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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푸에르토리코1897 살까말까 고민될때 보는 리뷰!
  • 2024-01-23 05: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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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0 샤미

안녕하세요! 푸에르토리코1897 확장2종 살까 말까 고민될 때 보는 리뷰입니다.

 

 

 


 푸에르토리코는 제가 완전 보린이때 보드게임 카페에서 즐겨본 나름 제 보린이 시절에 성장을 도와준 게임이었습니다. 그때 전략게임이 '와 진짜 재밌다'라고 느꼈고, 이후 더 열심히 보드게임에 빠져들게 해준 갓갓겜입니다. 그런 푸코가 이번에 테마를 수정하고 여러가지 변경점을 가지면서 무려 본판에 없던 확장 2종을 포함해 1897버전으로 재출시했습니다. 현재 해외에서는 건물타일의 설명이 앞에 나와있지 않아 많은 혹평이 달리고 있는중인데, 한글판에서는 무려! 앞에 짧막한 설명으로 그런 마지막 단점마저 상쇄시킨 코보게의 푸코1897!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푸코는 전세계 보드게임 사이트 1위인 보드게임긱이 보드게임들에 대해 전반적인 순위를 매긴 시점부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4년동안 1위, 2위를 차지한 전설적인 게임입니다. 후에 테마가 논란이 되고 새로운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조금은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쟁쟁한 게임들 속에서 전체순위 43등이란 높은 순위를 지키고있고 이는 크로키놀을 제외하면 긱순위 50등안에서 가장 출시된지 오래된 게임입니다. 그리고 엘그란데를 제외하면 긱 100등안에서도 가장 오래된 게임이죠. 테마와 세월을 이기고 아직도 많은 게이머들에게 전설의 레전드로 인정받는 갓갓겜입니다.

 

 

 


 푸코의 핵심 매커니즘이자 최고의 재미 포인트인 팔로우 매커니즘은 아직도 많은 게임에서 사용되고있는 매커니즘입니다. 누군가 한 액션을 선택하면 다른 모든 플레이어가 그 액션을 차례대로 해야하는 매커니즘이죠. 이 매커니즘은 보린이도 이해하기 쉬운 매커니즘이면서 전략적으로는 자신에게는 최고의 효율이, 다른 플레이어는 최악의 효율이 되도록 액션을 골라야하는 쉽지만 최고의 전략성을 가진 매커니즘입니다. 최근게임인 카네기 그리고 어스등이 이 매커니즘을 쓰고있으며, 아직도 보드게임 작가들에게 핫한 매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죠.

 

 

 


 푸코 1897이 기존 푸코보다 확연히 달라진 점은 역시 아트입니다. 박스디자인부터 게임내 일러스트가 상당히 아름다워졌습니다. 그리고 제기준으로 게임내 가독성이 기존의 푸코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훨씬 더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또 위에 언급되어있지만 이번 코보게판 푸코는 영판과 비교해 모든 상업건물에 간략하게 건물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 보다 편하게 타일을 일일이 뒤집어 보지 않아도(타일 뒤에 더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건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게임외적인 변경점은 기존의 욕을 많이 먹었던 테마에 대해서 약간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과거 제국주의에 의한 식민지 테마였지만 이제는 농장테마로 바뀌었고, 귀족이 시민으로 바뀌는등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외에도 인디고가 과일로 변경되는등, 기존의 안좋은 테마 평가를 쇄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거같더라구요.

 

 

 


 이번 푸코는 기존판의 확장 2종과 더불어 추가 확장 2종이 추가되었습니다. 첫번째는 기존에 있었던 귀족확장입니다. 이번에는 테마변경으로 시민 확장으로 바뀌었으며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게임의 판도를 크게 바꾸는 확장입니다. 규칙은 전과 동일합니다. 일꾼이 채워질때 일꾼하나가 빨간색 토큰인 시민으로 교체되고 각 플레이어는 시민이 남아있다면 일꾼대신 시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시민은 특정한 상업건물에서 효과를 발휘하며, 기본적으로 게임이 종료될때 각 1점의 최종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민테크가 잘 작동한다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기에 모집액션에 많은 견제를 받게하는 확장입니다.

 

 두번째도 역시 기존판에 있었던 추가 건물 확장입니다. 게임 시작전 추가건물을 메인보드 옆에 깔아두고 차례대로 같은 가치의 기존 건물과 추가건물을 교체하는 확장입니다. 약간의 여러 온라인 게임에 밴픽시스템과 비슷해서 굉장히 좋았던 게임입니다. 리플레이성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여러가지 테크를 시도해볼수 있어 좋은 확장입니다.

 

 세번째는 축제확장입니다. 새롭게 추가된 확장이며 게임 시작전 농장, 작물 그리고 건물을 랜덤으로 뽑아 게임중 조건을 가장 먼저 달성한 플레이어가 소정의 보상을 받는 확장입니다. 4개의 확장중에 존재감은 가장 없지만 약간의 목표와 변주만으로 견제할 거리를 추가해 준다는점에서 좋은 확장입니다. 사실 축제확장은 메인디시가 아닙니다. 약간의 에피타이저인 식전빵정도의 존재감이 있는 확장입니다.

 

 

 


 이번 푸코를 사야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는 밀수꾼 확장입니다. 이 밀수꾼 확장이 기존 푸코에 있었던 답답함을 거의 완전히 해결해주고 게임성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확장입니다. 이제 저는 밀수꾼 확장이 없는 푸코를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까지 만들어 버린 확장입니다. 밀수꾼액션을 선택한 플레이어는 4가지 액션중에 하나를 선택해 할 수 있으며, 밀수꾼 확장은 모든 플레이어가 하는 팔로우 액션이 아닌 선택한 플레이어 혼자만 하는 액션입니다.

 

 제 생각에 가장 메인이 되는 밀수꾼 액션인 수송선 습격은 기존의 푸코에 있던 답답함을 해소시켜주는 갓갓 액션입니다. 수송선중 하나를 선택해 실려있던 모든 작물을 밀어버리고, 밀어버린 작물중에 3개를 개인 공급처로 가져오는 미친 액션입니다. 각자 테크와 빌드에 따라서 여러가지 작물을 생산할 수 도 있지만, 한두가지의 작물만을 생산할 수 도있는데 이럴때, 수송선이 제가 재배하지 않는 작물로 차있으면 아주 답답한 상황이 되죠. 이럴때 밀수꾼 액션으로 수송선 하나를 통째로 비우거나 고밸류 작물인 커피나 담배를 적극적으로 견제가 가능할 수 있게 해줍니다. 

 

 상점 약탈은 상점에 남아있는 모든 상품을 밀어버리고, 그 갯수만큼 점수를 얻는 액션인데 밀수꾼 액션은 나혼자 한다는 액션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아주 메리트가 있습니다. 다음은 포획인데, 넘치게 차있는 일꾼시장에서 인원수갯수만큼 남기고 모두 밀어버린 다음에 일정갯수를 제 공급처로 가져오는 액션입니다. 다만 이렇게 가져온 일꾼은 바로배치는 불가능 합니다. 마지막으로 역할납치인데, 한 역할에 밀수꾼 토큰을 올려놓고 누군가 그 액션을 하게되면 3원을 얻는 액션입니다. 아무도 그 역할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밀수꾼이 그 액션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렇듯 밀수꾼 액션은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거의 새로운 게임으로 바꾸는 갓갓확장입니다.

 

 



 

 오랜만에해본 푸코도 역시 재밌었습니다. 깨끗하고 만들어진지 얼마안된 최신식 음식점보다 노포가 끌리는 때도 있듯이, 최근에 나오는 게임들처럼 게임이 세련되지도 않고 초반 빌드업이 빠르지는 않지만 그 투박함과 예전 게임의 그맛은 여전히 넘치도록 남아있습니다. 또한 구판의 단점은 모두 개선하고 또 여러가지 확장이 추가로 포함된걸로도 이미 구매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듯이,

푸코는 푸코다!

 

 

이번에 쏟아져 나오는 갓갓 게임들, 결국 고민의 끝은 품절이고 배송만 늦출뿐입니다!

 

 

 

 

 

 

 

 

 

 

(본 리뷰는 코리아보드게임즈의 협찬으로 제품을 제공받긴 했지만 제가 느낀 플레이를 매우 주관적인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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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스태프 다스비어부츠
    • 2024-01-23 15:05:33

    격렬하게 공감합니다. 
    액션 팔로우 & 드래프트를 푸코 만금 긴박하고 간절하게 만든 게임을 떠올려보면....  없습니다. ㅎㅎ

    푸코의 클래스는 뭐랄까. 정말 클래식 같아요. ㅋ
    베토벤 7번9번,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 1번, 같은...

    언제 다시 한다고해도 후회할일 없는 명작. 
    • Lv.44 채소밭
    • 2024-01-26 22:14:33

    고민의 끝은 품절 ㅋㅋㅋㅋ ㅠㅠ 이만큼 보드게임에 어울리는 문장도 없는듯..!! 명작은 명작! *_* 얼른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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