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블에서 제일 좋아하고, 또 마블 챔피언스 카드게임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히어로는 닥터 스트레인지입니다.

기존에 닥터 스트레인지 견본 덱에서 수호를 제안하고 있는 건 구경만 하고, 매번 용맹 덱만 짜서 놀았는데
오늘은 경건하게 수호덱을 짜서 반격형 닥터 스트레인지로 즐겨 보았습니다.

라이노 클로 울트론 이렇게 셋이랑 투닥투닥 거렸는데...
정말 아주아주 장기전이 되었습니다.

특히 클로랑은 가속 토큰 올라갈 때까지 1페이즈에서 버티면서 게임이 진행되었는데,
공중부양 망토 / 아가모토의 눈 / 소서러 슈프림 나올 때까지 필사적인 방어나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로 우직하게 버티고, 삼신기 세팅 끝나면 사이토락의 진홍 밴드+미스틱 아츠의 달인 / 마법 폭발 + 기도 메타로 상대방 피를 훅 까서 게임 끝내는 빌드업이었습니다.
음모 조정은 영적 투영이 어떻게든 해준다고 믿으면서 달리고...

피통이 작다보니 쫄아서 의료팀을 2장이나 넣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맞지 않는 것도 그렇고, 영혼의 명상을 쓸 타이밍이 의외로 안 나와서 1-2 코스트 풀을 조금 더 늘려서 현 덱을 보강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감상을 남깁니다.

초반
- 필사적인 방어,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를 매 차례 손에 잡을 수 있게 기도한다.
- 공중부양 망토, 아가모토의 눈 둘 중에 하나라도 찾을 수 있길 기도한다.
- 마법 폭발이 최대한 덱 다 떨어질 때쯤 잡히길 기도한다.

중반
- 영적 투영, 방어 마법진으로 빌런을 어떻게든 저지한다.
- 초반에 기도가 잘 안먹혔다면 웡을 불러다 비술 덱 조작을 시도한다. 와툼의 바람을 어떻게든 비술 덱으로 불러 올린 뒤, 미스틱 아츠의 달인으로 마법 폭발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후반
- 사이토락의 진홍 밴드를 비술 덱 맨 위로 어떻게든 올린다. 보통 웡은 이 때쯤 되면 죽어 있으니 적에게 죽지 않을만큼만 맞으면서 공중부양 망토로 닥터 스트레인지 주문 숙달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으로 예상...
- 마법 폭발을 쓰고 만능 자원 나오길 기도한다.
- 마법 폭발 + 사이토락  + 미스틱 아츠의 달인
정 안되면 아이언 피스트 발사!


이 템포가 정확하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왕 연휴 중에 손에 잡은 거 남은 빌런 세트를 닥터 스트레인지로 쭉 돌아볼 생각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고수 분이 계시다면 덱 구축 방향성이나 관련 내용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레드 스컬 잡으러 가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