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종료선언을 말하는건 쉬우나, 그 선언에 따라 게임이 끝났을 때 등수가 사실상 보이기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종료선언을 최종 등수가 어떻게 되든 말든 해버리면 될 것 같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상황이 나온다.1. 종료선언을 자신이 하고 자신이 최종일등을 한다.2. 종료선언은 자신이 했지만, 일등은 다른 플레이어가 한다.이 게임에서 승리를 쟁취한다는 의미는 아마 1번을 만족시키는 순간 종료선언을 하는 것인데, 위 본문에 나와 있듯이 그걸 상호 견제를 통해 못하게 만들어서(일반적으로는...) 그것까지 고려한 후에 종료선언을 해야되기 때문이다.그런데 사실 내가 최종 일등할 생각을 안하고 종료선언을 해버리면 되겠지만, 그걸 싫어하거나 게임을 파토낸다고 생각하는 플레이어가 있거나, 반드시 일등을 하고 싶은 플레이어가 있기 때문에 종료선언이 힘들어진다. 이 게임을 여러판 해본 사람으로써 이 게임은 꽤 괜찮은 워게임(?)이다. 그러나 최종점수를 일일이 계산해 놓고, 최종선언을 못하게 견제하는것이 정석이라는듯이 강요하는 듯한 플레이는 피곤하다.그래서 저의 개인적인 하우스룰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게임 중 받는 점수 토큰(1~2점)을 받았을 때 게임판에 원하는 경우만 반영을 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본인이 갖고 있게 한다. 공개한 점수 토큰은 자신이 종료조건을 선언할 때 도움이 되고, 비공개로 갖고 있는 점수 토큰은 종료조건 선언 후 실제 등수에 변수를 제공한다.그러나 이 게임은 이래도, 저래도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나오기 마련이다. (나는 모든 게임이 대체로 그렇다고 본다.) 디자이너인 마틴은 이러한 상황까지 고려해서 만든걸지도 모르겠다. 전쟁에서 정치가 빠지면 왠지 허전하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3개의 시기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1. improvement cards를 구입하여 어떠한 방향으로 운영할지 계획하는 시기2. 중립지역을 얻고, 건설등을 하면서 게임종료의 필요조건을 만족시킬때까지 확장 및 카드 구성 최적화 시기3. 각자 최적화된 카드 구성으로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는 시기1~2 시기 만으로 게임을 진행한다면 그저 그럴 영향력 게임이었겠지만, 3시기가 이 게임을 독특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제가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1~2 시기를 거쳐서 열심히 준비하고, 3시기에서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을 때입니다.오히려 1시기를 줄이는 것이 낫지않나 생각합니다.초기에 손에 골드가 안들어오면 improvement cards를 구입할 수 없는데, 상당히 타격이 커서 밸런스가 확 무너지지요.(게임을 하기 싫게 만드는 순간입니다.)지역카드 받은후에 시계방향 반시계방향 번갈아가며 improvement cards를 모두 가져간 후 시작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타이밍님. 2)번은 선택할 수가 없어요. 자신의 턴이 되었을때 승점이 가장 높아야만 겜임종료를 선언할 수 있어서'삼두정치의 종말' 이라는 3인이 꼭 해야하는 겜이 있는데여기서도 게임종료조건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계속 앞사람을 견제해야 되요내가 겜을 하는게 아니라 겜(시스템)이 나를 조종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플레이를 몰아갑니다. 이 점이 싫어서 옵션룰을 적용해 보자는 뜻이었어요

PC롤플레잉겜처럼 시나리오를 따라가도 재밌을 수 있지만약간의 강요된 시나리오에서 누군가의 판단미스, 덱말림, 어부지리 이런 요인들로1시간 넘게 투자된 플레이를 날려버리는 것이 싫은 점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