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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접쫑 2307 크리에이터 데이 후기
  • 2023-07-08 14: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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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3

Lv.13 접쫑

여느 때와 같이 참가 크리에이터 소개로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저는 앞으로 인스타 리뷰를 쓸까 합니다.
그게 어쩌면 만화 형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단순 리뷰어보다, ‘웹툰 콘텐츠 크리에이터내지 인스타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이름을 올리고 싶네요.
그 첫 발걸음으로, 제 아이콘을 만들었습니다.
 

좋은 콘텐츠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호응 얻는 콘텐츠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독려하시는 것 같아요.
 
이번 행사는 주말이 아닌 금요일이지만 많은 인원이 신청해주셨다고 감사하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주말보다 주중이 더 좋아서, 다음에도 주중이면 저는 좋겠습니다.
주중과 주말의 포지션을 따로 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주중 비교적 소수 인원 참가 가능 비교적 고 웨이트 게임
주말 비교적 다수 인원 참가 가능 비교적 저 웨이트 게임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요?
 
이 날의 일정표입니다.

 

 

케이크 파티옛날 옛적에는 바로 주문이 가능해졌습니다.
설명도 듣기 전에 MS님께서 저는 이미 샀어요. 하나만 사도 무배에요라며 알려주시더라고요.
 
그 밖에도 해적 고양이, 라비린스 주니어도 출시 예정인 신작으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라비린스 주니어는 샘플이 있었는데 플레이를 못해봐서 아쉬웠습니다.
 
쇼룸에, 출시 예정인 게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동인도 회사
세키가하라
본파이어
《라비린스 주니어》
마이티

 
마이티는 지난 크리에이터데이 2303 시연 때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인성, 편의성을 높이도록 바꾸는 작업을 하셨다고 합니다.
노기루가 흰 색인 것으로 바뀌었고, 스페이드(청색)와 클럽(흑색) 구분이 더 잘 분명해진 것 같고, 뒷면에 뚜렷하게 청색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작 발표에 밀러스 할로우의 늑대인간도 있었습니다.
The Werewolves of Miller's Hollow Cover Artwork
두 사람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큐피드,
회복약과 독약을 만드는 마녀 등 독특한 직업이 있답니다.
이 게임도 2001년 게임이라 출시될 줄 몰랐는데
코보게가 역시 신작 출시에 소극적이지 않고 적극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새롭게도, 가이오트님의 게임 관련 말씀을 생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데굴데굴 채널 영상을 라이브로 보는 느낌이었죠.

편집된 영상에 비해 깔끔하지 않다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되게 멋있었습니다!
가이오트님께서 너무 천재셔서 거의 한 번에 바로 그냥 잘 짜시는 게 아니고
노고를 들여 어떤 얘기를 더할까, 덜까를 고민하시고 어떤 구성으로 내용을 전달할지 정말 많이 고민하시는 것 같다는 게 느껴졌거든요.
 


행성 X를 찾아서

저는 행성 X, 게임 작가가 그냥 상상한 것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이 있을 가능성이 얘기되고 있다는 것,
진짜로 이 게임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학자들이 천체를 찾는다는 것을 듣고 놀랐습니다.
몰랐는데 테마를 엄청 진하게 담은 게임이었던 것입니다.

 


 
게임 보드 그림도, 그냥 컴컴한 우주만 그려진 게 아니고
둘레를 보면, 천체를 관측하는 이 땅(지구)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굉장히 훌륭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이얼을 구현한 방식이 영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이얼의 축은 단순한 태양(원기둥)이고요, 보드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구멍에 태양(원기둥)을 넣기만 하면 다이얼 완성입니다.
다른 게임 같은 경우엔 리벳 같은 걸 써서 불량이 많이 나왔다는 글을 봤는데
이 방식이 생산 비용도 적게 들면서 불량도 쉽게 방지되는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숙련자 규칙도 있는데, 체험은 기본 규칙으로만 했습니다.)
전반적인 룰에 대해서는 다음에 별도로 행성 X 리뷰를 쓸 때 적겠습니다.
 
여러 모로 테마를 굉장히 잘 담은 게임이었습니다.
이만큼 테마를 잘 담은 보드 게임은 거의 없겠다싶을 정도로요.

이 게임에서 행성 X가 있는 곳을 관측했을 때 행성 X가 보이는 게 아니고 빈 공간으로 보이는데요,

'이게 여기 있고, 저게 저기 있으니, 그곳에 그게 있을 것이다!'로 찾습니다.
'가스 구름이 있는 섹터 옆에는 빈 공간이 있다', '소행성이 있는 섹터는 둘이 붙어 있다' 등 규칙을 통해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행성 X 위치 결정(여기 맞지? 확인)'을 할 때에는 그 옆 섹터에 무엇이 있는지까지 맞춰야 합니다.

이게 실제 과학자들이 천체에 대해 파악할 때 쓰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해왕성도 이렇게 해서 발견되었답니다.



 

 

옛날 옛적에
옛날 옛적에
이미 나온 게임이 다시 나오는 것이어서 체험 행사가 없을 줄 알았는데, 체험하게 돼서 정말 좋았습니다.
옛날 옛적에의 입지는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명 영상 https://youtu.be/VpySzPQp5jQ

침착맨님 플레이 영상도 보시면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이구나를 보시는 데에 도움 되겠습니다.
영상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고요.
https://youtu.be/CEjQdDHr4sA
 
이 날 옛날 옛적에에는 특별한 선물이 있었습니다.
크리에이터 참가자 얼굴을 바탕으로 올뺌씨님께서 그림을 그리시어 만든 특별한 카드들이 있었는데요,
그릴 시간이 많이 없었을 텐데 올뺌씨님 고생하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보게판은 상자가 작게 만들어지는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저처럼 보관 공간이 가득 찬 분들에게 희소식입니다.
ALG판은 상자 세로가 23.5cm였는데 코보게판은 약 17cm 정도로 보입니다.
트레이가 있는데, 트레이 바닥면이 경사져있습니다. 이런 건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꺼낼 때, 정리할 때 편리하겠습니다.
 


케이크 파티
케이크 파티

생각지 못한 게 등장했습니다.


바로 크로키놀이죠.
 
ㄴㅇㄱ
이야, 제가 살면서 언제 이렇게 크로키놀 상을 받아보겠습니까?
 
설명 영상 https://youtu.be/bHZGUkAbf9E
'쌓기 게임을 굳이 또 내는 게 의미가 있을까?'

있었습니다.
보통 쌓기 게임들은 테이블 위에 쌓지만
이 게임은 자기 손바닥 위에 쌓습니다.

그냥 바닥에서 쌓는 게 아니고 자기 손바닥 위에 쌓는다는 게 꽤 매력 포인트가 됩니다.
무너뜨렸을 때 좀 더 자기 책임을 느끼죠.

실제 서빙을 하는 모습이 잘 연상되기도 한다는 점에서도 재미가 더해집니다.
게임 구성물, 규칙은 간단합니다. 그림은 규칙에는 상관이 없고, 요구되는 주문 카드대로 층수를 맞춰 쌓으면 됩니다.
가끔은 체리(큐브)도 요구하지만요.
 
우선 처음 볼 때부터 좋았던 점이 있는데,
종이 2개라는 점입니다.
하나는 진짜 종, 하나는 종이 카드로 된 종인데요.
원래 규칙은 둘 중 원하는 하나를 사용하는 거랬지만
저희는 종 2개를 놓고 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멀 수 있고, 특히 이 게임 같은 경우에는 종이 멀리 있으면 그게 치명적일 것 같거든요. 케이크를 쌓다보면, 종이 어디 있는지 찾기 어렵기도 합니다.

보통 여러 토큰류가 있는 게임에서 공급처를 두 곳으로 나눠놓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게임은 종을 두 군데에 놓고 할 수 있는 점이 중요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는 손 위에 케이크를 쌓으면서 두 가지를 하게 됩니다.
1. 주문 카드 요구치 맞추기(맞췄으면 그 카드 획득)

2. 10층에 다가가기
 
쌓다가 무너뜨리면, 처음부터 다시 쌓으면 됩니다. 문제 카드가 새로 나올 때마다 일부러 무너뜨리고 처음부터 쌓아도 됩니다.
다만 일부러 무너뜨리지 않고 이어서 쌓으면 점점 높은 층을 형성해갈 수 있습니다.
 
높은 층을 형성해가면 무엇이 좋으냐? 하면, ‘10층 쌓기라는 별도의 승리 조건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10층을 쌓고 종을 치면, 모은 주문 카드 승점과 관계 없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그래서 주문 카드는 신경 안 쓰고 10층 쌓기에만 신경 써도 됩니다.
 
그래서 또 그걸 방지하는 장치가 게임 안에 있습니다.

주문 카드 중 이동카드가 있습니다. 이동 카드가 나오면 모든 플레이어는 해당 카드에 표시된 방향대로(시계 방향 또는 반시계 방향) 자리를 옮겨야 합니다. ‘10층 쌓기로 게임을 승리하려고 고층을 쌓아둔 플레이어는 이때 무너지기 쉽겠죠.
 

 


게임 시작 전에는 정갈하게 셋업했으나
신나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무너진 직후 바로 이어서 쌓느라 이렇게 탁자가 뒤덮입니다.


또 하나의 덱스터리티 게임, 쉐이킹 타워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쌓기 게임을 굳이 또 내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있었습니다.

쉐이킹 타워는 기둥이 오뚝이입니다. 중앙이 아닌 곳에 무게중심이 있는 거죠.
그래서 결국 전체적인 모양이 탱글탱글한 젤리 같아 보입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펭귄 얼음깨기처럼 룰렛을 돌려, 1이 나오면 막대 1, 2가 나오면 막대 2개를 놓으면 되고 화살표가 나오면 타워를 회전시키면 됩니다. 안 무너지게 하면서요.
 
소개 페이지 보고는 안 산다 하신 분이
이 움짤을 보여 드리니 산다고 하시더군요 ㅋㅋ

'덱스터리티란 무엇인가?'에 대해 먼저 가이오트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요.
지난 날 전자 게임계에서는 주로 '민첩성'으로 번역됐는데, 역시 민첩성은 Agility가 어울리는 것 같고
덱스터리티는 정교한 신체 움직임, 협응 능력이라고 번역하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 역시 100% 대응되는 번역은 아니겠지만요.
이 날 덱스터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기드 얼라이언스'라는 게임 시리즈가 가이오트님의 인생 게임이라는 정보도 알게 되었습니다.



덱스터리티 게임들이 이미 좋은 것들이 나와있지만
그럼에도 끊임 없이 더 나은 게임, 새로운 개선점을 찾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여러 모로 코보게분들이 신경 써 준비해주신 점이 느껴졌고
다른 크리에이터분들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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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ce Upon a Time: The Storytelling Card Game (1993)
    • Richard Lambert, Florence Magnin, Sophie Mounier, Omar Rayyan, Andrew Rilstone, Franz Vohwinkel, James Wallis
  • 행성 X를 찾아서
    The Search for Planet X (2020)
    • Richard Lambert, Florence Magnin, Sophie Mounier, Omar Rayyan, Andrew Rilstone, Franz Vohwinkel, James Wallis, James Masino, Michael Pedro
  • 케이크 파티
    Cakes! (2021)
    • Richard Lambert, Florence Magnin, Sophie Mounier, Omar Rayyan, Andrew Rilstone, Franz Vohwinkel, James Wallis, James Masino, Michael Pedro, 221B Studio, Javier Alonso, Marta HG, Natàlia Romero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관리자 [GM]신나요
    • 2023-07-10 06:16:55

    길고 자세한 리뷰 감사드립니다. 좋은 리뷰 콘텐츠 많이 부탁드려요~~ ㅎㅎ 케이크 파티는 역시 어른들 시켜 놓으면 10층 공략을 다들 하는군요... (사실은 걍 불나방들...)
    • Lv.43 msygw
    • 2023-07-10 06:55:17

    인스타 기대하겠습니다~~~
    • Lv.5 챙챙
    • 2023-07-21 08:36:01

    오 제 움짤 감사합니다 >_< ㅎㅎㅎㅋㅋㅋㅋㅎㅎㅋㅋㅋㅎㅎㅎㅋㅋ 접쫑 아이콘도 예뻐욤 >_<~~ 인스타도 앞으로 기대많이 할게용!!!!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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