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BGG 랭킹 1,000위까지의 게임들에 한국어 타이틀을 다 붙였는데요.
그러고 나서 이번 달 초에 한국어 이름이 붙지 않은 게임이 1,000위권 내에 있는지를 쭉 살폈습니다.
말하자면 그 게임들은 1,000위권 밖에서 신규 진입한 게임인 셈이니까요.
저는 사실 상당히 많을 줄 알고, 제목만 후닥닥 번역하려고 그랬는데 의외로 적었습니다.
저는 보드게임긱 순위라는 게 100위권 진입이 어렵지 그 뒤에서는 늘상 엎치락뒤치락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1,000위권 선수들도 절대 얇은 벽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총 3개 게임이었는데요(지금은 다른 게임도 들어왔지만 일단 4월 초 기준으로 ㅎㅎ).
개수가 얼마 없어서 설명 문구까지 번역 업데이트를 끝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BGG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첫 번째 게임은 <리바이브>입니다.
 
올해 보드게임몰에서 한국어판을 출시하기로 결정했죠.
멸망한 미래를 배경으로 문명을 재건하는 내용의 유로 게임인데요.
3월 19일부로 1,000위권 안으로 진입한 게임이죠. 그래서 현재는 780위에 이르렀습니다. 
과연 여기서 얼마나 더 올라갈지 궁금하네요. 단숨에 순위를 점령하지는 않았어도 꾸준한 상승세가 인상적입니다.


두 번째 게임은 <라크리모사>입니다.
 
모차르트가 숨을 거두기 직전 썼다는 곡 '라크리모사'를 완성시키기 위한 후원자들의 노력을 다루고 있다고 하죠.
독특한 테마의 이 유로 게임 역시 요즘 추세대로 아름다운 구성물이 인상적입니다.
1,000위권 이내로 진입한 시기는 3월 12일, 그리고 지금 937위인 것을 보면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한데요.
아스모디 코리아에서 신규 출시를 예고했죠.
[아스모디 코리아 소식지 보기]


세 번째 게임은 <하이 프론티어 4 올>입니다.
 
디자이너가 전직 로켓 과학자라고 하는군요?
은하계를 표현한 지도를 보니 좀 압도될 것 같은 포스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지구를 떠나다>라는 게임이 생각나긴 했는데요.
<지구를 떠나다>가 SF라면 이 게임은 하드SF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포스였습니다.
[다소님의 게시물에서 게임 규칙서를 구경하시려면 클릭]



3개 게임을 살펴봤구요.
이제 작년 4월에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출시되었던 게임들을 한 번 살펴보죠.
이번에도 리스트가 꽤 빵빵합니다. 긴장하십시오. ㅎㅎㅎ

 
2인 게임의 걸작 <7원더스 대결>의 또 하나의 확장, <7원더스 대결 확장: 판테온>이 작년 4월에 출시되었네요.
아직 안 가지고 있으신 분, 없죠? 설마...? ㅎㅎㅎㅎ
(물론 당연히 저는 취향을 존중합니다. ㅋㅋ)

 
<카베르나>와 <카베르나 확장: 잊힌 종족>이 출시 1년을 맞았네요. 물론 <카베르나> 기본판은 더 이전에 출시된 적이 있었지만요.
우베의 팬인 제 아내 역시 이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후.
정리는 잘 해 두었으니 언제 플레이를 해 보긴 해야 할텐데요......
저는 구판으로 한 번 게임을 해 본 적 있었는데, <아그리콜라>보다 덜 빡빡하면서 점수 달리는 즐거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아내가 옆에서 "훨씬 살림살이 나아진 기분이죠"라고 덧붙이는군요 ㅋㅋ).
BGG 링크는 <카베르나 확장: 잊힌 종족>만 걸어 두었습니다. ㅎㅎ

 
<할러타우> 역시 우베의 역작이죠... 라고 들었습니다... 언제 플레이하지...... ㅠㅠ
안 되겠습니다. 산 지 1년 동안 아직 플레이를 못 했으니 이제 플레이를 해 볼 때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회사에서 배워가서 아내에게 가르쳐 주고 한 게임 돌려보는 것이......
4월의 플레이 목표로 잡기엔 4월은 너무 바쁘니 올해의 플레이 목표로!(이러고 까먹지만 말자...)

 
비탈 라세르다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 <비뉴스 딜럭스 에디션>도 한국어판 출시 만1살이 되었습니다. ㅎㅎ
제 아내가 우베 못지 않게 좋아하는 작가가 비탈 라세르다이니, 제 아내는 작년 4월에 참 즐거웠겠군요(아내의 지갑은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와인과 전략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비티컬처>로 기본기 습득하신 다음에 <비뉴스 딜럭스 에디션>으로 고고씽하시는 것도...? ㅎㅎ

 
아니, <온 마스>와 <온 마스 확장: 에일리언 인베이전>도 작년에 나왔군요?
작년 4월은 정말로 잔인한 달이었던 것입니다... <할러타우>에 <카베르나>에 <비뉴스>에 <온 마스>라니요...
전략게이머들을 위한 풍년이었군요.
개인적으로 협력을 좋아하는 저는 <온 마스 확장: 에일리언 인베이전>에 있는 협력 모드를 한 번 해 보고 싶긴 한데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또 하나의 걸작이 만 1살이 되었으니, 바로 <카네기>입니다.
작년 가이오트의 픽에서도 높은 순위를 자랑했죠.
작년 4월은 대단한 달이었네요. 아주 풍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게임이 나왔더군요. ㅎㅎ

 
바로 <만리장성>입니다.
우여곡절은 이래저래 있는 게임이었지만 게임성은 괜찮았다고 들었는데요.
저도 해보지는 못했네요.
사실 저는 유로에 무지한 사람인지라 여기 있는 많은 게임들을 다 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집에 잘 소장하고 있으니 점령의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리고 주말에 그래비트랙스를 갖고 놀고 있...)


다 적고 나니 상당한 길이가 상당해서 스압을 제목에 붙였습니다. ㅎㅎ
제가 내년에도 이런 글을 적는다면, 올해 3월 4월도 글 길이가 상당할 거 같네요.
여러분은 많이들 즐겨 보셨나요?
저는 일단 가장 주요한 목표는 할러타우 플레이하기입니다. ㅎㅎㅎ (왜 배우질 못하니...)
차근차근 계획적으로!

(는 사이버펑크 2077 DLC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DLC와 스타워즈 서바이버와 엘든 링 DLC가 대기하고 있는 2023년은 잔인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