 하는 유로 전략 게임의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사실 이겨서 큰 이득이 안 나면 전쟁을 하지 않고 다른 곳에 투자를 하는 게 점수가 훨씬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어 간의 전쟁을 굳이 강요하지 않습니다. 특히 4x 게임에서 지역 지배(Area control)의 개념이나 영향 요소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아젠더 카드는 지역 지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그래도 자신의 영지가 많다는 점은 아젠더 카드 선택의 유연성을 주는건 사실입니다. 빈땅이라도 결국 아젠더에 맞게 자신의 지신이 지배한 지역을 설계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4X의 스프릿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 4X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계산적인 게임입니다. '그래서 그게 싫어?' 물어보시면 이런 어프로치 정말 취향이었습니다. 4X에도 유로가 잘 어울리잖아!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건 그냥 유로라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미 문명의 비대칭성으로 설계로 정평이 나있었던 보이드폴의 작가 니겔!]
 

게임 외적으로 주어지는 개인의 액션의 방향성에 대해서 말씀드렸지만, 내적으로 주어지는 게 있는데 14가문의 비대칭성이라는 건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작가 누군가 살펴보면 Nigel Buckle입니다. 네, 임페리움 클래식과 레전드의 작가입니다. (트루치는 1인플과 협력 모듈에만 관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인 매인 작가는 Nigel Buckle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Nigel은 이미 다양한 고대 문명의 종족의 설계와 몇 가지 카드의 변주로 정말 다양한 재미를 주는 작가로 정평이 났는데, 이번 보이드폴에서 그의 천재적인 게임 제작 능력의 포텐이 터진 것 같습니다.

그의 비대칭 방식은 간단하지만, 정말 자신에 대한 게임에 인사이트가 돋보입니다. 9장의 기본 액션 카드가 있는데 각 가문은 고유한 2개의 액션 카드가 있어 기존의 기본 카드와 교체하게 됩니다. 이 두 장의 카드가 정말 게임의 진행 방향과 전략을 다양하게 합니다.


[9장의 카드를 어떤 순서로 그리고 9장의 카드 3가지 액션 중 2가지를 어떤 순서로 사용할 것인가 이중 고민을 부여한다. 정말 즐거운 계획형 극한 퍼즐 게임, 정말 단순하지 않은 이런 구조가 마음에 든다. 그리고 그렇게 어려운 플레이 방식이 아니다. 다만 선택이! ]

 

여기서 액션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다 4x를 위한 액션 들입니다. 확장(&탐험) 하고 섬멸하고, 착취(생산하고)기 위하 액션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간결한 게임이지만, 9가지 카드들 안에 여러 가지 액션들이 미묘하게 다르고 쓰임새가 다르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요약표에 있에 있는 다양한 기호들이 있는데 이런 한 것들이 또 다른 조건과 순서를 요구하며 액션으로 구현되어있습니다 ㅎㅎ ( or / and로 구성되어있어서 또 다른 선택을 !, 물론 정말 간단한 액션도 많아요) 이미 미친것 같죠! 액자 구조란 이런것이다를 보여주는 끝판왕 게임 같아요! 어떤 건 자원을 내는 대신 좀 더 좋아 보이는 액션이 있으면, 자원을 내지 않더라도 꼭 그 액션이 나쁜 액션인 건 아닙니다.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카드 마다 배치되어 있고, 두 가지 중첩 되게 배치되어 있는 액션 잘 없습니다(건설 액션 타입은 한 카드에 다른 형태로 중첩되어 있긴 합니다).

그러나 2장의 카드는 가문의 고유한 식별자 같이 독특한 액션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가문의 2개의 고유 기술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2장의 카드가 고유한 액션들과 연계가 되어있다는 점도 액션을 어떻게 설계하고 나아가야 하는지 방향성을 정해줍니다. 그렇지만 결국 자신이 가진 아젠더 카드와 그리고 가문의 능력에 따라 절충하거나 시너지를 더 내거나 해야 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두 개의 고민이 딜레마까지는 아니고요. 아젠더의 선택도 가문의 액션 카드와 초기 기술에 따라가는 고르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플레이하기 쉽고 편한 가문도 분명 발생할 것 같습니다.(실제로 임페리움 처럼 가문에 대한 난이도를 작가는 친절하게 별표로 명시해두고 있습니다) 그런 점은 오히려 다른 가문에 대한 도전 욕구와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들게 합니다.

보이드본의 인구 오염과 개인보드판의 잠식으로 인한 각종 아젠다와 점수 방해 그리고 그걸 제거하는 액션을 사용해야 하는 서순도 상당히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보이드본은 상당히 성가신 존재이지만 플레이가 잘 설계를 한다면 미연에 그들의 성가심과 침략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네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적절히 보이드본이 점유한 땅을 점령하면서 그들이 침략하지 않게 개인 타블로에서 보이드본의 오염을 제거하면 되더라고요. 강력한 방어시설을 건설하면 큰 어려운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계산을 잘못해서 2라운드에 허겁지겁 방어한다고 전 망했지만 ㅠㅠ)

그리고 4x의 게임에서 특유의 전쟁이 주는 긴장감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군비 경재이라고 해야 할까요. 너무 쉽게 보이면 적들의 먹잇감이 되기 때문에 최전선에 아무래도 방어시설을 건설하고 함대도 배치하게 되더라고요. 아 방송에서 놓친 게 있는데 자신의 지역에 함대가 한대라도 없으면 바로 보이드본이 튀어나오는 점도 공허의 존재 테마의 재미있는 점이라고 생각이 언뜻 들었습니다 ㅎㅎ 이번 시나리오는 전쟁의 요소가 중간 정도라서 아주 강한 시나리오(셉업)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른 셋업이 어떤 다른 재미를 줄지 정말 기대가 계속 되더라고요.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단점은 많아요. 룰은 어렵지 않지만 마인드클래쉬사 설명 할거리가 많아서 룰마를 하고 싶진 않다. 그리고 엄청난 공간을 차지한다. 정리는 같이 하면 빠르지만 셋업이 꽤 걸린다. 무엇보다 플레이 타임은 기본 4시간 이상은 각오해야 합니다!

물론 협력 시나리오를 한다면 이 보이드본의 맹공이 예상되면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재미가 정령섬 만큼 재미있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언제 해보고 또 글이나 수다 떨면 좋겠습니다 :D 너무 마음에 들어서 피규어 없는 리테일 버전도 괜찮아 보여서 구매 고려 중입니다! 게임의 시나리오는 다 있어서 그대로 다 즐길 수는 있어서 만족은 할 것 같아요. 킥스 버전은 구하기도 힘들고 ㅠㅠ 꿀잼님이 가지고 계시니 행복!

4x 게임이지만 모든게 어떻게 하면 점수를 좀 더 짜낼까 하는 점으로 귀결되서 유로 전략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국내 유저분들은 오히려 더 취향이거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에 말한 모든 단점 중에서 길 플레이 타임만 괜찮다면 말이죠.

오랜만에 참 만족스러운 4x의 탈을 쓴 유로 게임을 즐겨서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4x의 탈이라고 말했지만 정말 좋은 시도라고 전 생각 합니다.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길어져서 ... 더 쓰고 싶은 말은 말인데 부족한 부분은 유튭 영상에서 다 말한 것 같습니다. 아! 보이드폴 하고 싶다 ㅠㅠ 솔플 혹은 협력도 해보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좋은 게임을 많이 소개해 주는 소중한 이웃 '꿀잼'님과 '캔디'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밤 드림

p.s) 부족한 영상이지만 많이 많이 봐주십시오! (후반부에 한 시간 정도는 잡담이에요 ㅎㅎ, 언던티드 스탈린그라드 예찬 등등 !)

 
첨부1 01.jpg 다운로드
  • link
  • 신고하기

관련 보드게임

  • 보이드폴
    Voidfall (2023)
    • Ian O'Toole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베스트게시물

  • [자유] 젝스님트/사보타지 기념판을 네이버에서만 판매하는 이유가 있나요?
    • Lv.14

      junholee

    • 8

    • 428

    • 2024-05-02

  • [자유] 4월, 이달의 내돈내산 우수 리뷰를 발표합니다.
    • 관리자

      왜마이티를거기서

    • 9

    • 425

    • 2024-04-30

  • [창작] [만화] 칠교신도시
    • Lv.44

      채소밭

    • 12

    • 279

    • 2024-04-25

  • [자유] 아나크로니 너무 저렴하네요..!
    • Lv.28

      Leo

    • 8

    • 994

    • 2024-04-25

  • [창작] [만화] 버거가 버거워 + 페스타 후기
    • Lv.44

      채소밭

    • 10

    • 608

    • 2024-04-09

  • [후기] [만화] 테라포밍 마스
    • Lv.45

      포풍

    • 8

    • 618

    • 2024-04-05

  • [키포지] 2024.04.20 코리아보드게임즈 듀얼 대회 후기
    • Lv.1

      새벽

    • 10

    • 371

    • 2024-04-21

  • [키포지]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간단한 1차 후기, 사진위주)
    • Lv.36

      물고기

    • 9

    • 283

    • 2024-04-20

  • [자유] 오늘도 평화로운 하차
    • 관리자

      [GM]신나요

    • 12

    • 2752

    • 2024-04-19

  • [자유] 전업 보드게임 작가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김건희가 인사이트를 드립니다.
    • Lv.1

      웨이브미디어

    • 10

    • 602

    • 2024-04-18

  • [자유] 머더 미스터리 상표권 관련
    • 관리자

      [GM]하비게임본부

    • 15

    • 2208

    • 2024-04-18

  • [갤러] 라스베가스로 떠난 카우보이들 (feat. 소 판 돈)
    • 관리자

      에이캇뜨필충만

    • 7

    • 928

    • 2023-09-18

  • [후기] 메이지나이트 리뷰 및 후기입니다.
    • Lv.4

      첨엔다그래요

    • 12

    • 815

    • 2024-04-12

  • [자유] 페스타 전리품
    • Lv.52

      상후니

    • 11

    • 819

    • 2024-04-10

  • [자유] 가이오트의 사망유희왕 서대문 "오빠라고 불러다오" 편
    • Lv.27

      가이오트

    • 12

    • 803

    • 2024-04-11

게임명 검색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