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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그라운드 플로어'부터 시작하는 CEO 생활
  • 2022-03-21 23: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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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1 사딕

안녕하세요. 사딕입니다.

지난번 <아크 노바> 리뷰로 처음 인사드렸었는데, 오늘은 <그라운드 플로어> 리뷰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름만 듣고 ‘대체 이게 무슨 게임이야?’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을 위한 내용을 주로 담고 있지만, ‘아, 이 게임 아는데. 2판이 나왔던가? 한국어판은 어떻게 나오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도움되는 정보도 조금이나마 담아보려 합니다. 이 부분만 확인하시려면, 마지막에 [1판과의 차이점] 항목을 실어 두었으니 참고해주세요.

 

<그라운드 플로어> 한국어판 표지

 

이 게임을 언급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건 바로 이름일 겁니다. 게임 이름으로 사용된 ‘그라운드 플로어’라는 단어는 1층, 혹은 지상층을 뜻하는데요. 이렇게 바닥 층부터 시작해 자그마한 사업을 하나하나 꾸려나가 마침내 높은 층까지 솟아 오른 사옥을 건설하는 장면이 주는 성취감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하면서, 이러한 자수성가형 성공담을 제대로 그려내는 경제/경영 게임이라는 점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이름이기 때문이겠죠.

 

이랬던 회사가...

이렇게 변할 수 있죠!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구절처럼, 작은 회사의 CEO가 되어 7라운드 동안 커다란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그라운드 플로어>의 목표입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생산팀이나 연구개발팀, 마케팅팀처럼 기업 건물 게임판에 그려져 있는 여러 부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렇게 사무실에 갖춰진 여러 부서에 시간 말(하얀색 동그라미)을 놓아 업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는데 처음에 주어지는 일꾼은 CEO 하나 뿐입니다. 혼자죠. CEO는 기본적으로 4개의 시간 말(시간 말 하나에 2~3시간으로 생각하면 될까요?)을 받지만,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에는 한계가 있으니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직원을 채용해야 합니다. 여력이 있다면 말이죠. 지속적으로 임금을 지급해야 하니 라운드 시작마다 받는 수입이 줄어드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고용 시장의 상황이죠.

 

고용을 진행하면 고용에 필요한 비용이 늘어나고, 실직자를 내버려두면 인건비가 저렴해집니다. 고용 시장까지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네요.

 

직원을 고용하려면 반대급부가 필요하죠. <그라운드 플로어>에는 ‘돈’과 ‘정보’라는 두 가지 자원이 등장하는데, 직원을 고용하는 데에도 이 두 자원이 모두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용에 드는 자원이 얼마인지는 고용 시장의 상황에 따라 결정됩니다. 아래 그림의 가운데 줄이 바로 고용 시장을 가리키는데, 자신이 고용하는 시점에 검은색 상태 말이 위치한 지점에 따라 비용이 결정됩니다. 앞 사람이 고용했다면 비용이 올라가는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자신이 고용하지 않고 패스한다고 해도 고용 시장의 상황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난 라운드의 거시적인 경제 상황이죠.

 

불황이 닥치면 실직자가 넘쳐 나고, 경기가 안정되면 실직자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닙니다. 이 경기 예측 카드에 따라 주가는 물론이고, 상품의 판매 수량까지도 정해집니다. 그러면 상품이 얼마만큼 팔리는지, 그리고 누가 어떤 가격에 상품을 팔아 현금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도 함께 결정되죠. 경제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거시 경제의 상황이나, 앞 사람이 직원을 고용했는지 여부에 따라 지출이 달라지고, 고용한 후에도 교육을 진행해야 일꾼을 활용할 수 있다 보니 무작정 사람을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일꾼 놓기 게임인데도 어느 시점에 일꾼을 늘려야 하는지, 그리고 이렇게 확충된 인원으로 늘어난 행동을 적시에 사용할 수 있는지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지죠. 직원 고용에 들어간 직접 비용과 고용을 유지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만이 지출이 아닙니다. 직원을 교육하는데 들어간 시간과 자본으로 할 수 있었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기회 비용이 아까워지기도 하는 거죠.

 

기업 건물 게임판 오른쪽에 고용한 직원의 숫자와 그에 따른 수입이 나와 있습니다. CEO는 시간 말 4개, 나머지 직원들은 시간 말 3개를 받아 그만큼 일을 할 수 있는데, 교육을 받지 못한 직원은 시간 말을 전혀 받지 못합니다. 고용했다고 해서 바로 일을 시킬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거죠.

 

게임의 테마와 연동되는 매커니즘은 간략하게 설명한 것 같으니 이쯤에서 게임의 흐름을 한번 짚고 넘어가는 것도 좋겠네요. 각 라운드는 5가지 단계로 진행됩니다. 먼저 직원 수에 따라 수입을 얻고, 원한다면 직원을 고용합니다. 그리고 사업 계획을 진행하죠. 각자 자신의 기업 건물 게임판이나, 공용으로 펼쳐진 산업단지 게임판에 시간 말을 놓는데, 필요하다면 이때 비용을 지불합니다. 기업 건물 게임판에 놓는 시간 말은 곧바로 효과를 해결하지만, 산업단지 게임판에 놓인 말들은 다음 단계인 사업 실행 단계로 넘어가야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돌아가며 시간 말을 놓고 나면, 이제 사업 실행 단계로 넘어가 산업단지 게임판을 A부터 I까지 차례대로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직원을 해고하거나 기업 말을 회수하는 등, 게임판을 정비한 후에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죠. 여기까지 다섯 단계를 반복하여 총 7라운드를 진행하면 게임이 종료되고 승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게임의 꽃이자 상호작용의 중심이 되는 산업단지 게임판. 사업 실행 단계가 되면 왼쪽부터 시작해 오른쪽으로 차례대로 효과를 해결합니다. A부터 I까지, 9개나 되는 다양한 구역 모두가 서로 다른 독특한 매커니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죠.

 

게임 매커니즘적인 측면에서 흥미로운 부분을 몇 가지 짚어보고 싶네요. 우선 공용으로 사용하는 산업단지 게임판과 개개인에게 할당된 기업 건물 게임판에 놓는 시간 말이 해결되는 시기가 다르다는 점을 살펴보죠. 개념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때그때 빠르게 결과가 도출되지만 보다 규모가 큰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계획과 실행 사이에 시차가 있다는 느낌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조금 더 풀어본다면, 보상이 상대적으로 큰 행동을 상호작용이 가능한 공용 게임판에 몰아 놓으면서, 공용 게임판에서 얻은 보상으로 공용 게임판의 다른 구역으로 진입하는 보상을 얻을 수 없도록 시점을 분리해 두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산업단지 게임판에 말을 놓고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3단계인 사업 계획 단계지만, 이곳에서 보상을 얻는 것은 4단계인 사업 실행 단계죠. 즉, 4단계에 얻은 보상으로 3단계의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다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물론 4단계 내에서도 A부터 I까지 차례대로 해결되기 때문에 A에서 얻은 보상을 I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이를 위해서는 치밀한 계산이 필요하겠죠. 선점을 통한 강한 상호작용이 존재한다는 점과 경기 예측 카드로 인한 무작위성(동일한 카드 내에서도 수치 차이가 존재)까지 따진다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전략을 세울 수도 있죠.

 

컨설팅 회사(A)는 정보를 얻는 주요 수단이지만 돈을 투자해야 하고, 시간이 걸립니다. 위 칸부터 채워 내려가야 하고, 왼쪽 칸에 누군가 말을 놓아야만 오른쪽 칸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매커니즘으로 인해 정보 독점은 꽤 견제를 받기 쉽습니다. 광고대행사(B)는 차례 순서와 관련 있는 기업 인지도를 올리는 수단이지만, 매 라운드 감소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시지프스의 형벌과 같지만, 인지도가 높으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마케팅 효과(C))에서 차이가 있겠네요.

 

정보와 돈이라는 자원의 이원화도 짚어둘 요소입니다. 직원을 고용할 때나 건물을 지을 때, 사업 계획의 비용을 지불할 때, 그리고 게임이 끝났을 때 점수(돈 3과 정보 3의 세트 하나당 1점)에서도 두 자원은 동등하게 사용됩니다. 하지만 정보는 컨설팅 회사(A)를 통해 대량으로 얻을 수 있는 데 반해, 돈은 주로 공장(E)에서 생산한 제품을 백화점(H)을 통해 판매하거나, 이른 시기에 구입한 주식을 증권 거래소(F)에서 팔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득 양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얻는 방식은 다소 다르지만, 대개 같은 양을 지불해야 한다는 부분이 특히 악의적이죠. 건설 회사(I)는 초중반에는 엔진 빌딩을 위해, 게임 후반에 폭발적인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찾게 되지만, 층을 높이면 높일수록 비용 역시 산술 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공장(E)에서 가장 먼저 생산한 사람이 가장 먼저 백화점(H)에 납품할 수 있죠. 하지만 어떤 가격으로 납품할지 결정하려면 경기 예측(G)에서 공개되는 카드 역시 잘 살펴야 합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상품의 숫자가 결정되는데, 경쟁자가 없다면 높은 가격으로 납품할 수 있겠지만 판매되지 못하고 이월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눈치 싸움이 치열해집니다. 더 간절한 건 과연 누구일까요?

 

2012년에 TMG(Tasty Minstrel Games)에서 초판이 나왔고, 2018년에 Spielworxx에서 2판이 나온 게임이지만 한국어판이 나온 2022년 지금 즐기더라도 낡았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원자재를 확보하고, 제품을 제작해 이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한 상호작용이 다소 이질적일 수는 있겠지만, CEO가 되어 회사를 운영하고, 성장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체득할 수 있는 훌륭한 경제/경영 게임인 <그라운드 플로어>의 발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즐겨보셨던 분들의 리뷰 이벤트도 많이 참여 부탁드립니다.

 

[1판과의 차이점]

1. 게임 인원 변경: 2~6인 → 1~5인
1인 게임(오토마)이 추가되고, 최대 인원이 6인에서 5인으로 줄었습니다.

2. 라운드 조정: 9라운드 → 7라운드
3스테이지(스테이지당 3라운드) 총 9라운드였던 게임이 총 7라운드로 줄었습니다.

3. 확장 구성물 추가
Overfunding Achievement에 포함되었던 다양한 타일들이 기본으로 포함
미니 확장은 추가 구성물로 기재 - 숙련자용 게임에서 사용

4. 편의성 개선(한국어판 only)
구성물 시인성 개선, 참조표 내용 정리, 게임판 주식 가격 표시 등 편의성 증대

5. 증권 거래소 추가
산업단지 게임판에 [증권 거래소] 건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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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관리자 JADE
    • 2022-03-22 08:45:24

    이것이 바로 후기 추...
    • Lv.21 사딕
    • 2022-03-23 14:39:10

    추천 감사합니다. 이대로 베스트까지!
    • Lv.37 리클러스
    • 2022-03-22 09:23:36

    저도 리뷰 추!
    • Lv.21 사딕
    • 2022-03-23 14:39:25

    베스트 게시판을 노려보겠습니다!
    • Lv.52 상후니
    • 2022-03-22 11:14:47

    엄청난 뽐 후기 봤습니다ㄷㄷ
    • Lv.21 사딕
    • 2022-03-23 14:40:27

    괜찮은 게임입니다!
    • Lv.45 폭풍먼지
    • 2022-03-22 21:08:57

    아니?!!;;; 어디서 벌써 나왔지? 했더니 ㄷㄷㄷ;;;
    • Lv.21 사딕
    • 2022-03-23 14:40:51

    한국어판이라 놀라셨군요!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D
    • Lv.10 koon
    • 2022-03-23 08:09:21

    증권 거래소도 1판에선 없었던 부분 아닌가요??
    저는 1판만 해봐서 증권 거래소 효과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굼하네요. ^^

    2판에서 돈 버는 루트가 추가되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 Lv.21 사딕
    • 2022-03-23 14:32:18

    빠뜨린 부분 확인 감사합니다. 증권 거래소도 1판에 없던 요소가 맞습니다. 본문에 업데이트해 두겠습니다.

    증권 거래소는 시간 말과 자원이 아슬아슬하게 남을 때 묻어 놓고, 이후에 소소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커니즘입니다. 경기 예측 카드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는 정도 및 기본 판매가가 달라지므로 판매 시점을 잘 노려야 합니다. 그렇다고 주식을 마냥 묻어둘 수만 없는 것이, 주가가 일정 이상이 되면 강제로 처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수익 실현을 하게 됩니다. 주요 매커니즘은 아니지만, 진입에 필요한 돈이나 정보가 많지 않으므로 소소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루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Lv.21 사딕
    • 2022-03-23 15:55:50

    참, 2판을 접해본 사람이 별로 없는 이유를 깜박했네요. Spielworxx에서 나온 내는 게임은 대개 단 1천개만 생산한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지금 주문 받고 있는 London Necropolis Railway도 그런 게임이죠(영어/독일어 이중언어판). 그래서 <그라운드 플로어>를 알고 있는 분들도 2판보다는 1판이 더 친숙할 가능성이 높답니다!
    • Lv.3 거만이
    • 2022-03-25 19:39:58

    깔끔하고 명확한 리뷰네요
    • Lv.21 사딕
    • 2022-04-01 21:10:28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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