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은 테라포밍 마스지만 사실 아이와 게임한... 이야기에 더 가깝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눈동자가 없는 동물들은 리빙포레스트 산업스파이는 판타스틱 팩토리 였습니다.)

 

테라포밍 마스..

아주 좋은 게임입니다.

엔진빌딩.. 결국엔 프로젝트 카드를 활용한 자원치환 게임 계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시스템 위주로만 알려주기엔 화성의 테라포밍이란 테마와 그 표현 방식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죠.

 

아이가 아빠게임들 중에 몹시 해 보고 싶어했던 두 게임중 하나였고.. 입학 기념으로 한번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여담으로 해보고 싶어한 아빠게임 중 다른 하나는 광기의 저택이였습니다.

집 탐사(!) 게임으로 알고 하고싶어했었죠.(..틀린건 아닌데..)

룰적으로는 테포마보다 그쪽이 좀 더 쉽지 않나 싶긴 하지만 아무래도 테마가 테마인 만큼...그건 조금 더 나중에..

 

예상했던 대로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고(카드 하나 볼때마다 하나씩...),

예상했던 다수의 질문들은 간결하게 설명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들도 많았기에... 결국 버벅거리고 말았습니다.

(거기 웃고 계신 아버님, 어머님.. 남 이야기가 아닐껍니다 -ㅅ-)!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나가던 아이 엄마도 불에 기름을 붇더군요..

같이 하자고 할땐 안한다더니 하고 있으면 옆에와서 한마디씩 거드는 심리는 뭘까요..

3인플 했으면 더 좋았었을텐데 어째 구경만...

 

T냐고 뭐라고 했지만 사실 저도 T입니다.

집 유일의 F는 아이지만 신뢰성이 떨어져요.

저 역시 T라고 차갑다는 소릴 듣곤 했는데,

이 집구석에선 아무리 봐도 제가 제일 감성돋는것 같습니다!

하긴 MBTI가 무슨 통계학 같은것도 아니고...

 

...그렇게 시간은 지나...

플레이타임 4시간이면 4인팟 엘드리치 호러에서 아자토스를 때려잡고도 남을 시간이며

왕좌의 게임 2판(보드게임)도 스겜으로 빠듯하게 2판을 돌릴 시간...

게임 말고 우주 이야기들이 재미있었겠지... 뭐 그래도..

 

일단 4시간을 재미있는 우주과학 이야기(?)로 알차게 보냈고..

나중에 다시 또 해 보겠다고도 했으며,

아빠의 게임은 어렵구나...하는 겸손(?)한 인식을 심어주는데 성공적이였으니,

전반적으로 보면 괜찮은 초플이였습니다.

 

한동안은 좀 더 쉬워보이는 게임들만 들고 오겠죠.

 

 

그리진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못하겠다고 한 가장 큰 이유는

프로젝트 카드의 자유도(?)에 뭘 해야할지 감을 잡기 어려웠던게 주요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할 수 있는게 많다 보니 뭘 해야할진 모르겠고,

라운드가 지날 수록 아빠는 뭔가 받는 자원들이 늘어나 뭔가 크게 칠것 같은 위기감이 오는데

자신은 열심히 하는것 같은데 뭔가 자원부분이 잘 변하지 않은듯한 기분이..

(생각처럼 돈은 잘 안 늘어나고.. 카드도 안 좋은것 같고...)

 

애초에 초플 한판은 버린다 치고

되는데까지 꾸역꾸역 해 보고

(그러면 어느정도 감이 잡힐꺼라 생각합니다.)

바로 한판 다시 돌려 보는게 가장 좋았을꺼라 싶지만...

 

아직 그정도 채력은 되지 않는듯 하네요 하하;;

 

 

+아참 까먹고 이야길 못했는데 테포마의 엄청나게 큰 장점이...

셋팅시간이 몹시 짧습니다. 섞어 툭툭툭 놓고 나눠주면 끝!

준비하고 첫라운드를 시작하는데까지 뻥좀 포함해서 5분도 잘 안 걸립니다.

이정도의 게임들에서 이렇게 셋팅이 편한건 확실한 장점이죠.

 

 

 

그럼 끝으로 역시 우주음악인 보위의 스타맨을 들으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주말 잘 쉬시고 즐거운들 게임 되세요_ _)

 

 

Let all the children boogie!!

 

아래는 덤 입니다 -ㅅ-)b

 

 

 

... 아빠가 된 후로 듣는 스타맨은 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좋네요. 부연하자면 물이 아닌 과산화물의 화학작용때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해 터빈을 돌리는 수소발전에 가까운듯 합니다.   저는 과학 알못이라...더이상은 네이버..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