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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기획 듄: 임페리움 • 듄 임페리움 확장: 익스의 부상 - 보드게임 소개
  • 2022-12-09 11: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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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GM]언테임드

 
만 14세 이상│1~4명│60~120분


"스파이스를 지배하는 자가 우주를 지배한다."


프랭크 허버트 작가가 1965년에 발표한 <듄>은 과학 판타지 소설의 고전으로 꼽히며, 후에 발표된 많은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다. <듄>은 물 한 방울마저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황량하고 모래로 뒤덮인 행성 아라키스를 무대로 한다. 심지어 이 행성은 모래 언덕이란 뜻을 가진 '듄'이란 별칭이 붙을 정도의 불모지이지만, 우주에서 제일 중요하고 대체 불가능한 자원인 스파이스 멜란지의 유일한 산지이기에 모두가 주목하는 곳이자, 모두의 이권이 복잡하게 얽힌 곳이다. 스파이스 멜란지는 인간의 정신을 고양시키며, 수명을 늘려줌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미래를 볼 수 있게 해주기도 하는데, '스파이스를 지배하는 자가 우주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물질로 취급받는다. 특히 우주 항해사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기에, 스파이스 멜란지의 공급이 끊긴다면 우주 전체가 마비될 뿐만 아니라, 문명 전체가 행성 단위로 고립되어 주저앉게 된다. 소설은 제국을 다스리고 있는 황제 샤담 4세가 행성 칼라단을 본거지로 하는 레토 아트레이드 공작에게 아라키스로의 이주를 명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 전까지 아라키스를 다스리고 있던 하코넨 남작은 순순히 아라키스를 넘겨주지 않았고, 이주를 명령한 황제 역시 자신의 의도를 숨기고 있었다. 이러한 모략 속에서,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배경으로한 서사가 펼쳐진다.

소설 <듄>은 휴고상과 네뷸러상의 장편 소설 부문에서 동시 수상한 첫 번째 작품으로, 과학 소설 독자와 평론가들 모두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1974년에 처음 영화로 만들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소설의 모든 내용을 담기 위해서는 16시간짜리 영화를 만들겠다는 무리한 시도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으며, 영화화가 취소되었다. 그 후 1984년에 소설 1권의 내용 전체를 130분가량으로 압축한 영화가 만들어졌다. 무리하게 이야기를 압축하려 했었기 때문이었는지 영화는 흥행에 처참한 실패를 겪었다. 그리고, 2014년에 다시 영화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다가 취소되는 등 '<듄>은 영화로 만들기 어려운 작품'이란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그런데, 레전더리 픽처스에서는 2020년 개봉을 목표로 새로운 <듄> 영화를 만들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문제로 인해 예정했던 2020년에 개봉되지 못하고, 1년 미뤄졌지만, 소설의 팬인 드니 빌뇌브 감독과 한스 치머 작곡가가 압도적인 영상미와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을 만들어 냈다. 영화는 소설 1권의 앞부분만을 다뤘지만, 흥행에 성공하면서 후속편의 제작이 결정됐다.

듄: 임페리움


<듄: 임페리움>은 2021년에 개봉된 영화를 제작한 레전더리 픽처스와 보드게임 제작 스튜디오인 다이어울프가 협업을 통해 만든 결과물이다. 그 덕에, 게임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은 영화 내의 묘사를 그대로 따라 생김새가 구현되었다. 하지만, 게임은 영화와 달리 겨우 소설 1권의 앞부분을 재현한 것에 머무르지 않고,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아라키스를 둘러싼 대귀족평의회, 랜드스래드를 구성하는 대가문 전체의 대결로 이야기를 확장했다. 게임에는 소설 1권에는 등장하지 않는 대귀족 가문들이 나온다. 프랭크 허버트 작가 사후 그의 아들 브라이언 허버트가 덧붙인 부분을 '확장 세계관'이라 부르는데, 거기에 등장하는 가문 중 일부다. 소설 1권의 한정된 인물들의 대결이 아닌, 다양한 랜드스래드 구성원들이 대결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기에 원작을 살짝 비틀어 게임을 만든 것이다. <듄: 임페리움>에서 플레이어들은 각자 대가문을 이끌고 여러 집단과 협력하며 스파이스 멜란지와 아라키스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오랜 세대에 걸쳐 자신만의 비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중인 베네 게세리트, 손익계산이 빠른 우주 항행 길드, 아라키스의 깊은 사막에 뿌리를 둔 전사 부족 프레멘, 야심만만한 제국의 황제. 이렇게 네 집단과 정치적 동맹 세력을 구축할 수 있으며, 정치적 관계를 맺기보다 군사력에 의존할 수도, 경제력을 키우거나 비밀 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 게임 시작부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것인가, 아니면 조용히 칼을 갈며 때를 기다릴 것인가. 이 모든 것은 플레이어의 손에 달려 있으며, 플레이어의 결정에 따라 제국의 운명이 정해진다.
 
영화 내의 묘사를 그대로 살린 등장 인물들

<듄: 임페리움>의 게임판은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게임판의 왼쪽에는 황제, 우주 항행 길드, 베네 게세리트, 프레멘, 이 4가지 팩션과의 우호 관계 혹은 영향력을 나타내는 트랙이 있으며, 게임판 위쪽에는 랜드스래드가 위치하고, 그 오른쪽 옆에는 초암 공사가 존재하며, 게임판의 오른쪽 아래의 나머지 공간에는 아라키스의 거주 지역과 사막이 표현돼 있다. 이들 각각은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총 22개의 칸을 이룬다. 게임이 시작되면 플레이어마다 ‘일꾼’인 에이전트가 2명씩 주어지고, 자기 차례에 이 에이전트를 배치해 그 칸의 효과를 발휘한다. 에이전트를 배치할 때엔 그 칸에 표시된 추가 비용과 함께 카드를 낸다. 카드마다 에이전트를 배치할 수 있는 구역이 다르기 때문에, 내는 카드에 의해 에이전트를 놓는 위치에 제약이 생긴다는 점이 일꾼 놓기 게임으로서는 독특한 점이다. 4개의 팩션에 에이전트를 배치하면 그들과 우호를 다짐과 동시에 각자의 특성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우호도가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서면 동맹 관계에 이르게 되는데, 이 경우 승점까지 얻을 수 있다. 랜드스래드에서는 돈을 통해 누군가와 인맥을 쌓거나 특혜를 얻을 수 있으며, 영구적으로 전략적 우위를 점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고, 돈이 충분하다면 세 번째 에이전트인 소드마스터를 획득할 수도 있다. 초암 공사에서는 돈을 벌기 위한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스파이스가 충분하다면 한 번에 막대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 거주 지역과 사막에서는 교전 장소에 병력을 배치하는등의 군사 작전을 벌일 수 있고, 사막에선 스파이스를 채취할 수 있다.
카드의 왼쪽에 표시된 것과 같은 기호를 가지고 있는 칸에 자신의 에이전트를 올려놓고, 그 칸의 효과를 발휘한다.

에이전트를 원하는 만큼 배치해 해당 칸의 효과를 발휘했다면, 이후 차례에는 손에 남아 있는 카드를 공개한다. 공개된 카드의 공개 효과를 처리하는데, 보통은 전투력이나 설득 비용을 제공한다. 이렇게 공개된 카드의 전투력은 이후에 벌어질 전투 단계에 사용되며, 공개된 설득 비용으로는 새로운 카드를 획득해 덱에 추가할 수 있다. 이때 어떤 카드를 추가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배치할 수 있는 에이전트의 위치, 차례를 마칠 때 공개되는 전투력, 설득 비용 등이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추가되는 카드는 게임 운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 획득 가능한 카드가 놓이는 임페리움 열에는 항상 다른 카드가 펼쳐져 있지만, 언제나 공개되어 있는 3종류의 예비 카드도 있다. 특히 이 중에서 설득 비용이 9짜리인 '스파이스는 흘러야 한다'는 매우 중요한데, 이 카드는 덱에 추가되는 순간 승점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이후 공개될 때마다 스파이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9라는 높은 설득 비용만 조달 가능하다면 매 라운드 안정적으로 승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손에 남은 카드를 공개한 다음, 새로운 카드를 획득하며 전략에 맞춰 자기 덱을 만들어 나간다.

<듄: 임페리움>에서 플레이어는 주어진 카드 상황에 맞춰 전략을 유연하게 구상할 수도 있고, 자신의 전략에 맞춰 카드를 추가하며 자기 덱을 만들어나갈 수도 있다. 게임을 하다 보면 플레이어마다 각기 다른 분야에 집중하며 별개의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더군다나, 플레이어가 시작할 때 정한 자기 가문에 따라 각기 능력이 다르고, 같은 가문 안에도 서로 다른 지도자가 둘씩 있기에 지도자 조합에 따라서도 게임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본 게임에는 어떤 카드를 덱에 추가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덱 만들기’ 게임 시스템과, 어떤 카드를 사용해 에이전트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꾼 놓기’ 게임 시스템이 동시에 사용되었는데, 이 두 행위 중 중점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플레이어의 전략과 구도는 완전히 바뀐다. 완전히 다른 특성을 지닌 두 시스템이 매우 절묘하게 조합되어 있는 셈인데, 이 게임을 만든 폴 데넨 작가의 전작 <클랭크!>가 덱 만들기와 던전 탐사를 절묘하게 결합해 찬사를 받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일꾼 놓기와 덱 만들기 게임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매우 흥미로운 구도를 만들어 내기에, 일꾼 놓기나 덱 만들기 둘 중 하나의 장르를 좋아한다면 <듄: 임페리움>은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만의 전략을 구상해 아라키스를을 차지해 보기 바란다.

 
듄: 임페리움은 일꾼 놓기와 덱 만들기가 하나로 합쳐진 게임이다.
수상 내역
2022 Kennerspiel des Jahres Nominee
2022 As d'Or - Jeu de l'Année Expert Winner
2021 International Gamers Award Multi-player Nominee
2021 Bulgarian Board Game Awards Expert Game of the Year Winner
2021 American Tabletop Complex Games Recommended
2020 Golden Geek Most Innovative Board Game Nominee
2020 Golden Geek Medium Game of the Year Nominee
2020 Golden Geek Best Thematic Board Game Nominee
2020 Golden Geek Best Solo Board Game Nominee
2020 Golden Geek Best Card Game Winner
2020 Charles S. Roberts Best SciFi Fantasy Board Wargame Winner
2020 Cardboard Republic Daredevil Laurel Nominee


듄 임페리움 확장: 익스의 부상

익스 행성은 제국 전역에서 손꼽히는 기술을 지닌 곳이다. 이들은 소설 1권에서 별다른 언급조차 되지 않는 존재이지만,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며 차츰 그 존재가 부각된다. <듄>의 세계에선 버틀레리안 지하드란 사건을 거치며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 기계가 금지되었다. 하지만, 익스인들은 공공연하게 이런 금기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생각은 하지 않는' 정교한 기계를 만들기도 하는 등 다른 누구보다도 뛰어난 발명품을 제공한다. <듄: 임페리움>의 첫 번째 확장 <듄 임페리움 확장: 익스의 부상(이하 익스의 부상)>은 이들이 제공하는 각종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요소를 게임에 추가해 준다.
 


이 확장은 기존 게임판 옆에 더해지는 익스 게임판을 포함한다. 이곳에는 에이전트가 배치될 수 있는 칸 2개가 마련돼 있으며, 이 게임판에서 익스의 기술을 얻을 수 있다. 익스의 기술을 얻으려면 스파이스를 비용으로 지불해야 하며, 기술을 획득한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가 갖지 못하는 다양한 능력을 얻게 된다. 확장의 새로운 요소인 드레드노트를 얻을 수 있는 곳 또한 익스 게임판이다. 일반 병사보다 더 큰 전투력을 제공하고 아라키스 내의 장소를 지배할 수 있는 드레드노트는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전투의 양상을 바꾼다.

본 확장의 새로운 구성물로는 초암 게임판 덮개가 있다. 이는 기존 랜드스래드와 초암 공사 칸을 바꾼다. 랜드스래드는 두 칸이 빠졌을 뿐 큰 변화는 없지만, <익스의 부상>에서 초암 공사는 기본판과 완전히 다른 효과를 지닌다. 모든 가문이 별도로 운용하는 화물선을 통해 초암 공사와의 관계가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나는데, 초암 공사 게임판에는 화물선이 움직이는 운송 트랙이 마련돼 있으며 여기서 플레이어의 화물선이 전진과 귀환을 반복하며 각종 운송 보상을 획득한다. 초암 공사 칸이 바뀜으로 인해 기본판과는 달리 스파이스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고, 이로 인해 게임 속 자원 간의 균형에 변화가 생겨 기본판과는 다르게 게임이 흘러간다.
 
시각적으로 눈에 확 띄는 이런 추가 요소 외에도 다양한 임페리움 카드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 카드 중에는 버림 효과와 침투 효과라는 기존에 없던 새 능력을 가진 카드도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가문, 지도자, 새 책략 카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소소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익스의 부상에 새롭게 추가된 모리타니 가문

<익스의 부상>에서 새롭게 추가된 요소들은 기본판과 유기적으로 녹아들며 게임의 전략적 유연성을 더욱 더 높여준다. <듄: 임페리움>을 즐기는 모든 이에게 적합하며, 기본판만으로도 완성돼 있는 게임을 한 층 더 높은 단계로 이끌어 주는 확장이라고 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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